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다문화가정 대상 ‘엄마 언어 배우기 및 부모교육’ 실시
[인천] 다문화가정 대상 ‘엄마 언어 배우기 및 부모교육’ 실시
  • 오지영
  • 승인 2023.03.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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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다문화팀은 매달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엄마 나라의 모국어를 가르치는 ‘엄마 언어 배우기’를 진행하고 있다. 2월에는 부평의 도서관, 3월에는 연수구의 복지관에 각각 50명 이상의 학부모와 자녀들이 참여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한국에서 자라기 때문에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한국문화에 더 친숙하기 때문에 엄마의 문화나 언어는 낯선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엄마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인천교회 다문화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어린이들에게 엄마의 언어를 교육하고 있다.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 그리고 재미있는 퀴즈와 노래를 통해 어린이들이 언어를 학습했다.

또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시간 중 하나는 ‘나만의 학용품 만들기’이다. 필통 만들기, 키링 만들기 등 손으로 직접 꾸미고 만드는 과정 속에서 창의성이 향상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직장을 다니면서 바쁜 엄마들과 오랜만에 같이 앉아서 만들기를 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워했다.

참석자들이 매우 만족하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바로  ‘부모교육‘이다. 다문화가정은 언어문제로 인해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마인드강연을 들으면서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와 아이들은 마인드강연 시간마다 늘 큰 관심을 가지면서 경청한다. 

이날 부모교육의 주제는 자제력이었다. ’어렸을 때는 아이들의 욕구가 작지만, 성장하면서 아이들의 욕구도 계속 자란다. 그 욕구를 채워주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자제하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고 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자제력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연했다.

위앤 씨는 ’이번 행사의 학습분위기가 아이의 중국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키워서 좋았다. 그리고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가 아이를 교육하는 잘못된 방식을 고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정군 씨는 ‘이렇게 좋은 활동이 있는 줄 몰랐는데 정말 너무 좋다. 아이에게 언어 환경을 줄 수 있어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음에 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인천교회는 다문화가정 관련 활동을 통해서 많은 외국인들을 사귀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마음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신앙상담을 하고 주일예배에 참여하면서 하나님이 준비해놓으신 믿음과 은혜의 세계를 발견하고 있다. 

“문둥이가 서로 말하되 우리의 소위가 선치 못하도다 이제 왕궁에 가서 고하자” 2023년 신년사 말씀처럼 한국의 수많은 외국인들이 거듭나는 기쁜소식이 들릴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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