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복음을 전할 때 가장 행복했어요!
[오피니언] 복음을 전할 때 가장 행복했어요!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23.03.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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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호 기쁜소식
돌아온 단기선교사

단기선교사로 파견되어 최고로 행복한 1년을 보내고 돌아온 별들의 간증을 모았다. 복음을 전하며 전에 알지 못했던 구원받은 감사를 발견한 이야기, 자신들이 전한 복음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이야기 등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이야기들이다.

 

말라위 | 김대한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

말라위에서 지내는 동안 기억에 남은 일 가운데 두 가지를 간증하고 싶다.
첫 번째는, 키즈캠프를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간증이다. 어느 날, 선교사님이 단기선교사들에게 ‘너희들이 키즈캠프를 준비해보라’고 하셨다. 키즈캠프를 기획하는 것부터 물품 준비, 캠프 홍보와 초청, 말씀 준비 등등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우리에게 맡기셨다. 처음에는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선교사님은 우리에게 “너희들은 절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말아라. 그 어떤 부정적인 생각도 절대 받아주지 말아라. 너희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은혜를 입을 위치에 가면 하나님이 준비하신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선교사님의 말씀을 듣고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우리가 캠프에 필요한 간식을 후원받으려고 처음으로 만난 분은 빵 공장 사장님이었다. 사장님에게 키즈캠프를 설명했는데, 몇 명이 참석할 건지 물어보셨다. 당시에 우리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몇 명이 올지 알 수 없었지만, 믿음으로 300명이 올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사장님은 우리가 보는 앞에서 빵 300봉지를 가져오셨다. 그리고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으시면서 주스와 과자도 주셨다. 그리고 다음에 이런 행사를 하게 되면 또 오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분을 만나 정말 감사했다. 
더 감사했던 것은, 우리가 빵 공장 사장님에게 말한 대로 키즈캠프에 학생들이 300명가량 참석한 것이다. 그날, 나는 키즈캠프에서 다윗과 골리앗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렸을 때 다윗의 승리가 이스라엘의 승리가 된 것처럼 예수님이 세상 죄를 이기셨을 때 우리가 세상 죄를 이긴 것이고, 예수님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되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어린 아이들이지만 하나님께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귀와 마음을 열어 주셔서 아이들이 복음을 듣고 받아들였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도 복음을 듣고 교회와 연결되면서 우리 마음에 큰 기쁨이 되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준비하신다는 사실을 알았다. 

 

두 번째는, 무전전도여행을 갔다 온 일이다. 나는 인도 형제 한 명과 함께 갔다. 우리는 카순구에서 음진바라는 도시로 가게 되었다. 지나가는 차를 잡았는데, 한 여자 분이 우리를 음진바까지 태워주셨다. 그리고 우리를 큰 교회 앞에 내려주셨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인도 형제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신 곳이 바로 여기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교회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교회 목사님 가족을 만났다. 목사님은 우리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너희들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지만, 하나님이 너희들을 보내셨다고 믿는다.”라고 하셨다. 
우리가 아무런 요청도 하지 않았는데, 그 목사님이 먼저 “이곳에 있는 동안 너희들은 복음을 전하고 가라. 내가 너희들에게 잘 곳도 주고 먹을 것도 주겠다. 여기서 3일 동안 머물다 가라.”고 말씀하셨다. 정말 신기하고 감사했다. 
더 감사한 것은, 목사님이 우리에게 숙소만 제공해 주신 것이 아니라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주신 것이다. 저녁을 먹고, 목사님이 가족과 교인들을 모아주셔서 3일간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동안 교회에서 듣고 배운 말씀을 그대로 전했을 뿐인데, 우리가 말씀을 전하고 나자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저녁에 두 명의 천사가 우리 집에 와주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 내가 처음 신학교에 가서 배웠던 말씀이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라는 말씀이었다. 내가 그 말씀을 분명히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내가 목사로 지내면서 그 말씀을 다 잊고 살았다. 나는 잘못된 말씀을 전하고 있었고 행위에 매여 살았다. 너희들이 전하는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다시 돌아갈 곳을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돌아갈 곳은 예수님의 보혈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라고 하시면서 너무 큰 감동을 받으셨다. 또한 목사님과 목사님의 가족, 그리고 교인들도 다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우리도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더더욱 놀라웠고 감사한 것은 목사님이 저녁뿐만 아니라 목사님 교회의 새벽예배 시간에도 3일간 우리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신 것이다. 목사님은 우리가 전할 성경 말씀을 정해주셨다. 우리는 예배 전에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는 성경 지식이 부족합니다. 우리가 아는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시오.”
너무나 놀라운 것은, 목사님이 첫 번째로 우리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하신 말씀이 예레미야 31장이었다. 그 말씀을 듣자마자 우리는 서로 바라보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왜냐하면 작년에 이스라엘에서 열린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피스 콘서트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예레미야 31장의 새 연약에 관한 말씀을 전하셨는데, 인도 형제도 그 영상으로 말씀을 공부하고 나도 그 말씀을 들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우리는 박 목사님이 전해주신 예레미야 31장 말씀 그대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말씀이 끝나자 교인들이 “너희들은 이런 말씀을 어떻게 알고 있었냐? 우리보다 너희가 한참 어리지만 성경 말씀을 아는 영적 나이는 우리보다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우리는 그동안 교회에서 들은 말씀을 그냥 그대로 전했을 뿐인데 그 말씀이 대단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구나’ 하며 내가 참된 복음을 전하는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우리가 그곳을 떠나는 날, 교인들이 우리를 위해 돈을 모아서 주었는데, 15만 원 정도의 큰돈이었다.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은 무전전도여행이었는데,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버스도 타고 음식도 사먹으면서 무사히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르쳐주신 것이 있다.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해 주시고,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는 것이다. 말라위에서 복음을 전할 때 내 마음이 정말 행복했고, 말씀을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이며 행복해하는 말라위 사람들을 보며 또한 행복했다. 나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코트디부아르 | 이상희

“네가 전한 말씀을 듣고 구원받았어”

 

하나님의 은혜로 1년간 코트디부아르에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처음에 코트디부아르에 갔을 때는 날씨도 덥고 언어도 낯설어서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했다. 
첫 단기선교사 모임 때 이정도 선교사님이 고린도후서 9장 10절 말씀을 해주셨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고후 9:10) 이 말씀을 듣고 나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불어로 복음을 전해 100명이 구원받는 것.’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었다. 처음에는 ‘100명은 좀 많은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는 불어도 못 하고 복음도 전할 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 형편과 상관없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종의 인도를 통해서 복음을 전할 기회를 많이 주셨다. 
한번은 지역 교회에 갔는데 현지인 목사님이 내게 성경세미나를 준비하라고 하셨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어서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 막막했다. 성경도 찾아보고 박옥수 목사님의 대전도집회 말씀도 찾아서 들었다. 집회 말씀을 듣다 보니 박 목사님이 전하신 예레미야 31장의 새 언약에 대한 말씀을 통해 내 마음에 복음이 정확하게 정리되면서 내 마음에 복음에 대한 감사가 커졌다. 내가 이 복음을 들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구원받은 부모님 아래서 태어나 복음이 있는 교회 안에 있다는 것도 감사했다. 
나는 불어 실력도 엉망이고 발음도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현지 목사님과 사모님과 형제 자매들이 “하나님께서 너를 통해 일하실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교제해주셨다. 그런데 정말로 내 모습과 상관없이 복음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귀와 마음을 열어주시는 것을 보았다. 성경세미나에서 구원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너무나도 행복했다. 
 또 한번은 단기선교사 네 명과 현지 선교학생 두 명과 함께 새로운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러 갔다. 그곳에서는 매일 복음을 전할 기회가 많았다. 어느 날은 말씀을 전했는데, 내가 불어로 말하는 것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분들이 있었다. 마음이 무척 어려웠다. 그날 저녁에 가정 집회 강사로 내가 가야 했는데 ‘또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고 어려웠다. 다시 성경을 폈다. 하나님께서 누가복음 5장 말씀을 보여주셨다. 예수님께서 밤이 맞도록 수고한 베드로에게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라고 하셨다. 베드로가 그 말씀을 의지해서 그물을 내렸을 때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 말씀을 읽는데 나도 말씀을 의지해서 발을 내디디면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도 일하시고, 내게도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새로운 분을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말씀대로 그날 가정 집회에 하나님이 많은 사람을 보내주셨고, 집회에 온 분 모두가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모든 사람이 손뼉을 치고 너무나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했다. 
그날 참석자 가운데 가장 열심히 말씀을 듣고 질문도 많이 하신 남자 분이 있었다. 집회가 끝나자 내게 와서 “너무 고마워. 네가 전한 말씀을 듣고 내가 구원받았어. 이건 하나님의 축복이야. 하나님의 은혜야. 너무 행복해.”라고 하며 무척 기뻐하셨다.
그런데 그분이 구원받고 3일 뒤에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나중에 전해 들었다. 너무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을 사랑하셔서 그날 집회에 와서 복음을 듣게 하신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감사했다.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복음이 정말 귀하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알려주셨다. 
우리는 교회 개척을 위해 행사도 준비했다. 방송장비도 필요했고, 의자 100개와 바나나, 빵 등도 필요했다. 우리는 가진 돈이 없었기에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이 길을 여실 것을 믿고 발을 내디뎠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한 부분 한 부분 채워주셨다. 빵을 후원 받을 때는, 우리가 빵집 주인에게 빵 100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다음날 빵 200개를 보내주셨다. 하나님이 부족함 없이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것을 보며 놀라웠다. 
지난 1년 동안 하나님께서 내게 이 복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려주셨다. 하나님 한 분만을 내 마음에 세웠을 때, 복음이 내 마음 안에서 가장 클 때 가장 행복했다. 올해 나는 다시 코트디부아르에 가려고 한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내 마음에 계신 예수님 한 분 덕분에 복음의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축복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나를 복음의 도구로 써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잠비아 | 박태량

내가 더 행복했다

나는 잠비아에서 단기선교사로 활동했다. 나는 주로 키트웨라는 도시에 있는 지역 교회에서 지냈는데, 선교사님은 우리에게 “항상 누구를 만나든 복음을 전해라.”라고 하셨다. 교회 안에서 자라면서 ‘복음을 전하는 삶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신 말씀을 늘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부담스럽다는 생각 때문에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잠비아에서는 영어로 전해야 해서 더 그러했다. 그래도 도전하여 한 번, 두 번 복음을 전해보았지만 자꾸 피하는 나 자신을 보며 ‘단기선교까지 와서 내가 이러다니 나는 실패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하루는 이런 내 마음을 선교사님에게 다 말씀드렸다. 선교사님은 마태복음 13장 말씀을 해주셨다.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 13:29~30) 
“주인에게 종이 ‘가라지를 뽑을까요?’라고 물어보자 주인이 그냥 두라고 했다. 생각이라는 가라지를 보지 말고 믿음이라는 곡식을 키워라. 가라지가 아무리 많아도 곡식과 같은 믿음이 한 가닥이라도 제대로 자라면 나머지 가라지들은 알아서 정리가 된다.”
말씀을 듣고 나서 부담스러운 내 생각은 그대로 두고 다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선교사님이 월드캠프에 참석차 한국에 가 계신 동안, 나는 다른 단기선교사 형과 같이 매일 대학교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 한 달 동안 8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했다. 레위기 4장의 속죄제사를 주제로 복음을 전하는데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말씀을 듣고 마음을 바꾸고 구원받는 것을 보며 정말 행복했다. 
어느 날은 한 학생을 만났다. 전에 우리 교회에 다니던 학생이라고 했다. 처음에 그가 먼저 나를 불러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학생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구원의 확신이 없는 것을 알았다. 그날 복음을 전해 그 학생이 죄 사함을 받았다. 같이 있던 친구도 내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 구원받아 기뻐했다.
하루는 아브라함이라는 학생을 만났다. 그에게 복음을 전하다 보니, 자기는 이미 죄 사함을 받았다고 하며 며칠 전에 룸메이트가 복음을 전해주었다고 했다. 알고 보니, 내가 전한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친구가 너무 행복해서 숙소에 가서 룸메이트인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했던 것이다. 내가 복음을 전한 사람을 통해서 잠비아 곳곳으로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서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 
사람들이 구원받아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더 행복했다. 잠비아에서 가장 행복한 삶이 복음 전하는 삶인 것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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