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비대면 시대의 서막_온라인으로 퍼지는 복음의 힘찬 걸음!
[대만] 비대면 시대의 서막_온라인으로 퍼지는 복음의 힘찬 걸음!
  • 김다은
  • 승인 2021.05.22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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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대만교회와 광야교회 연합 청년 워크숍을 통한 복음의 교류

 2020년 한 해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로 인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절망 속에 고통스러워했다. 세계적 팬데믹 속에서도 대만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인해 팬데믹을 피해갈 수 있었고 자유로운 대면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방역 모범국 대만도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서 자유롭던 활동이 제약을 받게 됐다. 거리를 활보하던 사람들이 집 안으로 들어가고 마트의 상품 진열대는 텅텅 비는 사태가 오면서 시민들의 마음 또한 불안으로 덮여갔다. 이러한 시기이지만 기쁜소식대만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행보를 멈출 수 없어 대면활동으로 예정됐던 청년 워크숍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이 인터넷 사정이 약한 대만에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기쁜소식대만교회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광야교회와의 청년 워크숍에 대한 기대로 어려움이 어려움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움과 소망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 포스터
행사 포스터

 워크숍은 광야교단 쟝메이메이 목사(교단 이사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쟝메이메이 목사는 "광야교단에 속한 많은 젊은이들이 어렸을 땐 교회를 잘 나오는데 대학생이 되고 사회로 나가게 되면 세상으로 급속히 빠져듭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 그들을 만나보면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다 식어있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흘러가는 것을 볼 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다가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났는데, 이곳 젊은이들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그들의 밝은 미소가 저희를 매료시켰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야교단 젊은이들을 기쁜소식선교회에 맡겨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교류로 인해 광야 교단의 젊은이들이 변할 것을 생각할 때 너무 기쁘고 소망스럽습니다"고 전했다. 

방송 준비 중인 단원
방송 준비 중인 단원
준비기간동안 볓 번에 걸친 리허설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단원들
준비기간 몇 번에 걸친 리허설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단원들

 라이쳐스의 흥겨운 댄스가 시작되고 이어지는 아이스브레이킹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첫만남'의 어색함을 깨고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이스라엘 랜선여행 또한 이스라엘 땅을 밟고 있는 듯한 착각을 줄 만큼 생생하게 참석자들에게 다가왔다고 한다. 아프리카 레소토로 자원봉사를 다녀온 린멍씬 단원의 체험담, 그리고 이어지는 아카데미 시간은 청년 워크숍을 행복으로 물들게 했다고 한다.

신나는 라이쳐스 스타즈의 무대
신나는 라이쳐스 스타즈의 무대
함께 퀴즈를 풀어나가며 어색함을 깼던 아이스 브레이킹
함께 퀴즈를 풀어나가며 어색함을 깼던 아이스브레이킹
18기 레소토 린멍씬 단원의 체험담 시간

 "오늘 행사를 통해서 해외봉사에 대해 알게 됐는데 체험담을 들은 게 참 감동적이고 좋았습니다. 저는 올해 23살인데 다음에 해외봉사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가고 싶습니다. 체험담을 들으며 나와 또래인 친구가 다른 나라에 가서 자신의 1년을 희생해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더 성장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아직 특별히 가고 싶은 나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오늘 배운 마음만 가지고 간다면 어느 곳이든 상관없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천즈한/(23/디자인과)

랜선 이스라엘 여행을 통해 광야교회 청년들에게 유익함을 선사했다
랜선 이스라엘 여행을 통해 광야교회 청년들에게 유익함을 선사했다.
좋아하는 드라마를 통해 한글을 배울 수 있던 한글반 아카데미
좋아하는 드라마를 통해 한글을 배울 수 있었던 한글반 아카데미
'Say, yes'를 배우고 흥겹게 부르던 노래반 아카데미
'Say, yes'를 배우고 신나게 부르던 노래반 아카데미
댄스 아카데미 시간에 흥겹게 BTS의 춤을 배우는 청년들

 기쁜소식타이베이교회 담임 변태식 목사의 메시지 시간은 참석자들이 말씀에 마음을 열고 반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갔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임을 서두로 자세히 복음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메시지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들으며 자신들의 마음을 비추어 보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자세한 말씀을 듣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메시지 시간을 통해 참석한 사람들에게 올바른 신앙의 방향을 알려주는 변태식 목사

인터뷰

왼쪽 보라색 티를 입은 자매가 라이위칭
왼쪽 보라색 티를 입은 자매가 라이위칭

 "이번 '기쁜소식선교회-광야교회 청년교류집회'에서 저는 사회자를 맡았는데 이는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걸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에 무대 오르기 몇 분 전까지 많이 긴장했습니다. 그러나 사회자를 맡으면서 교회 안에서는 '내가 하기 싫은 것, 지금까지 안 해온 것'들을 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잘한다는 마음,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사회 준비를 시작했을 때부터 오늘 활동이 끝나기 전까지 모두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해야 하는 일이 아주 많고 바빴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면 실패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족할수록 하나님에게 감사했습니다." (라이위칭/22/기쁜소식타이베이교회)

가운데 학생이 황몽제
가운데 학생이 황몽제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코로나가 갑자기 심해지며 아카데미 준비팀과 원활한 토론을 하지 못 했습니다. 한국어 아카데미를 같이 준비했는데요. 의사소통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짜증날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사 하루 전날 우리가 준비했던 모든 것을 바꾸라고 들어서 마음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준비해놨던 것을 다 못 쓰게 되니 처음부터 다시 자료를 찾아야 했습니다. 정말 화가 나고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한글반 아카데미가 참 부족했다고 이야기해주셨을 때 저는 나름 잘하고 있었다고 생각했기에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목사님 눈과 제 눈이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사모님과도 교제하면서 의논하고 묻고 소통하는 부분을 많이 배웠고 다음 활동 때는 이런 부분을 더 준비해서 먼저 경험이 있는 분들께 물어보고 소통하며 일하고 싶습니다." (황몽제/18/고등학생)

 "이번에 광야교회 청년자매들과 줌을 통해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줌으로는 처음하는 건데 다들 화면을 안 켜시거나 잘 참여해주시지 않으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행사를 하며 보니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처음으로 방송 카메라맨을 담당했는데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게 못해서 속상했지만 교회의 이끌림을 받아 계속 하면 지금보다 분명 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부담스럽지만 꾸준히 연습할 계획입니다." (백승철/24/20기 해외봉사자)

 "이런 경험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현재 코로나가 심해져서 걱정이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모임을 가지면 정말 안전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런 시도를 처음 해봤는데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자주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우리 청년들이 이런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고 모두 전국 곳곳에 퍼져있기 때문에 더 많은 청년들이 오지 못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우리 임원들이 각 구에 회의롤 통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습니다.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기쁜소식선교회 청년자매들이 일하는 것을 보며 정말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나중에는 우리 광야교회 젊은이들도 공연을 준비하고 또 같이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희망합니다. 온라인으로 계속 만남을 이어가면서 한 편으로는 어서 이 코로나가 빨리 지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장메이메이 목사/광야교회 이사장)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온라인 상으로도 실제로 대면 수업같이 진행되는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앞으로 이런 만남이 꾸준히 계속돼 성경말씀도 같이 나누고 마음으로도 더 깊이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오늘 기쁜소식선교회에서 이렇게 복음의 수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광야협회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우리에게 이런 수업을 해주시길 바라며 우리 광야교회 청년들과도 꾸준한 교류를 가지길 희망합니다." (바이리메이 목사/광야교회 행정담담자)

코로나는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불행과 고통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코로나를 통해 전 세계에 더 크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대만 전역에 전해지고 그 말씀의 힘으로 전염병을 이기게 될 것이라고 대만지부는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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