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마음의 힘, 온라인 마인드강연
[멕시코]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마음의 힘, 온라인 마인드강연
  • 김초온
  • 승인 2020.05.28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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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코로나 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특히 휴직과 육아, 살림으로 인해 여성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감정조절이 안 되거나 심할 경우 우울증, 자살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은 더욱더 사람들을 절망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여성들을 위한 세미나, ‘Saliendo de la Desesperación’ (절망에서 벗어나) 포스터

이러한 상황에서 지친 여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마음의 힘을 건네주고자 지난 5월 21일, 22일 양일간 기쁜소식아티사판교회 주최, ‘Saliendo de la Desesperación’ (절망에서 벗어나)라는 주제로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페이스북과 Zoom을 통해 진행된 이 행사에는 500명의 참석자와 3,500명의 시청자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틀간 진행된 세미나에는 500명의 참석자와 3,500명의 시청자가 참여했다.

첫 번째 시간, 강사 Abigail Grajales사모(기쁜소식멕시코시티교회)는 ‘슬픔과 절망의 진정한 기원’에 대해 전했다. 그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슬픔과 절망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이를 무시하기 때문에 인생에서 불행을 경험하며 마음을 채울 수 없는 거짓 것들에 희망을 둔다’며 이로 인해 우울증에 빠지고 자살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성경에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사마리아 여인과 38년 된 병자의 예화를 통해 이 해결책이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 전했다.

강연을 하고 있는 ‘Abigail Grajales’사모

두 번째 시간, 강사 아비가일(Abigail Grajales) 사모는 ‘형편과 상관없는 참된 행복’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그 행복은 바로 복음이며, 세상의 모든 죄를 십자가 위에서 다 끝내시고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랑이었다. 그 사랑이 인류를 모두 자유케 했고, 온전하고 거룩하게 했으며 모든 사람들의 참된 소망과 기쁨이 되었음을 전했다.

페이스북으로도 생중계된 세미나에는 많은 이들이 댓글로 화답했다.

"구원 받기 전 저는 자살을 결심할 만큼의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저는 제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했고 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저를 더 절망과 큰 고뇌에 빠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구원을 받은 뒤 그 문제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저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 기간 전에 저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몸이 많이 아팠지만, 말씀을 전하는 동안 힘과 믿음이 가득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어려움이 오히려 큰 축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 큰 구원과 교회가 있어서 행복하고 사람들에게 이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Abigail Grajales 사모, 강사 / 기쁜소식멕시코시티교회)

이틀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참석자들은 자신을 괴롭혔던 막연한 절망과 우울증에서 벗어나 마음에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참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참석자 소감]

제 마음에 진실된 안식을 준 이 집회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서도 자신의 아들을 보내 우리를 구원하셨고, 무조건적인 희생을 해주셨습니다. 이 사랑이 제 마음을 울립니다. 더 이상 내 노력과 수고로 얻는 기쁨이 아닌 하나님에게서 오는 기쁨이 저를 채웠습니다. 이틀간의 강연은 저에게 ‘엄마의 사랑’을 알려 주었습니다. (Jessica Palacios Arellano)

제가 하나님께 다가간 순간부터 제 삶이 변해갔습니다. 예전에는 너무 외로웠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육체적인 사랑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사람의 사랑을 받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된 순간부터 더 이상 하나님을 멀리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이 삶을 살아갈 수 있게끔 계속해서 힘을 주십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강연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일어나서 매일 울고, 밥도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강연을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Sujel Ángel Sierra / 신규참석자)

강연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십니다. 어제까지만해도 제 마음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말씀을 듣고 나서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강사 사모님은 너무나 정확하게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강연을 통해 하나님이 저를 통해 역사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이 원하는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강연을 듣는데 눈물도 나고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왜냐하면 강사 사모의 말씀을 통해 제가 선하지 않기 때문에 은혜로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법을 맛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을 통해 하나님이 저에게 소망을 심어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Maura / 신규참석자)

엄마를 대상으로 하는 마인드강연 ‘HELP ME, SOY MAMA´ (도와주세요! 저는 엄마입니다) 포스터

또한 18일부터 23일간, 엄마를 대상으로 하는 강연인 ‘HELP ME, SOY MAMA´ (도와주세요! 저는 엄마입니다) 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멕시코에서는 3년 전부터 ‘엄마가 먼저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행복해지면 자녀들도 행복해지고 가정이 행복해진다’는 취지로 부모의 마인드와 자녀 교육에 대한 마인드강연 및 가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많은 부모들뿐만 아니라 각 도와 시의 교육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150명의 참석자와 1,013명의 시청자가 함께했다.

코로나로 인해 부득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150명의 참석자와 1,013명의 시청자가 참석해 온라인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각 주제별로 강연을 펼친 6명의 강사들
진지한 태도로 필기하며 강연을 듣고 있는 참석자

6일간 진행된 강연은, 마인드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 / 자제력 / 경청의 중요성 / 말 한마디의 중요성 / 다른 이들을 이해하는 법 / 소통의 중요성 등 총 6개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각 강연이 마칠 때마다 참석자들은 자신의 소감과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마인드 강연을 하라는 종의 음성을 듣고, 2018년 3월부터 엄마들을 위한 준비모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도시에서 강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코로나가 발생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목사님과 사모님이 줌으로 마인드 강연을 해보라고 하셨을 때, 제 마음에서 한 번도 해본 적도 없었고 그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에 주저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께레따로 시의 현지 사모에게서 연락이 와 '이 기회에 줌으로 강연을 해 주면 안 되겠냐'고 했습니다. 그 연락을 받고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5월 18일부터 23일 6일 동안 하루 한 가지 테마를 가지고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왓쳡'이라는 애플로 채팅방을 만들어서 강연에 참석한 분들의 코멘트를 보게 되었는데 ‘엄마들에게 필요한 강연이었고, 실제 생활에 일어나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주제들을 통해서 자기를 돌아볼 수 있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또한 매 강연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는 글을 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형편을 보면서 이런 시기에 뭘 할 수 있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지만, 종들은 형편과 상관없이 온라인 집회를 끊임없이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어떤 상황에 처하든 복음만을 전하시는 모습, 그 종들의 삶 속에 기적처럼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선교회 역사 안에 우리가 함께하고 있고, 그걸 보게 해주신 종들과 하나님 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김지연 집사, 마인드 강사 / 기쁜소식멕시코시티교회)

 

[참석자 소감]

3일간 이 강연에 참석했는데요, 실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치 제 눈을 가리고 있던 안대를 풀어준 것 같습니다. 그 안대 때문에 저는 어떤 방향으로 걷고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이 강연을 통해 저는 어떤 길로 걸어야 될지 배우게 되었고 제가 먼저 이 길을 걸어보고 난 다음에 자녀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부족함을 발견하게 되었고, 저도 도움이 필요한 것을 강연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강연을 통해 저희는 저희 삶에 필요한 도구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Diana Chavez / 신규참석자)

코로나라는 형편만 보면 절망과 슬픔뿐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뒤에 더 큰 기쁨과 소망을 주셨다. 온라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힘차게 우리의 진정한 소망을 전달하고 있다. 가정문제로, 또 개인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멕시코에 있는 수많은 여성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진정한 사랑을 만나 그들의 삶이 변화되고 또 나아가 이 사회에도 빛이 될 것을 생각하면 소망이 된다. 이제는 ‘코로나 블루’가 아니라 ‘코로나 루스’(luz,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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