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쁜소식선교회가 가장 힘있게 복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오피니언] “기쁜소식선교회가 가장 힘있게 복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 담당 김양미 기자
  • 승인 2021.10.1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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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호 기쁜소식
인터뷰 | 러시아 최대 기독교 방송 TBN 박옥수 목사와 만나다

러시아 최대 기독교방송 TBN이 화상으로 박옥수 목사를 인터뷰했다. TBN은 2014년부터 박옥수 목사의 성경 강해 시리즈를 방송하고 있고, 그동안 여러 차례 박 목사를 취재해왔다. 이번에는 최근 박옥수 목사의 미국 전도여행에서 약 2,500명의 미국 목회자들이 박 목사를 환영하며 CLF컨퍼런스에 참가해 교류한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지난 미국 전도여행 중 많은 일을 하셨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은 무엇이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2017년 3월에 기독교지도자모임 CLF라는 단체를 창설했습니다. 첫 모임에 700명 넘는 목회자가 참석했고, 제가 한 주간 말씀을 전했는데 목회자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몇몇 목회자는 자신의 교회에 우리 선교회 목회자를 초청하여 집회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습니다.
CLF를 하면서 있었던 많은 일 가운데 한 가지를 이야기하자면, 많은 목회자가 사역하면서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죄를 지었고, 죄인이 맞습니다. 그러나 로마서 3장 24절에 보면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이것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판결문입니다. 우리는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고,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피를 흘려 죄를 씻어주셨습니다. 이 복음을 전 세계에 전했는데, 제가 전한 복음이 수많은 방송국을 통해 전파되면서 지난해에는 665개 방송국이 제 설교를 중계해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미국인이 저를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종교지도자들, 교육계 사람들, 그 외에도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이 저를 환영해주었고, 앞으로 같이 일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TBN 방송국에서 저희를 위해서 계속 방송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TBN을 우리 방송국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TBN을 사랑합니다. 더 좋은 방송을 하도록 마음을 쏟겠습니다.

이번 전도여행에서 미국 기독교 방송들이 목사님을 집중적으로 조명했고. 대표 기독교방송 CTN을 필두로, LA의 One Vision Christian Network, 올랜도의 Super Channel 55, 애틀랜타의 Atlanta’s 57 등에서 목사님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방송국들의 반응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가 상상도 못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CTN에서 제가 설교한 요한복음 강해를 지난해부터 1년간 매주 한 차례 방송했고, 올해 7월에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정말 많은 CTN 시청자가 저의 설교와 함께했습니다. 너무 놀랐습니다. 저를 인터뷰한 CTN 진행자분은 제가 쓴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을 읽고, 박옥수 목사와 인터뷰는 30분으로 부족하다고 해서 1시간 동안 인터뷰했습니다.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CTN 설립자도 오셔서 저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여러 방송국에서도 인터뷰했는데, 어떤 진행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많은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중계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49개 방송국이 제 설교를 중계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교회의 그라시아스합창단은 해마다 미국에서 30여 개 도시를 순회하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해왔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공연할 수 없어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콘서트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상영했는데, 그 영상을 보고 시민들이 너무 감격했습니다. 이번에 샌안토니오에 갔을 때는 여러 목회자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분은 지금까지 일곱 번이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봤다고 하셨고, 다른 한 분은 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의 관람료를 받지 않느냐고 물어서 제가 ‘돈보다 복음이 더 중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서 2막과 3막 사이에 제가 20분 정도 복음을 전합니다. 시민들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도 좋지만 메시지가 더 좋다고 합니다. 많은 미국 시민이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산다면 예수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시민이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저희가 미국에서 이렇게 일하고 있는데, 러시아에서도 일하고 싶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에픽신학교에서 목사님께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들었습니다. 에픽신학교 측은 박 목사님의 지나온 사역과 업적을 인정하여 진행했다며 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에픽신학교 역사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네 번째 명예박사 학위 취득자임을 언급하며, 기부나 기여로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세상에 널리 알려진 명예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목사님, 이번에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으신 부분에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번까지 네 번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몽골 국립대학교에서도 받았고, 멕시코에서도 두 번 받았고요. 사실 저는 박사 학위를 받을 자격이 없는데, 그분들이 저를 위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번에 저에게 학위를 준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LA에서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마지막 날 에픽신학교 총장님이 멀리서 오셨습니다. 박사 학위와 관련된 관계자들과 함께 오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 아무런 학위도 받지 않으셨고, 정말 겸손하게 사셨습니다. 제가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제가 잘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복음을 전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미국에 방문하는 동안 청소년 교육에 대해서도 논의하셨습니다. 특히, 브라질 영부인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외, 뉴저지 학교 교장연맹과 만남도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장협회, 주미국 과테말라, 주미국 엘살바도르 영사들 등 많은 인사와 면담하셨습니다. 면담하면서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에 학교 기독교 지도자들이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기독교 나라지만 법으로 학교 안에서 성경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그것 때문에 굉장히 어려워했습니다. 저는 제가 어떻게 일하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학교에 가서 마인드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중국의 공산청년당의 초청을 받아서 이틀 동안 강의를 했습니다.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 공산청년당이 저에게 청소년 문제를 맡긴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잘 되진 않았고요. 그때부터 제가 마인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사고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두 번째는 자제하는 법을 가르치고, 세 번째 교류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이 세 가지가 정말 놀랍게 청소년들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2001년에 IYF라는 청소년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올해도 전 세계 수많은 학생이 온라인으로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마인드 강의를 하면 굉장히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많은 생각이 있는데, 생각을 다 정리해서 표를 만들어 놓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슬픔 속에 빠진 사람은 슬픔밖에 안 보이고 두려움 속에 빠진 사람은 행복한 게 있어도 두려움밖에 안 보입니다. 인간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내가 슬플 때 사고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속에서 어떠한 절망스러운 일이 있어도 사고해서 행복과 감사와 연결하면 기쁘고 행복해집니다. 사고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자제하는 것입니다. 자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자제하는 교육을 합니다. 그리고 교류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을 때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변하는 것을 봅니다.
미국에 가서 교육계 인사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굳이 성경을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면서 예수님 이야기를 한두 번 하면 그건 문제가 안 된다고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올해가 목사님이 설립하신 국제청소년연합이 20주년입니다. 축하를 드립니다. 올해도 7월에 월드캠프가 열려 청소년들의 마음에 행복을 선사하는 행복한 페스티벌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98개국에서 30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압니다. 설립자로서 많은 감회가 있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이야기해주십시오.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IYF를 만났던 학생들이 이제 어른이 되었고, 변화된 학생들이 기성세대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많은 이가 뛰어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참 가슴 아팠던 것은, 겉으로는 대학생들이 밝고 복되게 사는 것 같지만, 그들의 마음속에 상처가 많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여 새아버지, 새어머니와 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상처를 깊이 받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로하고 싶어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을 만들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국립음악원에서 보리스 아뱔랸 지휘자가 와서 가르치면서 합창단이 바르고 새롭게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 때문에 합창단이 전도여행을 못하고 있지만, 영상으로 공연을 제작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온라인으로 월드캠프를 하는데, 작년보다 배가 되는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우리 캠프에 와서 행복해합니다. 한국어 노래도 배우고 노래자랑도 합니다. 저는 마인드 강연을 합니다.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팬데믹 시기에 러시아 많은 청소년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로서 러시아 청소년을 격려해 주십시오.

우리나라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냈습니다. 36년간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했고, 일본에서 해방된 뒤에는 한국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는 가난했고, 우리는 배가 고팠습니다. 한국을 일으킨 세대가 우리 세대인데, 우리는 뭐라고 말하는 줄 아십니까? ‘우리는 굶지만, 우리 자식들은 절대 굶게 하지 말자.’ 그래서 우리 세대에 한국 경제가 아주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에게는 낮도 필요하지만 밤도 필요합니다. 행복한 것도 있지만 어려운 것도 좀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 생각이 깊어집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어려움이 우리를 좀 더 겸비하게 하고 더욱더 진지하게 하기에 복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어렵긴 하지만, 우리 청년들이 예수님 안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랍니다. 코로나가 끝난 뒤에 더 밝고 좋은 내일을 기대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려움 뒤에 항상 좋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불행만 주지 않으셨습니다. 어려움 뒤에 항상 큰 행복을 주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손해 본 것들을 열 배 이상 보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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