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의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무지개의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 최정원(굿뉴스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단원)
  • 승인 2022.11.13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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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남쪽에 있는 남아프리카공 화국은 한반도의 다섯 배나 되는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야.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 모잠비크, 에스와티니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영토 안에 레소토라는 나라가 있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는 세 곳이야. 기능에 따라 나뉘는데 프리토리아(행정수도), 케이프타운(입법수도), 블룸폰테인(사법수도) 세 도시란다. 인구가 가장 많은 요하네스버스는 경제 중심지이자 예술의 도시로 유명해.  
계절은 사계절이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12월, 1월, 2월 이 여름이고 6월, 7월, 8월이 겨울이야. 겨울에 눈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때가 많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국토가 넓은 만큼 산맥과 고원, 사막, 평지 등 다양한 지형을 볼 수 있단다. 지형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어서 여러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발전한 도시 문명,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남아
프리카공화국을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모저모

아름다운 케이프타운 
케이프타운은 남아프리카공화 국의 남서부에 있는 해안 도시야. 수도 중 하나로 가장 오래된 도시이기도 해.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아프리카 펭귄이 사는 볼더스 비치와 남쪽 끝에 있는 희망봉은 꼭 봐야 하는 곳이야.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에 입이 저절로 벌어진단다.  

국민 음식 브라이 
브라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바비큐야.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을 석쇠에 올려놓고 불에 구워 먹는단다. 특히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브라이 파티를 열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브라이의 독특한 맛과 사람들과 함께하며 느낀 즐거움을 잊지 못할 거야. 

가장 큰 다이아몬드 컬리넌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다이아몬드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야.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다이아몬드를 생산하고, 가장 큰 다이아몬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되었단다. 프리미어 광산에서 발견된 컬리넌은 3,106캐럿 의 다이아몬드 원석으로 총 아홉 개로 나뉘어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어. 유난히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를 본다면 그건 분명히 남아프리카 공화국 다이아몬드일 거야.

특별한 동물원 라이언 파크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동물원이 많아. 그중에 아주 특별한 동물원이 있단다. 바로 라이언 파크라는 곳인데, 그곳에서는 새끼 사자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져볼 수도 있어. 새끼 사자들이 지내는 모습과 물소, 기린, 치타, 하이에나 같은 동물들이 보고 싶다면 라이언 파크에 가보길 권할게!  

 

마이 스토리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르쳐준 것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봉사활동을 하러 가기 전, 나는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두려웠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식하며 지냈고, 대화하기를 무서워했어. 특히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려고 하면 손과 다리가 떨리고 말이 잘 나오지 않았어. ‘잘 못해서 놀림을 받고 욕을 먹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야. 
한국에서 그렇게 지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갔어. 그런데 봉사단원들을 지도해주시는 선교사님이 내게 현지어로 아카펠라를 해보라고 하시고 현지 사람들에게 마인드강연도 하라고 하셨어.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도와주실 거라고 하시면서 말이야. 나는 너무 부담스럽고 하기 싫었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실 거라는 말씀에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해보기로 했단다. 하나님께 맡기고 해보기로 마음먹어서인지 아카펠라 연습이나 강연 준비를 하는 것이 생각했던 것처럼 어렵지 않았어.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마음이 들어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어. 
드디어 마인드강연을 하는 날이 되었어. 떨리는 마음으로 강단에 섰는데, 사람들이 환한 미소로 나를 반기며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어. 강연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질문을 하기도 했단다. 내가 강연한 내용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며 자료를 보내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 그날 나는 강연을 하며 그동안 내가 느꼈던 두려움과 부담이 별 것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어. 하나님께 맡기고 발을 내디디면 되는데, 두렵다는 생각에 끌려 사람들을 피해왔던 거야. 
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담과 어려움을 뚫고 나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었어. 그리고 현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교류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단다. 한국에 돌아온 후, 나는 부담스러운 일이 생길 때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떠올리며 힘을 얻어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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