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을 부는 이유
휘파람을 부는 이유
  • 전진영 기자
  • 승인 2023.01.16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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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키즈마인드
이야기 보따리

“휘~ 휘~”
미국 캘리포니아의 어느 동네에 항상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집이 있었어요. 집에는 한 부부가 살았지요. 집주인은 빨강, 노랑, 하양 장미를 집 안팎에서 길렀는데, 휘파람을 불면서 일했어요. 장미꽃에 물을 줄 때, 화분을 정리할 때, 마당을 청소할 때 언제나 “휘~ 휘~” 하고 휘파람을 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한 부인이 이사를 왔어요. 부인은 이웃집에서 늘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자 궁금해졌지요.
‘아니, 저분은 왜 항상 휘파람을 부는 거지? 장미를 기르는 게 그렇게 즐거운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던 부인은 이웃집 아저씨를 찾아갔어요. 아저씨는 그때도 휘파람을 불며 일하고 있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며칠 전에 이 동네로 이사를 왔어요. 가까운 이웃에 사는데, 지내다 보니 휘파람 소리가 자주 들리더라고요. 계속 휘파람을 부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조심스럽게 묻는 부인에게 집주인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어요. 
“제가 휘파람을 부는 건 제 아내 때문이에요. 잠깐 따라와 보시겠어요?”
집주인은 부인을 집 안이 보이는 창 곁으로 데려갔어요. 
“저기 소파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제 아내예요. 아내는 앞을 보지 못한답니다. 저는 보시다시피 늘 집 밖에서 일을 하는데, 아내에 게 제가 항상 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휘파람을 부는 것이죠. 아내는 제 휘파람 소리를 들으면 편안해하거든요.”

휘파람은 집주인이 아내에게 보내는 신호였어요. ‘내가 당신 곁에 있으니까 아무 염려 말고 편안하게 지내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호 말이에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계세요. 때로는 성경 말씀으로, 때로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로, 때로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로 ‘나는 너를 사랑해. 내가 너와 함께할게. 너를 도와줄게’ 하는 마음을 나타내시지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시는 사랑의 신호를 보고, 느끼고, 받아들이면 평안과 감사를 누리며 밝게 생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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