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작은 나라 알바니아, 큰 복음의 물결이 치다!
[알바니아] 작은 나라 알바니아, 큰 복음의 물결이 치다!
  • 송혜진
  • 승인 2020.09.13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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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행사 포스터

알바니아는 지리적으로 동남부 유럽에 위치한 나라로 인구 300만 명의 작은 무슬림 국가이다. 대한민국 면적의 3분의 1 수준인 이 작은 나라에 지금, 복음의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몇 해 전, 비행기 안에서 우두커니 창공을 바라보던 오영신 목사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던 알바니아. 그 뒤로 지금 전주에 있는 이요성 전도사의 3개월 무전 전도여행으로 시작해 2016년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 그리고 마침내 2017년 선교사 파송으로 복음의 길이 이어졌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 시장과 오영신 목사 면담

알바니아 티라나 시장과 오영신 목사 면담

2020년 2월, 오영신 목사가 알바니아를 방문하던 중, 티라나 시장을 만나 면담을 했다. 오영신 목사는 시장과 첫 만남부터 "시장님, 저는 목사입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 알바니아 김성현 선교사가 아프리카 부룬디로 해외 봉사를 갔던 이야기를 했다. 마침 시장은 자신도 부룬디에서 잠시 지낸 적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기뻐했다. 이어 오영신 목사는 박옥수 목사와 면담을 제안했고 시장은 이에 긍정적으로 답하며 며칠 뒤 박옥수 목사를 초청하는 공식 문서를 보냈고, 박옥수 목사도 이에 응하는 서신을 보내왔다.

 

믿음을 먼저 마음에 세우신 하나님

 

 

알바니아 지부는 이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다시 구성해 시장 비서에게 제안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2주간 비서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2주가 지난 아침, 최근 유럽 선교사들의 모임 때 매일마다 박옥수 목사의 간증을 나누며 하나님의 마음을 배워가는 시간을 갖는데, 알바니아 김성현 선교사는 ‘대덕 수양관 공사를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물을 주실 하나님을 믿었을 때, 물을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먼저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세우시기를 원하시는구나. 이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믿을 때, 이 행사도 반드시 하나님이 도우시겠다.’ 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그날, 시장의 비서로부터 행사를 추진하자는 답변을 받았다.

 

 

자원봉사자 모집

자원봉사자 참가자들
자원봉사를 지원한 참가자들

 

 

행사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알바니아 지부는 프로그램 준비와 동시에 먼저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포스터를 만들고 자원봉사자 모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300명이 넘는 학생이 신청을 했다. 모집된 학생들과 온라인 모임으로 워크샵을 하면서 유럽의 청년들과 함께 유명 인사 초청, 홍보 요청 등 여러 가지의 일을 맡아 함께 행사를 준비했다.

 

우연의 기회로 방송 홍보까지

방송국 인터뷰

하루는 홍보를 하러 방송국에 갔다가 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 사람이 마침 방송국 마케팅 담당자였다. 마케팅 담당자는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주 좋아하며 프로그램 담당자를 소개시켜 주었고 그 프로그램 사회자와 상의해 방송 촬영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후 방송을 통해 행사가 알바니아 전 지역에 알려지고 영상은 온라인에도 올려져 동유럽권에도 많은 홍보가 되었다.

 

마인드 온라인 컨퍼런스, 온라인 마인드 교육의 새로운 막이 열리다.

행사 프로그램 사회자
행사 프로그램 사회자

 

2020년 9월 9일 수요일, 온라인 마인드셋 교육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알바니아 교육부 부장관과 티라나 부시장 등 티라나 시 인사 및 정부 관계자들의 축하와 기대 아래 막을 열었다.

나라별 응원 영상

알바니아의 반대편, 먼 아시아에서도 알바니아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응원 영상을 보내왔다. 짧은 영상 속에 비치는 그들의 배경, 옷은 모두 사뭇 알바니아 학생들에게 낯설었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마음이 하나로 가까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구 반대편 학생들의 응원을 받은 알바니아 학생들은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은 것처럼 반가워하며 기뻐했다.

푸드 아바타 투어 세션

이날 프로그램 중 학생들에게 가장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던 프로그램은 단연, 푸드 아바타 투어 세션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수는 없지만, 학생들에게 여행의 즐거움과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준비된 푸드 아바타 투어는 유럽의 유명한 음식 및 한식을 알바니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스페인의 파에야, 영국의 피쉬앤칩스, 독일 족발 슈바인학센 뿐만 아니라 알바니아 학생들이 직접 한식을 맛보고 한국의 학생이 직접 알바니아 전통 음식을 맛보면서 생생한 문화 교류의 현장을 즐겼다.

아카데미 시간

아카데미 시간에는 소셜 미디어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이날 아카데미 시간에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도를 잡는 법부터 시작해서 이미 찍은 사진에 감성을 더하기 위해 유용한 편집 기술을 익혔다.

박옥수 목사 말씀 시간

2부 마인드 강연 시간에는 행사의 주강사인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하게 우리가 바람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다른 사람과 마음을 섞고 서로 흐를 줄 아는 사람이 된다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전쟁 참여 후 몸의 반쪽을 잃고 돌아온 미군 존이 어머니의 마음을 알지 못해 결국 자살하고만 안타까운 사연을 통해 그가 스스로의 생각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열고 어머니와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면 어머니의 사랑을 만나고 그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스탑세션 참가자들

이어진 스탑 세션에서는 직접 행사 준비에 참가한 자원봉사자 및 일반참가자들로 구성된 그룹에 유럽의 청년들이 직접 교사로 들어가 모임을 이끌고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마음의 세계를 배우는 동안, 그들의 마음 안에 복음이 들어갈 자리가 생기고 있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참석자 인터뷰>

알바니아 / 네자 아녜자
오늘 마인드 강연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결국 어떠한 형편에 있든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때때로 제 몸이 힘들 때도 마음에 힘을 주면 마음이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마인드 강연에서 배운 대로 마음의 힘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우리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바니아 / 요엘 무하메타이
이런 행사가 알바니아에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행사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캐리커처와 태권도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정말 흥미로웠고 마인드 강연 시간은 우리에게 마음의 세계를 깊이 알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알바니아 캠프는 최고의 행사였습니다!

알바니아 / 데니사 지니
이 행사에 대한 제 기대는 정말 컸습니다. 지금 행사가 시작되고 이틀이 지났는데 내일 하루밖에 행사가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습니다. 행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또 그들과 소통함으로써 또 문화를 교류함으로써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또한 마인드 강연 시간은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러한 행사를 알바니아를 위해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케도니아 / 아나 데보라
오늘 모든 프로그램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마인드 강연을 통해 마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제가 마케도니아에 살고 있지만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나고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 시간이 제게 도전이 되고 너무나 특별합니다.

 

 

인구 300만의 작은 나라 알바니아, 하지만 이 광야 같던 알바니아에 하나님이 길을 내시고 그 뜻 앞에 마음을 모으게 하셨다. 알바니아는 더 이상 작은 나라가 아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이루게 하실 하나님의 나라이다.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알바니아의 이번 행사의 발걸음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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