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AVEGA(인종 학살 여성 생존자 단체)와 르완다 지부 MOU 협약식
[르완다] AVEGA(인종 학살 여성 생존자 단체)와 르완다 지부 MOU 협약식
  • 고봉진 기자
  • 승인 2022.01.21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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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VEGA, 르완다 대통령과 영부인 1995년에 인종 학살 여성 생존자를 위해 설립한 단체
- 박옥수 목사와 화상 면담 통해, 진정한 치유는 마음의 변화에서 온다는 사실 발견

 르완다 정부에서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인종 학살 생존자다. 1994년 4월 인종 학살이 일어나 100만 명의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난 후, 그로 인한 후폭풍은 더욱 컸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남편을 잃고, 강간을 당해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 이들은 원수의 자식을 낳았다는 생각 때문에 고통 받고 괴로워했다. 이에 르완다 폴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과 자넷 카가메(Janet Kagame) 영부인은 1995년 10월 30일 아베가 아가호조(AVEGA – AGAHOZO) 라는 단체를 설립했는데, AVEGA는 인종 학살로 인해 과부가 된 여성들을 위한 단체라는 뜻이고, AGAHOZO는 르완다 현지어로 눈물을 마르게 한다는 뜻이다.

르완다 자넷 카가메 영부인과 아베가 회장 및 임원들
르완다 자넷 카가메 영부인과 아베가 회장 및 임원들

 아베가는 과부 약 2만 명과 그 가족들 7만여 명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 여러 정부와 국제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처럼 이들은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문제에 빠져들었다. 특히 최근에는 가해자들이 복역을 마치고 출소하는 시점이 되면서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도 많았다. 

2020년 11월 박옥수 목사와 아베가 발레리 회장의 화상 면담
2020년 11월 박옥수 목사와 아베가 발레리 회장의 화상 면담
2019년 11월 마인드교육 개교식
"어떻게 불행을 끝내고 행복해질 수 있는가?"라는 주제의 마인드강연
아베가 임직원 및 심리 치료사를 위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아베가의 무카바이레 발레리(MUKABAYIRE Valerie) 회장은 마인드교육에 큰 관심을 가졌고, 지난 몇 년간 함께 일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2019년 11월에는 이헌목 목사가 르완다를 방문해 마인드교육 개교식을 가졌고, 2020년 1월 박옥수 목사가 르완다를 방문했을 때 발레리 회장은 직접 행사에 참석해 메시지를 들었고, 2020년 11월에는 박옥수 목사가 아베가 회장과의 화상 면담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아베가 발레리 회장과 르완다 고봉진 지부장의 MOU 협약식
아베가의 공식 파트너, IYF
아베가의 공식 파트너

 2022년 1월 18일, AVEGA와 르완다 지부는 MOU 협약식을 체결했다. 앞으로 약 10만여 명의 AVEGA 운영진, 심리치료사 및 직원, 그리고 과부가 된 여성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마인드교육과 여러 기본 교육들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이는 르완다 정부에 긍정적인 파장을 불러 올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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