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제3회 중남미 해외봉사단 총동문회
[중남미] 제3회 중남미 해외봉사단 총동문회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9.29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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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저녁 온라인으로 제3회 중남미 연합 해외봉사단원 총동문회가 열렸다. 지난 7, 8월에 열렸던 제1, 2회 총동문회에 참석하며 행복해했던 동문들을 위해 이번에도 역시 중남미 여러 국가의 선교사와 동문들이 모여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반가움과 행복이 가득했던 중남미 150여 명의 동문들과 기념촬영
반가움과 행복이 가득했던 중남미 150여 명의 동문들과 기념촬영

이날 총동문회에서는 많은 선교사들과 약 150명 가량의 동문들이 참석해 중남미에 일어나고 있는 아름다운 복음의 소식을 전해 듣고, 동문들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간증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총동문회에는 지금 현재 각 나라에 파견된 19기 중남미 봉사단원들 또한 다수 참석해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하며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온라인, 국영매체 등 브라질에 힘있게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하는 김범섭 목사
최근 브라질에 힘있게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영상으로 전하는 김범섭 목사

동문회의 첫 시작에는 브라질에 일어나고 있는 복음의 역사가 담긴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욱 힘 있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들으면서, 바쁜 일상 속 미루고 지냈던 복음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다시금 일으켜 주었다.

이어 사회를 맡은 중남미 총동문회장 콜롬비아 14기 최인영 동문의 환영 인사가 이어졌다.

사회를 보고 있는 14기 콜롬비아 최인영 중남미 총동문회장
사회를 보고 있는 14기 콜롬비아 최인영 중남미 총동문회장

이후 첫 순서로 2019년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서 1등상을 수상한 페루 문화댄스인 '인티라이미'를 시청했다. 페루의 정취가 가득 담긴 댄스를 보며 동문들은 중남미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었고 뒤이어 페루 15기 이승권 동문이 페루에서 얻었던 교회의 마음과 자신의 삶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간증했다.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마음을 간증하는 15기 페루 이승권 동문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마음을 간증하는 15기 페루 이승권 동문

“목사님께서 제게 교회를 위해 봉사할 젊은 일꾼이 필요한데 승권이 네가 그렇게 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예’라고 대답은 했지만 막상 일이 너무 많고 버거워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말씀을 들었는데 사단은 우리에게 말씀을 믿고 품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며 말씀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제 마음에 말씀이 없어서 마귀에게 속고 있는 제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말씀을 의지하며 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하고 기도했는데 신기하게도 마음에 힘이 생기고 돕는 자를 붙여주시는 걸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젊은 일꾼으로 이끌어가실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합니다."

페루 선교 복음의 역사를 담은 영상
페루 선교 복음의 역사를 담은 3분 영상

바로 이어 페루 동문회에서 준비한 페루 홍보 영상을 시청했다. 페루 선교회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모두 담은 영상을 보며 동문들 마음이 감동으로 젖어들었고, 자신들이 각 나라에서 보낸 1년을 회상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순간들을 마음에 되새기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영상 시청 이후에는 깜짝 퀴즈 코너를 준비해 퀴즈를 맞춘 동문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동문들이 함께 참여하는 중남미 얼마나 알고 있니? 빙고게임
동문들이 함께 참여하는 중남미 얼마나 알고 있니? 빙고게임의 출제문제 중 일부

이번 동문회에서는 특별히 모든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빙고 게임 코너인 ‘중남미 얼마나 알고 있니?’가 진행되었다. 각자 빙고칸을 만들고, 중남미 선교회 또는 중남미 문화에 관련된 퀴즈를 맞추면 맞춘 빙고칸의 원하는 숫자를 지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가만히 앉아 보기만 할 줄 알았던 동문회가 빙고게임 코너로 인해 한층 더 밝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더불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중남미 선교회의 역사, 상식들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다.

빙고게임을 참여하면서 즐거워 하는 동문들
빙고게임을 참여하면서 즐거워하는 동문들

이후 이어진 하모닉스의 축하공연을 통해 동문회의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고 바로 이어 기쁜소식 멕시코 교회 신재훈 목사가 동문들을 위해 메시지를 전했다.

다섯명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보이스 그룹 '하모닉스'의 축하공연
다섯 명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보이스 그룹 '하모닉스'의 축하공연

신재훈 목사는 사도행전 15장 36~41절 말씀을 통해 마가요한은 전도여행 도중 포기하고 돌아갔던 전적이 있는 너무나 연약하고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자신과 같은 경험을 가졌던 베드로를 만나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주님의 귀한 복음의 일꾼이 되었다며, 동문들이 종종 자신의 연약함과 실수에 빠지기도 하는데 하나님이 마가를 바꾸셨듯이 중남미 동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교회와 종을 통해 연약한 데서 믿음으로 강해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멕시코 신재훈 선교사
중남미 동문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멕시코 신재훈 선교사

“마가의 이야기는 바로 저의 이야기이자 오늘날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참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스무살에 선교학교에 들어갔는데, 그땐 제 나이도 어리고 마음도 너무나 약했습니다. 그때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이신 박옥수 목사님께서 히브리서 11장 34절,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라는 말씀을 전해주시면서 믿음으로 강해지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종의 인도 덕분에 이렇게 연약한 제가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던 마가도 그 일을 통해 자신의 못난 모습을 깨닫고 그런 자기를 이끌어 주시는 분들을 만나 누구보다 귀한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중남미 동문 모두가 마가요한 같은 사람인데 여러분의 실수와 연약함이 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재료가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진지하게 말씀을 듣고 있는 중남미 동문들
진지하게 말씀을 듣고 있는 중남미 동문들

너무도 행복했던 중남미 단기선교를 다녀온 뒤, 세상의 유혹과 형편에 빠져 이런 내가 다시 복음의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며 생각했던 많은 동문들에게 연약함이 종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 그 연약함을 당신의 귀한 복음의 도구로 쓰는 재료로 만드셔서 믿음으로 강해지게 하실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넘쳐흘렀고, 앞으로 우리들의 삶 속에 역사하실 하나님에 대한 소망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다.

여러 기수들의 동문들도 만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의 마음이 교류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모임이 즐거웠고 중남미 소식도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최근에 회사일, 교회일, 집안일 등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마가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내 마음의 상태를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이 일들을 하는 것이 잘해서가 아니라 부족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귀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도록 저를 이끄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 5기 / 아르헨티나 / 김도윤 동문>

벌써 3번째 갖게 되는 중남미 총동문회에 참석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좋았고 특히 봉사를 다녀온 나라 선교사님과 가졌던 시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콜롬비아 소식을 들으면서 봉사단원으로 있던 그때 배운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4기 / 콜롬비아 / 최인영 동문 >

이번에 평소에 만날 수 없었던 많은 선배 기수들께서 참석을 하셨습니다. 후배들의 초대를 받고 너무 기뻐하시고 오랜만에 동문회에 참석하셔서 눈물을 흘리시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제가 너무 악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떠났던 동문들이 돌아와 함께 소식도 나누고 간증도 듣고 말씀도 들으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 15기 / 페루 / 이승권 동문 >

코로나로 만남이 단절되어가고 있는 때에 동문들을 줌으로 다시 만나 마음을 나누고 중남미 선교의 역사와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에 힘과 소망을 얻을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 15기 / 멕시코 / 이인애 동문 >

제3회 중남미 총동문회는 단체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되었고 뒤이어 각 나라별로 모여 자신이 다녀온 나라의 선교사님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동문들의 근황과 간증, 선교사의 메시지를 통해 잠시 잊어버리고 멀어져 있던 동문들의 마음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다시금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번 총동문회에 참석한 많은 동문들의 쏟아지는 감사인사와 간증들을 보면서 너무나 행복해하고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봉사를 갔을 당시의 소중한 순간들, 그곳에서 얻어왔던 수많은 마음들을 되새기며 현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연약한 자신의 모습에 상관없이 복음을 위해 달려나갈 때, 그들의 삶 속에 더욱 아름답게 일하실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정확히 마음에 자리잡는 복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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