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박옥수 목사와 쿡제도 CICC교단 신학교 전 총장과의 영상면담
[남태평양] 박옥수 목사와 쿡제도 CICC교단 신학교 전 총장과의 영상면담
  • 오은택
  • 승인 2021.05.19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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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박옥수 목사와 쿡 제도의 이아나 목사와의 화상면담이 있었다.

쿡 제도 수도 라로통아

쿡제도는 뉴질랜드에서 비행기로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섬으로 대한민국 통영시만한 면적(240km²)을 가진 작은 나라이다. 쿡 제도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수는 1만4천여 명으로 여느 다른 남태평양 섬나라가 그렇듯, 뉴질랜드나 호주로 이민간 인구수가 더 많다. (6만 명 뉴질랜드 거주, 5만 명 호주 거주)

2015년 당시 CICC(Cook Island Christian Church) 신학교 총장이었던 이아나 목사는 쿡제도를 방문한 기쁜소식선교회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 해 2016년 월드캠프와 2018년 기독교지도자연합(CLF) 최고지도자양성과정에 참석하기 위해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이아나 목사는 이번 박옥수 목사와의 면담에서 구원받은 후, 사역을 하며 궁금하고 어려웠던 부분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영상면담 장면

이아나 목사는 '일반교회 목사들이 구원을 받으면 반드시 이 선교회의 일원이 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기존의 교회 활동을 계속하면서 기쁜소식선교회에서 성경을 배워도 되는지' 질문했다. 이에 박옥수 목사는 “기쁜소식선교회는 교단이 아니다, 우리는 교단을 만들고 싶지 않다. 다만, 올바른 복음으로 하나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로교회의 칼빈예정설과 안식일교의 안식일을 예로 들어 이야기를 이어갔다. “많은 사람들은 성경의 한 쪽만을 보고 다른 한 쪽은 보지 못해서 잘못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원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언제든지 열려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서로 교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옥수 목사와 영상면담 중인 이아나 전 총장

이아나 목사의 두 번째 질문이 이어졌다. “목사님, 성도들에게 노력이나 행위에 의해서가 아닌 은혜로 죄사함 받는 부분에 복음을 전했지만 그들은 바뀌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여전히 예전과 같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합니다. 그 전의 삶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말씀을 잘못 전하고 있는 걸까요?”

질문에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 박옥수 목사

박옥수 목사는 말씀을 믿음으로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난 심홍섭 형제의 간증을 이야기했다. “히브리서 10장 14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성경에서 온전하다고 하면 온전하다. 내 생각은 틀렸고 성경이 맞다. 하루에 소주 10병 이상 마시던 그 형제가 그날부터 술 생각이 안 나고 기쁜소식신학교에 들어와 목회자가 돼 지금은 힘있게 복음의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구원에 대해 이론으로 알면 그럴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주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면 술이나 담배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복음을 자세히 설명해줘서 그 사람이 말씀을 믿게 되면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성경이 마음에 들어올 때 그냥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너져야 들어온다. 성경은 나를 부인하게 만들고 나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오해하면 ‘예수님이 내 죄 다 사했으니 죄 막 짓고 다녀도 되겠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경을 자세히 보면 예수 믿는 건 이론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예수의 마음으로 바뀌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내 마음이 예수의 마음으로 바뀌면, 그때부턴 예수님께서 놀랍게 일하신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또 “예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은 전혀 다르다. ‘실로암으로 가서 씻어라.’ 이 말은 눈먼 자에겐 너무 부담스러운 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자는 자기 생각을 버리고 실로암못으로 갔다. 예수님의 마음이 그 사람에게 들어가서 전에는 자기 생각 따라 움직이던 몸이 예수님에 의해서 움직여 실로암 물가로 가게 됐다. 그렇기에 눈먼 소경이 눈을 뜰 수 있었고, 38년 된 병자 또한 걸을 수 없는 자가 걷게 된 것이다. 참으로 예수를 믿는 것은 이론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셔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다스려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놀라운 새로운 사람이 된다”고 전했다.

영상 면담중

이아나 목사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발이 언제부턴가 발가락이 끝에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박옥수 목사에게 믿음의 말씀을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박옥수 목사는 1987년에 위장이 안 좋았지만 마가복음 11장 24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는 말씀을 통해 배가 다 나았다고 믿었고, 24시간 만에 깨끗하게 나았다는 간증을 전했다. “하나님을 믿으세요. 마가복음 11장 24절 말씀대로, 기도하고, 받은 줄로 믿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분명히 역사하십니다.”

이에 이아나 목사는 ‘아멘’을 연신 외치며 교제를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교제 후 마음에 고민을 털어버렸다는 이아나 전 총장

 이아나 목사는 총리와 왕에게 진언해 박옥수 목사를 공식 국빈으로 초청하도록 하겠다며, 쿡 제도에 꼭 방문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박옥수 목사는 초청에 반드시 응하겠으며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는 신년사 말씀처럼, 기쁜소식선교회 남태평양 지부는 하나님께서 남태펴양 동서남북에 복음을 널리 전파하시고, 그들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심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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