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3년 만에 부산 찾은 2022 월드캠프, 벡스코서 성대한 개막
[월드캠프] 3년 만에 부산 찾은 2022 월드캠프, 벡스코서 성대한 개막
  • 조현진
  • 승인 2022.07.04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월드캠프, 60개국 3,500명 참석
- 피난 중 참여한 우크라이나 청소년들, 평화 향한 의미 더해
-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클래식 향연
- ‘율법 아닌 은혜’ 박옥수 목사 복음으로 캠프 시작 알려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1만 6천여 관객과 함께 월드캠프 개막식이 열렸다.<br>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1만 6천여 관객과 함께 월드캠프 개막식이 열렸다.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국제청소년연합 월드캠프가 25회를 맞아 3일 벡스코에서 열린 개막식을 통해 부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월드캠프는 1995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것이다. ‘연결된 세계(The World Connected)’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는 각국 장관, 총장, 기독교지도자, 전 세계 청소년 등 등 60개국 3,500명이 참석한다. 캠프 참석자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000여 명이 벡스코 제1전시장을 가득 매우며 대면으로 돌아온 월드캠프를 환영했다.

어려움 딛고 모인 3,500명의 전 세계 청소년들

어려움을 극복하고 참석하게 된 캠프여서인지 한국 도착의 기쁨은 여느 때보다 더욱 컸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참석하게 된 캠프여서인지 한국 도착의 기쁨은 여느 때보다 더욱 컸다.

2022 월드캠프 해외 참석자들의 여행길은 쉽지 않았다. 여전히 잔재하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 아래 까다로운 출입국 절차, 비자 발급 등의 난제(難題)를 극복해야 했다. 호주 참석자 Su Mya(27)는 “월드캠프가 대면으로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저와 친구들은 한국에 갈 준비를 바로 시작했다”며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이 복잡했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설렘과 감사함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댄스팀
우크라이나 댄스팀
우크라이나 참석자들은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인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우크라이나 참석자들은 캠프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40명의 참석자들은 유럽의 타국으로 피난 중에 캠프 참석을 준비해왔다. 이들은 월드캠프 부대행사인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도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며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댄스팀원 니키타 마이다노비치(19) 씨는 “어두울수록 별은 더욱 빛나듯 한 순간에 깨진 일상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며 “그 무엇도 우리 안에 있는 희망과 꿈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캠프에 온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다채로운 문화댄스와 클래식 향연으로 관객 위로한 개막식

태국 댄스팀
미국 댄스팀
코트디부아르 댄스팀
전국 각지에서 모인 13,000여 명이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 참석했다.<br>
전국 각지에서 모인 13,000여 명이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 참석했다.
국제청소년연합 박문택 회장의 개회사
부산시 여성특별보좌관의 환영사
잠비아 청소년체육예술부장관의 축사
나미비아 고등교육부장관의 축사

캠프 개막식은 각 국의 문화를 담은 댄스, 클래식 음악 등의 공연과 세계적 명사들의 메시지로 이루어졌다. 국제청소년연합 박문택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부산시 여성특별보좌관의 환영사, 잠비아 청소년체육예술부장관과 나미비아 고등교육부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잠비아 장관은 자국에 설립된 IYF센터를 통해 잠비아 청소년들이 새로운 변화를 가지게 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고, 나미비아 장관 또한 자국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선진 교육의 비전 제시를 희망한다고 캠프 참석의 목적을 밝혔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3년 만에 대규모로 운집한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선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해외 음악가들은 클래식 공연을 통해 3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관객들에게 다양한 레퍼토리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화답했다.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합창 콩쿨에서 특별지휘자상을 수상한 보리스 아발리얀(Boris Abalyan)이 개막식 공연을 이끌었다. 하이든,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등의 정통 클래식 곡들과 더불어 <썸머타임>, <친구여> 등 대중적인 곡들이 어우러졌다. 김지은(40, 경기도 안산)씨는 “왕복 10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온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공연”이라며 “전 세계에서 모인 청소년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개막식을 참석하니 지난 2년 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던 시간이 위로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박옥수 목사, 캠프 기간 특강 통해 ‘은혜로 얻는 의(義)’ 소개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월드캠프 개막식에서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월드캠프 개막식에서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월드캠프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다양한 마인드교육을 통해 소통과 자제력, 도전정신을 배운다.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축하메시지를 시작하며 출애굽기 19장을 펼쳤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5-6) 그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언약을 잘 지키면 복을 주신다 하셨지만 세상 어느 누구도 십계명을 지킬 수 없었다“며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방법을 소개했다. 아빠가 쉽게 운전하는 것을 보며 어린 아이가 운전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인 것처럼, 인간이 율법을 지켜 의롭게 되려는 것은 불가능한 길이라는 것이다. 박 목사는 ”행위의 길이 아닌 은혜의 길을 통해 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캠프 기간 강연을 통해 이어갈 예정이다.

세계적인 마인드교육의 권위자인 박옥수 목사는 지난 25년 간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변화를 선물하며 여러 국가의 청소년 교육을 선두하고 있다. 이번 캠프 동안 매일 두 차례 특별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가르칠 예정이다.

월드캠프 기간 동안 장관포럼, 총장포럼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전 세계 교육 지도자들이 미래 교육의 향방을 논한다.

2022 월드캠프는 6일간 부산에서 이어지며, 9일 서울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캠프 기간 30개국 청소년부 및 교육부 장차관이 미래 교육의 방향을 논하는 ‘제10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과 20여 개국 40여 명의 총장 및 학장이 참석하는 ‘제10회 세계대학총장포럼’도 예정돼 있다. 9일 폐막식은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세계 문화 공연 및 그라시아스 콘서트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