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웃음꽃이 핀 마산실버대학 입학 및 개강식
[마산] 웃음꽃이 핀 마산실버대학 입학 및 개강식
  • 장혜란
  • 승인 2022.05.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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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강연 “얼굴에 주름은 인생의 왕관과 훈장입니다”
반가움으로 오래간만에 만난 실버들

마산실버대학은 지난 2022년 5월 12일(목)에 마산실버대학 입학 및 개강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 및 개강식은 코로나펜데믹으로 온라인 실버대학으로 전환한 지 2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시작했기에 의미가 크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온라인으로 실버대학을 참석했던 실버들은 대면수업을 기다리다 오프라인 개강식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마산실버대학은 사회가 점점 고령화되어 소외되기 쉬운 실버들을 위해 2015년 3월 5일 123명 실버들과 21명의 교사진으로 처음 시작했으며 현장 체험 활동, 명품 공연 관람, 실버 대잔치, 효도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실버들의 노년이 풍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코로나 전 통합 출석 500여 명의 인원이 수업을 참석했다. 최근까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마산실버대학 교무처장은 “실버대학 개강을 준비하며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잠언 10장 16절 말씀을 통해 실버교사들이 노인정과 마을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어르신을 초청하고 후원을 받으며 생각의 한계에서 벗어나 축복받았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개강식을 통해 외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해 하는 실버들을 보니 더욱 기쁩니다”고 전했다.

경남 언론포럼 박소웅 고문은 축사를 전하며 “첫째, 실버대학에 와서 어르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실버대학에 자주 나오시고 친구도 사귀시길 바랍니다. 둘째, 잠을 많이 주무세요. 셋째, 죽을 때를 생각하세요. 남을 위해 양보하고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고 전했다.

특별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는 양재운 강사

함안 지부장 양재운 강사는 특별마인드강연으로 “어르신들의 가슴에 훈장과 머리에 왕관을 씌워 드리겠습니다”고 말하며 “이탈리아의 유명 배우 안나 만니냐는 나이가 들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사에게 ‘절대 내 주름살을 펴지 마세요. 그걸 얻는 데 평생이 걸렸거든요’ 평생 얻은 주름살인데 이건 우리의 역사이자 훈장입니다. 여러분은 지금도 휼륭한 분입니다. 누가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마음에 왕관과 훈장이 쒸워지기 부족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은 깊이 있는 연륜에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라와 자식을 위해 살았던 삶은 명품가방, 왕관, 훈장보다 가치있는 것입니다”고 인생의 가치에 대해 전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석하는 실버들

2부 시간은 김기현 씨의 색소폰 메들리에 맞춰 실버들이 어깨춤을 추며 오랫동안 움츠렸던 가슴을 폈다. 이어서 교무처장의 교사 및 학과 소개 8개반(건강체조교실, 한글, 요가, 우크렐레, 컴퓨터, 스마트폰, 탁구, 독서 및 치매 예방)을 소개하고 원하는 부서를 선택 결정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실버학생 김일성(80세) 부친은 “봄 야외 장기자랑에 처음 와서 실버 대학에 참석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고 우쿨렐레를 배워보고 싶습니다. 너무 기대됩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처음 참석한 김제인(65세) 씨는 “35년을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 와서 96세 어머니와 함께 실버 대학에 참석했는데 특히 마인드강연을 들으며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배움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계속 참석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마산실버대학 입학 및 개강식에 참석한 실버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장기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쳐있던 100여 명의 실버들이 이번 개강식에 함께했으며 입학원서를 쓰고 준비한 선물까지 받으며 기뻐했다. 마산실버대학과 함께 풍성한 노년을 꽃피울 마산지역 실버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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