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현지 해외봉사단 연합 오리엔테이션
[중남미] 현지 해외봉사단 연합 오리엔테이션
  • 이용준
  • 승인 2021.03.01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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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19개국 1,8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해외봉사단 지원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소개와 교류의 시간

중남미 현지 대학생들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지난 27일(토요일) ‘2021 해외 봉사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중남미에서는 꾸준한 해외 봉사단 파견을 통해 현재까지 총 372명의 단원들을 배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이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작년 한 해, 그 장벽을 뛰어넘어 해외봉사의 꿈을 펼치고자 작은 움직임이 시작됐다.

2021 해외 봉사단 오리엔테이션 참가자들의 모습
2021 해외 봉사단 오리엔테이션 참가자들의 모습

 작년 한 해 중남미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된 코리안 캠프. 행사를 주최한 해외봉사단은 캠프를 통해 연결된 학생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에서 1천 명의 중남미 학생들을 해외봉사단원으로 받자’는 교회의 음성을 따라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했다고 개최배경을 밝혔다.

 진행담당인 아이티의 이한솔 선교사는 “지난 1월에 가진 북중남미 지역 사역자모임에서 박옥수 목사님께서 중남미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코리안캠프를 이야기하시면서 스페인어권 학생들이 많이 연결됐는데 중남미 학생 1천 명을 한국으로 보내서 복음도 전해주고 훈련도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희 마음에 소망이 있었고 그 약속을 따라 중남미 선교사, 중남미 출신 현지동문들이 한마음으로 해외봉사단 모집을 시작했는데, 짧은 시일에 2천 명 넘게 접수해 우리 마음에 큰 기쁨이 됐습니다"라며 "무엇보다 하나님이 당신의 종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현장에서 볼 수 있어서 더욱 감격스러웠습니다. 특히 기존동문들이 함께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보며 마음이 하나로 모였습니다. 담당자 모임을 가질 때마다 간증이 끊이질 않았고 큰 힘을 얻는 것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학생들이 복음을 듣고 전세계로 파견돼 복음의 일꾼들로 자라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고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오리엔테이션 사회를 보고 있는 신창은 형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된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중미의 멕시코,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은 물론 엘살바도르, 니카라과를 비롯해 아직 선교회 지부가 없는 나라에서도 참석했고, 남미의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을 포함 총 19개국에서 1,870라인이 접속했다. 많은 해외봉사 지원자에 행사 관계자들은 놀라움과 감사함을 전했다.

 행사진행을 담당한 이반 가르시아 (14기 몽골)

 진행담당인 몽골 14기 이반 가르시아(Iván García)는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어려움과 문제도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학생들을 모두 불러주셨다는 마음이 들고,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행사 전체에 비해 매우 적은 부분이지만 저의 인생을 행복으로 바꿔준 해외봉사 프로그램이 수많은 참가들의 인생과 또 그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인생을 소망과 기쁨으로 채울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를 담당한 파울리나 아빌라 (17기 가나)

 홍보담당 가나 17기 파울리나 아빌라(Paulina Avila)는 “해외봉사를 가고 싶어하는 18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행복했다는 소감과, 강연을 듣고 소망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행사 후에는 활짝 웃는 사진과 소감들을 정말 끊임없이 보내주었습니다. 정말 많이요!”라고 말했다.

단원들의 열정과 행복했던 추억이 담겨있는 댄스공연
단원들의 열정과 행복했던 추억이 담겨있는 음악공연

 수많은 참가자들의 기대와 함께 해외봉사 프로그램 홍보영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의 막을 올렸고 단원들의 열정과 행복했던 추억이 담겨있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해외봉사를 다녀온 단원들의 생생한 체험담은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행복을 전했다.

카메룬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자렛 비에스카 단원

 카메룬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자렛 비에스카(Jaret Viezca) 단원은 "자신의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열고 현지 학생들과 소통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체험담을 전했다. 그녀는 “카메룬에 도착했을 때 정리되지 않고 지저분한 길거리와 현지 음식들, 특히 ‘고맙다, 부탁해’ 등의 표현도 쓰지 않고 외국인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카메룬 사람들을 향해 마음을 닫게 되었고 한 달간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고 방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를 향해 그들은 열린 마음으로 다가와 주었고 보살펴 주었습니다. 또한 저도 그들을 향해 제 마음을 열었을 때 마음이 흐르기 시작했고 행복해졌습니다. 지금은 저의 새로운 가족으로 남아 항상 제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위니 아스테테 단원

 한국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위니 아스테테(Winny Astete) 단원은 “재작년 한 해 저는 한국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체험담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교회 안에서 받은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며 너무 감사했고,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심어 주신 말씀들을 되새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며 "올해 2000명에 가까운 중남미 해외봉사 지원자들을 보면서 이들이 자신의 삶을 내려 놓고 전세계로 파견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심어줄 것을 생각할 때 감격스러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해외봉사단 지원자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의 자세는 무엇이 있을까?’ 이 의문에 답을 전해주는 마인드 강연 시간. 초청 강사 중미지역 지부장 신재훈 목사는 ‘한계를 넘는 마인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초청 강사 중미지역 지부장 신재훈 목사

 신재훈 지부장은 “마라톤을 하면 먼저 본인의 한계를 느끼는 사점에 닿게 됩니다. 좌절되고, 숨을 더 이상 쉬기가 어렵고,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이후 몸이 달리기에 순응하게 되는 세컨드 윈드가 오면 그 한계를 넘게 됩니다. 누가복음 18장에는 영생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묻는 부자 청년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네 재산을 모두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하셨을 때, 근심을 가지고 돌아갈 게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예수님께 다시 나아갔다면 예수님이 이 청년의 한계를 넘게 하셨을 것입니다"라며 "여러분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스스로 봉사할 마음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대신 첫 번째,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두 번째, 이 부분에 경험이 있는 멘토를 얻게 된다면 그 조언을 통해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세컨드 윈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소감을 발표하는 참가자 (콜롬비아 카트린 카밀라)

 콜롬비아의 카트린 카밀라(Kathreen Camila)는 "안녕하세요 저는 카트린 카밀라입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은 저에게 너무 아름다운 경험입니다. 우리 삶이 잘 풀리지 않고 우리에게 어려움이 오더라도 오늘 들었던 세컨드 윈드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선배 단원들의 체험담을 통해서 처음에는 그들에게 다른 문화, 다른 언어와 같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뒤로 물러난 것이 아니라 그곳에 젖어 들어가며 행복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꼭 해외봉사 단원이 되어 그 행복을 느끼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여 소감을 발표하는 참가자 (코스타리카 야라티 피카도)

 코스타리카의 야라티 피카도(Yaratzi Picado)는 "준비된 공연을 보고 체험담을 들으면서 선배 단원들이 얼마나 행복했고, 그런 경험들이 얼마나 좋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폭넓은 시각들,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며 가지는 다양한 경험들은 제가 살고 있는 것과는 다른 세계를 알려 주었습니다"라며 "강연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설립자 목사님의 이야기였는데, 소망이 없고, 희망이 없는 청년들에게 변화된 새로운 미래를 소개하고 기회를 줌으로써 청년들을 바꾸어 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저도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는 건전하고 밝은 마인드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강연을 듣고 기뻐하며 소감을 발표하는 참가자 (페루 다르시 산가마)

페루의 다르시 산가마(Darcy Sangama)는 "해외봉사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만나는 어려움과 문제 앞에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내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멘토를 통해 조언과 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강연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며 "이번 중남미 연합 해외봉사단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마음의 한계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선배 단원들의 체험담은 제가 자원봉사자로서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는지 가르쳐주었습니다. 이 큰 기회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소감을 전했다.

 파나마의 엘리자베스 모레노(Elizabeth Moreno)는 "오늘 모임은 제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한계를 극복하려면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하고 더 이상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강사 목사님의 메시지는 제게 너무나 큰 교훈을 주었고 또한 자원 봉사를 가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 일으켜주었습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 또한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이티의 줄 나프카(Jul Naphka)는 "강연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를 얻은 것 같았습니다. 부자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파라과이의 나로 파브리시오(Naro Fabrizio)는 "오늘 참석한 행사는 정말 보람되고 풍성했습니다. 해외봉사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좋았고 다음 행사가 너무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볼리비아의 로사리오 테르세로스(Rosario Terceros)는 "이번에 참석했던 해외봉사단 오리엔테이션은 제 삶에서 가장 훌륭한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곳에서 그 해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자원 봉사자로 지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는 모토 아래 수많은 청년들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있는 해외봉사 프로그램. 해외봉사단은 "세계 곳곳에서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살 때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느낄 참가자들과 그들이 바꾸어갈 아름다운 미래를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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