[러시아] 코로나도 막을 수 없는 단원들의 열정
[러시아] 코로나도 막을 수 없는 단원들의 열정
  • 정주희
  • 승인 2020.05.21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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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성령의 역사로 뜨거웠던 94개국 성경세미나가 끝난 5월 18일, 러시아에서는 19기 해외봉사 단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러시아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현재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 세계 2위에 이르렀고, 4월초부터 약 2달간 모든 국경을 닫고, 철도운행금지,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등 많은 것들이 마비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단원들이 성경세미나에 마음을 쏟으면서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이번 대회가 기획되었다.

세계 여러 언어 중 배우기 어려운 고난이도 언어에 속하는 러시아어는, 알파벳부터 발음까지 한국어나 영어와는 확연히 다른 언어이다. 러시아에 온 지 3개월, 쉽지는 않지만 단원들이 러시아어에 대한 부담을 뛰어넘고, 말하기 실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대회가 개최됐다.

러시아 전 지역에 퍼진 13명의 단원들은 슬기로운 해외봉사 생활, 나의 꿈, 현지에서 느낀 러시아, 존경하는 인물, 가족 등 여러 가지 주제로 원고를 작성했고, 약 보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8일 드디어 대회에 출전했다.

왼쪽 위부터 김태규 단원,모연주 단원,박동건 단원,송선미 단원
왼쪽 위부터 시계반대방향 김태규, 모연주, 박동건, 송선미 단원
왼쪽 위부터 임경륜 단원,이종훈 단원,정보림 단원,정야긴 단원
왼쪽 위부터 임경륜, 이종훈, 정보림, 정야긴 단원
왼쪽 위부터 이수빈 단원,이준기 단원,이혜림 단원,이하은 단원
왼쪽 위부터 이수빈, 이준기, 이혜림, 이하은 단원

심사에는 카이랏 목사, 크세니야 사모, 세릭 목사, 김봉철 목사 등 해외봉사단 현지 지부장들이 함께했고, 러시아 현지 자원봉사자 등 여러 지인들을 초청했다. 특별히 한국에 있는 단원들의 가족을 초청해 함께 대회를 즐겼다. 초청받은 지인들은 응원 팻말과 꽃다발 등을 준비해 온 마음으로 단원들을 응원했고, 이는 대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해주었다.

왼쪽 위부터 정주희 단원,단원들을 응원하는 가족들,굿뉴스코 iyf 러시아 대표 이헌덕 목사
왼쪽 위부터 정주희 단원, 단원들을 응원하는 가족들, 해외봉사단 러시아 대표 이헌덕 목사

이젭스크 도시의 김태규 단원을 시작으로 각 지부별 총 13명의 단원들이 발표했고, 모든 발표가 끝난 후에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단원들이 준비한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이후 이헌덕 목사는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을 통해 "해외봉사단원 이라는 이름 안에 모든 능력이 들어있기에, 비록 코로나로 여러 제약이 많지만 언어를 비롯해 러시아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라며 단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단원 이준기(1등), 니즈니 노브고라드 단원 이혜림(2등), 옴스크 단원 이하은(3등), 상트페테르부르크 단원 송선미(인기상) 등이 수상했으며, 박옥수 목사의 러시아어판 마인드 서적과 소정의 상품이 함께 수여되었다.

1등상을 수상한 이준기 단원은 "온라인 러시아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원고를 외우는 부분이나 발음이 안 되는 부분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라는 말씀을 듣고 이 마음을 가지고 했을 때 정말 은혜롭게 말하기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말하기 대회를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기 해외봉사단 러시아어 말하기 대회를 시작으로, 러시아어 마인드 강연 대화, 러시아어 시 암송 대회 등 언어와 관련한 많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를 통해 러시아 지역 해외봉사단원들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발전해 나가는 시간들이 될 것이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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