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설교]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2.12.1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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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호 기쁜소식
믿음에 이르는 길_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5편

 

성경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이해가 되면 믿는 것이 쉽고 신앙생활이 쉽습니다. 반대로 성경을 정확히 모르고 믿으려고 하면 정말 어렵고 힘듭니다. 신앙생활은 막연하고 애매한 것을 믿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히 알면 믿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믿어집니다. 

안식일에 일해도 죄가 되지 않는 곳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서 먹은 것을 바리새인들이 문제삼았을 때,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마 12:5~6)
안식일에 일하면 죄가 되지만 일을 해도 죄가 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성전 안입니다. 성전 안에서는 안식일에도 소를 잡고 양을 잡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소나 양을 잡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제사장들이 땀을 흘리며 소를 잡고 양을 잡아 토막을 내고, 그 피를 받아서 뿌리고, 그 가죽을 벗기고…. 안식일에 그처럼 힘든 일을 해도 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성전 안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참 성전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이기 때문에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은 안식일에 일을 해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성전인 예수님 안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예수님 안에서는 우리가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평안하다는 사실을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포도나무와 가지인 예수님과 우리
하나님이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정녕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뱀이 하와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된다고 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뱀의 말, 곧 사탄의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때부터 인간이 사탄과 하나가 되었고, 사탄은 인간이 멸망을 당하도록 사람들의 생각을 죄에 빠지게 계속 이끌고 있습니다. 
아담이 사탄의 말을 받아들인 것과 반대로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 들어옵니다. 우리 마음에 사탄의 생각이 들어오면 추하고 더럽고 가증한 생각이 일어납니다. 죄를 안 지으려고 해도 자꾸 죄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예수님의 말씀을 믿어서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 안에 받아들이면, 자신도 모르게 추하고 악하고 더럽고 거짓된 것들이 싫어집니다. 우리 속에서 예수님의 마음이 살아 일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쉽고, 우리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요 15:5) 포도나무와 가지는 하나입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된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습니다. 또한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예수님이 다 해결해 주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까? 예수님 안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어떻게 모실 수 있습니까? 
“예수님, 저는 죄인입니다. 내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내 마음에 들어오십시오.” 하면 예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있는 마음에는 절대로 들어가시지 않습니다. 우리 죄가 눈보다 희게 씻어지면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그냥 들어오십니다. 그러면 예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면 그 어떤 것도 우리와 예수님의 관계를 끊지 못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뒤에도 연약하고 부족하고 실수하고 잘못할 때가 있지만, 어떤 조건이나 일도 우리와 예수님 사이를 나누지 못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5~39)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정확히 죄 사함을 받고 예수님과 하나가 되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이보게, 이 바위에 천사가 갇혀 있어
미켈란젤로가 하루는 자기 집 앞에 있는 바위산을 종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해가 지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도 날이 밝자 바위산을 종일 쳐다보았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다가 하루는 사다리와 정과 망치를 들고 산으로 가서, 사다리를 바위에 걸쳐놓고 올라가서 바위를 깨기 시작했습니다. 망치로 정을 때리니까 산이 울리면서 깨진 바위 조각들이 좌르르 떨어졌습니다. 종일 바위를 깨고 어두워지면 집으로 갔다가 날이 밝으면 다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땀을 흘리며 바위를 깼습니다. 
하루는 친구가 지나가다가 물었습니다. 
“미켈란젤로, 자네 거기서 무얼 하고 있는가?”
미켈란젤로가 땀을 닦으며 말했습니다. 
“무얼 하고 있냐고? 보면 모르는가? 이보게, 이 바위에 천사가 갇혀 있어. 그 천사가 얼마나 답답하겠어? 그래서 나는 천사를 풀어주려고 바위를 깨고 있는 걸세.”
“거기에 무슨 천사가 갇혀 있다는 건가?”
“여기 천사가 갇혀 있는 게 자네 눈에는 안 보이는가? 천사가 갇혀서 저렇게 고통스러워하고 있지 않은가. 빨리 바위를 깨서 천사를 해방시켜야 하네.”
한 달을 깨고 두 달을 깨고…. 시간이 흐르면서 날개를 펴고 있는 천사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하더니, 미켈란젤로가 마지막 작업을 마치고 망치를 놓았을 때 멋진 천사 상이 나타났습니다. 
보통 사람의 눈에는 평범한 바위로 보이지만 미켈란젤로의 눈에는 바위에 천사가 갇혀 있었습니다. 보는 눈이 달랐습니다. 그것처럼 사탄이 우리 마음에 작용하면 죄 지을 것밖에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 마음과 전혀 다른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 흘러들어옵니다. 그러면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이 펼쳐집니다. 인생이 평안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구원받은 성도에게도 어려움이 많지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이 어려움으로 끝나지 않고 축복으로 끝납니다. 
 
예수님이 의로우시면 우리도 의로워야 하고
국제청소년연합에서 주최하는 월드캠프에 참석한 많은 대학생들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에 중독된 학생이 변하고, 마약에 빠진 학생이 변하고, 무기력하거나 우울증에 사로잡힌 학생이 변하고…. 여러 가지 문제에 빠져 있던 학생들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그 학생들을 변화시킵니까? 누가 그 일을 이룹니까? 구원받은 사람들이 하는 일에 예수님이 살아 역사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으면 죄를 사함 받고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십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어떻게 죄 사함을 받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셨다고 말하면서도 마음에는 여전히 죄가 남아 있습니다. 마음에 죄가 있으면 그 죄가 마음을 짓누르고 신앙생활을 맥없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깨끗하신데 우리가 더러우면 예수님과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면, 예수님이 하늘나라에 가시면 우리도 함께 하늘나라에 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에 계시고 우리는 지옥에 있으면, 그것이 어떻게 하나입니까? 예수님이 의로우시면 우리도 의로워야 하고, 예수님이 거룩하시면 우리도 거룩해야 하며, 예수님이 능력이 있으면 우리도 능력이 있어야 하나입니다. 
성경 말씀대로 죄가 정확히 씻어지고 거듭나면 예수님이 우리 안에 영원히 거하십니다. 자연히 삶이 달라집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평범한 바위산에서 갇혀 있는 천사를 본 미켈란젤로처럼 예술가들은 보통 사람들이 갖지 못한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게 예수님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는 눈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시고 우리가 갖지 못한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 예수님과 한 마음이 되면 우리 안에 예수님의 지혜가 들어오고 평안이 들어오고 능력이 들어옵니다.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성도의 마음에 들어와서 삶을 계속 이끌어 가십니다. 그 일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예수님과 성도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서 예수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 마음이 서로 흐릅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없었던 생각이 일어나고, 일들이 일어납니다.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이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한 마음이 되어서 삶이 복되게 변하길…
창세기 2장에서 땅의 상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창 2:5~6) 경작할 사람도 없고, 초목도 없고, 밭에 채소도 없고….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면 그런 것이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 안에 예수님이 살아 계시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모든 문제가 예수님의 문제가 되어 예수님이 해결하십니다. 우리가 저지른 죄도 예수님의 문제고, 가정에 어려운 문제가 생기거나 장래에 문제가 생겨도 더 이상 우리 문제가 아니라 예수님의 문제입니다. 
신앙생활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 아담의 자손으로, 사탄에게 속한 상태에서 태어났다고 성경이 말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의 마음에서 추하고 더럽고 악한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살던 우리가 자기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 아무도 뗄 수 없는 관계가 되면, 그때부터는 풍랑이 불어도 예수님이 해결해 주시고 떡이 모자라도 예수님이 해결해 주십니다. 
간음하다가 잡힌 여자가 돌에 맞아 죽을 처지에 놓였어도 예수님이 계시면 해결되고, 문둥병도 예수님이 계시면 해결되고, 눈먼 것도 예수님이 계시면 해결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과 한 마음이 되어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삶이 복되게 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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