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한인들과 함께 하는 성경세미나 '생각에서 벗어나 행복의 길로'
[케냐] 한인들과 함께 하는 성경세미나 '생각에서 벗어나 행복의 길로'
  • 이진웅
  • 승인 2021.04.1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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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기쁜소식나이로비교회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케냐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생각에서 벗어나 행복의 길로'라는 주제로 한국 기쁜소식홍천교회 장선우 목사를 강사로 온라인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케냐에서의 코로나 3차 유행으로 나이로비 시가 봉쇄되면서 여러 가지 제약과 어려움이 있지만, 말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며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성경 세미나의 사회를 보는 기쁜소식 나이로비 교회의 김요한 목사)

 기쁜소식나이로비교회 김요한 목사는 사회를 보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라는 말과 함께 집회를 시작했다.

(복음을 전한 간증을 하고 있는 이해진 자매)

 케냐 마하나임국제고등학교 교사 이해진 자매는 “올해 초에 '한국 교회의 마음과 함께하여 기도하자.' 하셔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하자 하시고, 그 마음에 제 마음을 합했습니다. 한 번은 힌두교 학생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부담스럽고, 이 학생이 구원받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후서 9장 10절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말씀을 주시면서 말씀대로 이 학생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교회의 인도를 따라서 복음을 전하고 그 복음이 저를 행복하고 감사하게 해주셨습니다."라며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간증했다.

(한국에서 방문한 친정 어머니와 함께 말씀을 듣고 있는 김옥단 자매)

 열흘 전 아이를 출산한 김옥단 자매는 "2010년에 단기선교사로 케냐에 왔다가 공부도 하고, 직장 생활도 하면서 지금까지 지냈습니다. 2018년,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마음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장례를 치르러 한국에 가서 교회의 은혜로 박옥수 목사님을 뵙고, 목사님의 마음을 흘려받아 다시 케냐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교회의 인도하심을 따라 결혼도 했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서 태아가 탯줄에 감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도 종과 마음이 연결되면서 하나님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하시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후 지금은 이렇게 건강하게 아기가 태어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간증했다.

(간증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기쁜소식홍천교회의 장선우 목사)

 장선우 목사는 열왕기하 5장을 통해서 3일간 '생각에 이끌리는 삶의 결과'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다. 예전에 사역을 하다가 자신의 생각이 옳고 그것을 버리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 대적할 수 밖에 없었는데, 종의 인도와 아버지의 마음이 9년 만에 교회로 돌아오게 해서 다시 복음을 섬기는 삶을 주셨다고 간증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말씀을 거부하고, 내 방법과 생각을 따라가게 된다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사실을 믿기만 하면 구원인 것처럼 나아만 장군이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을 믿고 나아갔을 때 문둥병에서 나을 수 있었던 말씀을 통해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자신이 옳다는 생각과 하나님과 비기려는 마음을 가지고는 말씀대로 살지 못합니다. 나를 세워 놓고 예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내 생각에는…' 이 마음을 따라가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교회와 종이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줄 수 있고, 종의 약속이 우리에게 일을 합니다.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따라갔을 때,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어서 마가복음 12장 포도원 농부에 관한 말씀을 통해 교회의 일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결국 대적하는 자신을 봤다고 말했다. 또 스스로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히브리서 10장 14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말씀을 통해서 자신에게 올라오는 생각과 행위는 모두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행위가 아니라 우리 안에 예수님을 보신다고 강조했고, 더 이상 부족함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케냐 한인들의 마음에 소망의 말씀을 심었다.

(성경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들)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한인 성도들)
(재단기 조태경 형제)

 단기선교사 조태경 형제는 "마지막 날,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제 생각은 항상 틀리고 저를 인도해줄 수 있는 인도자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을 따라가서 망한 것을 보기 전까지는 그 생각이 옳은 것 같고, 제 계획이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을 따랐을 때는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저를 어렵게만 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인도를 받고 말씀을 가지고 지낼 때 항상 제게 좋은 것이었고, 저를 가장 복되게 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케냐에 오게 된 것도 종의 인도를 받아 올 수 있어서 기쁘고 계속해서 교회와 목사님의 인도를 받고 싶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유학생 김민경 자매)

 유학생 김민경 자매는 "아람이 전쟁에서 이긴 것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아만 장군에게 계집 아이를 보내시기 위해 전쟁을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 '내가 인정을 하든지, 안 하든지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셨고, 나이로비 교회 안에 있게 하시면서 국제고등학교에서 일하게 하시는데,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있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를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라고 밝혔다.

(유학생 전한나 자매)

 유학생 전한나 자매는 "목사님께서 나아만 장군 이야기를 통해 자기 생각에 이끌리는 사람과 말씀에 이끌리는 사람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선지자를 만나고, 말씀을 만나면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교회 안에 지내면서 말씀도 듣고 하나님의 종과 함께 지내지만, 제 마음에는 말씀 대신 제 생각이 가득차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 사모님의 말씀을 잘 들으려고는 하는데, 정작 종의 마음과 연결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종의 마음과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일만 열심히 하려 하고, 제 생각을 계속 받아주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말씀을 들으면서 중요한 것은 일을 성실하게 하고 말을 잘 듣는 것이 아니라, 종의 마음을 만나고 말씀을 만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제 생각을 버리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종의 마음과 연결되면 내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세미나를 통해 말씀으로 마음에 소망을 품은 케냐 한인들)

 매일 50여 명이 함께했던 세미나를 통해 생각에서 벗어나 말씀이 마음에 세워질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으로 말씀을 들으며 모두의 마음에 소망과 평안을 가지게 됐다. 한인 형제 자매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3일간 말씀과 교제 속에 젖어드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케냐교회는 온전케 하신 하나님께서 이미 순종의 영을 주시고 교회 가운데 행복과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셨다는 소망을 가지며 다음 한인 세미나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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