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변화는 만남에서부터”, 다문화팀 ‘한국친구 사귀기‘ 진행
[인천] “변화는 만남에서부터”, 다문화팀 ‘한국친구 사귀기‘ 진행
  • 이민주
  • 승인 2021.07.2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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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인천교회 다문화팀은 지난 5월부터 ‘한국친구 사귀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교회 자매들이 인천지역 결혼이주여성들과 일대일로 친구가 되어 취미생활을 함께 하며 교류하는 활동이다. 다문화팀은 온라인 만남 8회와 오프라인 만남 2회 등 총 10회에 걸쳐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7월 24일은 다문화팀이 진행하는 ‘한국 친구 사귀기’ 여섯 번째 만남이 있었다. 이날은 명화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었는데 참가자들은 미리 배송받은 ‘명화그리기 DIY’를 준비해 화면 앞에 모였다. 간단한 한국어 배우기 시간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명화 그리기 팁 영상 시청 후 소회의실에서 일대일 만남이 이어졌다. 일대일 만남에서는 명화를 그리면서 서로의 근황에 관해 묻고 답하며 시간을 보냈다. 

유화를 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참가자들 

황쯔유(결혼이주여성) 씨는 “평소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라 이번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다. 유화를 그리면서 인내심과 세심함을 배울 수 있었고 짝꿍과 함께해서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며 마음을 연결하는 시간

지난 6월 24일에는 ‘한국친구 사귀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만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짝꿍과 집, 카페, 식당 등에서 직접 만나 대화도 하고 식사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어떤 팀은 가족 단위로 만나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 24일 오프라인 모임

프리야(결혼이주여성) 씨는 “그동안 화면으로만 봤던 친구와 만나게 돼 신기했다. 함께 먹고 싶어서 인도 음식도 준비해 갔는데 친구가 맛있게 먹어 주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수매(결혼이주여성) 씨는 “짝꿍의 가족과 함께 화성 전곡항에서 만나 배를 타고 회도 먹으면서 즐겁게 지냈다. 원래 남편이 주말에도 출근해서 항상 집에 있어야 했는데 마침 남편이 시간이 돼서 같이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사정상 오프라인 만남이 어려워 온라인으로 만나거나 선물을 주고받는 등 마음으로 함께했다. 

1:1 한국친구 사귀기

인천교회 송현정 자매는 “온라인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다. 함께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다. 우리 팀은 작품 완성보다 안부를 묻고 많은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찜통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 기쁜소식인천교회 다문화팀은 매주 진행되는 온라인 행사들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문화팀은 “지난 오프라인 만남으로 짝꿍들과 마음의 거리가 한층 좁혀졌다. 이번에 연결된 결혼이주여성들을 여름캠프에 초청할 예정이다. 모두 복음을 듣고 마음에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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