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아버지라는 단어로 그들의 마음을 두드리다, ‘온라인 토크 콘서트’
[스리랑카] 아버지라는 단어로 그들의 마음을 두드리다, ‘온라인 토크 콘서트’
  • 전다영
  • 승인 2020.05.2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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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스리랑카 지부는 스리랑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스리랑카가 더 밝고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토크 콘서트 포스터
토크 콘서트 포스터

이번 콘서트는 스리랑카에 있는 Kandy Girl's Highschool의 교장과 연결되어 고등학생들과 교직원, 스리랑카 대학생들을 포함해 총 25명이 적극적으로 콘서트에 참가했다.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현지인들과 단원들
마음 두드리기를 적극 참여하고 있는 Kandy Girl's Highschool의 데빈디 학생
감동영상을 보고있는 Kandy Girl's Highschool의 비하라 학생

콘서트는 ‘아버지 이해하기’를 주제로 아카펠라, 감동영상, 마음 두드리기, 아버지의 마음을 발견한 이야기, 마인드 강연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아버지의 마음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사회자
19기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아카펠라 공연

마음 두드리기는 사회자와 관객들이 여러 질문을 주고받으며 그 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19기 스리랑카 김인호 단원은 자신이 아버지의 마음을 발견했던 경험담을 생생히 전해주었다. 스리랑카 최현용 지부장은 "이 콘서트를 통해 여러분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길 바라고 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음 두드리기를 진행하는 모습
자신의 경험담을 전달하고 있는 19기 김인호 단원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이 있는 것이 그리고 얼마나 아버지가 우리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우리를 위하는지,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지를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토크콘서트를 참석하면서, 나도 아버지를 위하고,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굉장히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토크콘서트를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친띠야(女, 회사원)

콘서트가 끝난 후 행복을 얻은 사친띠야

"너무 좋았습니다. 콘서트를 통해 나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감사합니다. 콘서트는 제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저는 강연을 듣기 전에 아버지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이번 콘서트를 통해 아버지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따리니(女, Kandy Girl's Highschool student)

행사가 끝난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따리니

“나는 부모님의 외동딸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저에게 형제가 되기도 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은행장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힘든 것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서 일해 일주일에 한두 번밖에 시간을 보낼 수 없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애정을 갖고 있지만 표현을 잘 하시지는 않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여기서 배운 중요한 것은 아버지가 저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고 계셨는지를 알 수 있었고, 아버지가 저를 위해 한 행동들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야스완티카(女, Kandy Girl's Highschool student)

콘서트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발견한 야스완티카

​​​​​​​“저는 이번 토크 콘서트 사회자를 맡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단원들이 이번에 처음 진행하는 것이라 많이 부족하고 확신이 없었지만, 참가자들은 저희 콘서트를 보면서 너무 기뻐하고,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걸 보면서 부족하지만 정말 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고, 참가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제가 더 행복했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 김효정(女, 19기 스리랑카 단원)

사회를 진행하는 19기 김효정 단원
마인드 강연이 끝난 후 소감을 발표하며 눈물을 흘리는 나우신

몸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리랑카 사람들과 아버지를 주제로 진행한 토크 콘서트를 통해 그들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고 행사를 기획한 8명의 봉사자들과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마음을 ‘아버지’라는 단어로 연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 토크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스리랑카 사람들이 밝은 마음과 행복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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