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든 인간
[설교]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든 인간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3.05.1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5월호 기쁜소식
믿음에 이르는 길_창세기 강해(3편)

하나님께서 만물을 만드실 때 인간을 중심으로 만드셨는데, 제일 마지막에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실 때 다른 짐승들과는 다르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성경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 중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것은 오직 사람뿐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셔서 인간에게만 하나님의 형상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어떠한 것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처럼 손이 있고 발이 있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영靈이시라고 했습니다(요 4:24). ‘영’은 우리가 아는 대로 손이나 발 같은 형체가 없습니다. 영이신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거룩하시며 사랑이십니다. 인간이 그 영원하시고 거룩하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면 우리 역시 영원하고 거룩하며 사랑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창세기 3장에서 나오겠습니다만, 인간이 사탄에게 속아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인간 스스로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을 떠나자마자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거룩하심과 사랑에서도 떠났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잃고 죄와 더불어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 속에는 거룩함이나 영원한 것이나 사랑이 없기 때문에 삶이 고통스럽고 추하게 변해 갑니다. 때때로 우리 마음에 사랑과 거룩함과 영원함이 그리워서 그것을 얻으려고 노력해 보지만, 잘 되지 않는 것은 우리 속에서 그런 모든 것이 떠나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인간의 근본을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며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가 변해서 착한 사람이 될 줄로 압니다. 그러나 원래 하나님께서 주셨던 형상이 우리에게서 떠났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이 다시 우리 마음에 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원한 것이나 거룩한 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떠나 사탄의 지배 아래 있는 인간이 착한 삶을 살고 악을 버리며 선해지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불어넣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해지고 사랑과 영원함 속에 들어오기를 원하십니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에서 떠나 죄악에 빠진 인간의 상태 그대로 선을 행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이 말했듯이 ‘우리 속에 선한 것이 없기 때문에’(롬 7:18) 우리는 선을 행할 수 없습니다. 만일 선을 행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위선이며, 외형적으로 선해 보이는 것이지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된 선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스스로 아무리 노력해도 의롭거나 거룩하게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거룩함이나 의로움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에, 그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속에 회복될 때 비로소 우리가 거룩해지고 의로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 한번은 빌립이 예수님께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빌립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 14:9)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을 인간 몸에 그대로 담으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온전한 인간이시면서 온전한 하나님이셨습니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 안에 거하셨던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것처럼 오늘 우리 육체 안에도 영이신 하나님께서 거하기를 원하십니다. 만약 추하고 더러운 우리 육체 안에 하나님의 영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거하시게 된다면, 우리는 노력하지 않아도 거룩함에 이르고 하나님의 사랑에 젖게 될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형상을 입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셔들이기 위해서는 죄를 씻어야 합니다. 만일 오늘 여러분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여러분의 모든 죄가 눈같이 희게 씻어진다면 예수님은 바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임하실 것입니다. 성경에서 주님은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는데, 우리 마음 안에는 죄악이 가득 차 있어서 마음의 문만 열면 죄악이 뛰쳐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안에 들어오시기 위해서는 우리 죄가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우리 죄를 도말塗抹해 주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도말해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범한 모든 죄에 대한 심판을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주님이 받으신 십자가의 심판은 바로 우리가 범한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이었고 저주였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온전히 사해졌습니다. 주님은 우리 마음 안에 거하시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우리 죄를 깨끗하게 씻어 놓으셨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를 정결케 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아직 죄 때문에 염려하고 있습니다. 또, 자기가 죄를 해결해 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 계신 주님께서 그 마음 안에 거하실 수 있을 만큼 깨끗케 되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함으로 마음이 여전히 죄악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을 예수님 안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 인간을 만드시고 아담과 하와에게 당신의 형상을 주셨던 하나님은, 오늘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의 형상을 불어넣어주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영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 안에 모셔 들임으로써 우리 안에 다시 하나님의 형상이 이루어집니다.
우리 속에 거룩하시고 영원하시고 사랑의 근본인 하나님이 없는 가운데에서는 사랑을 해보려고 사랑을 짜내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거룩해지려고 애써 봐도 모양뿐이지 참 거룩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를 씻음받고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셔야 우리 생각이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하나님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 하나님처럼 거룩하고 의로워지고 진실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님처럼 되려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을 마음 안에 모셔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빛을 나타내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거꾸로 믿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우리 노력으로 어떻게 하나님을 닮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만일 우리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들어오면, 그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변화를 받고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자연스럽고 온전하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속에 임하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모양으로 변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은혜를, 빛을 남기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