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다문화 이웃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한 제1회 다문화한마당 축제
[울산] 다문화 이웃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한 제1회 다문화한마당 축제
  • 김교환
  • 승인 2023.05.24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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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교회 재한외국인 위한 다문화행사 열어
- 울산교회 앞 주차장서 체험부스 운영
- 멕시코, 그리스, 영국, 미국, 터키 등 다문화 이웃 참가
지난 21일 울산교회는 제1회 다문화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기쁜소식 울산교회는 초여름의 정취가 절정에 이른 지난 21일 제1회 다문화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다국적 출신의 학생들이 자국의 문화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멕시코, 그리스,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영국 등 다문화 이웃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사회를 보고 있다
유니스트 외국인유학생 댄스팀 Intersteps팀의 댄스공연
영 제프 브루스 울산과학대학교 교수가 축사하고 있다
앙상블팀의 연주

축제는 총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순서로는 귀빈 축사, 유니스트 외국인 유학생 댄스팀 Intersteps 팀의 K-POP 메들리와 힙합공연, 청년 밴드 대일밴드팀의 노래 공연, 울산교회 앙상블팀의 벚꽃엔딩과 오세재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유니스트 학생들의 댄스 공연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큼 학생들의 끼가 돋보였다.

울산교회 오세재 목사가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다

마인드 강연 시간, 울산교회 오세재 목사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올바른 정신력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올바른 정신력을 가지면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가장 뛰어난 정신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면 그 사람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닙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영원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노하윤 울산 동백 라이온스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노하윤 울산 동백 라이온스회장과 영 제프 브루스 울산과학대학교 교수, 김종국 울산다문화한마당 대표가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고, 이순걸 울주군수는 축전을 보내와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2023다문화 한마당 행사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행사를 통해 인종과 국적을 넘어선 진정한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고 축전을 보냈다.

다문화외국인들이 문화체험부스를 즐기고 있다

2부에는 울산교회 주차장에서 야외부스가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야외부스는 윷놀이, 제기차기,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투호던지기, 김밥 만들기, 한국 분식점 체험 등으로 이루어졌다. 외국인 참석자들은 생전 처음 보는 한국 전통놀이와 먹거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다문화한마당 축제는 행사를 마음 모아 준비한 울산교회 형제자매들에게도 큰 기쁨이 되었다.

다문화한마당을 한마음으로 준비한 울산교회 형제자매들

"제1회 다문화한마당 행사를 준비하면서 저는 믿음보다는 형편을 보는 눈이 밝아 어떻게 하면 간단하고 힘 안 들이고 행사를 치를까 생각했지 종의 마음과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얻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까 하는 것이 종의 마음이었습니다. 형편은 어려웠지만 준비를 하면서 마치 모세에게 형 아론을 붙여서 바로에게 나가게 하고, 성막을 지을 때 브살렐과 오호리압을 붙여 주신 것처럼 지혜 있는 형제자매님이 함께해 주셔서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다 매끄럽지는 못하고 부족한 면도 드러났지만 이런 일을 통해 좁은 제 마음을 찢고 넓히시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가까이할 수 있도록 은혜를 입혀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김종국 집사)

마인드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참가자들

"다문화한마당 행사를 준비하면서 목사님께서 모임 시간마다 울산에 외국인이 많고, 그분들이 보통 공부와 일만 하기 때문에 외로움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런 외국인을 얻어 복음을 전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받아서 행사 준비를 하였고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 돕는 사람을 붙여주시면서 교회가 하나로 모아지고 참석한 외국인들이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정윤 자매)

"행사를 야외에서 해야 하다 보니 전날까지 비가 오는 날씨에 걱정했는데 행사 당일이 되니 날씨가 너무 좋았고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일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감사했고, 참석자들이 행사를 즐기며 행복해하고 그분들에게 복음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제가 이 복음의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공희숙 자매) 

김밥 만들기를 체험하는 외국인 학생들

행사에 참석한 Eleni 씨(멕시코)는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저희와 같은 외국인과 한국 분들 앞에서 저희의 댄스 실력을 뽐낼 수 있어서 무척이나 영광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체험부스 덕분에 친구들과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고 말했다.

Bertha 씨(그리스)는 "마인드 강연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접하기가 정말 흔치 않은데요. 한국 사람들의 뛰어난 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우 즐거웠습니다"고 말했다.

제기차기를 즐기는 Joe Faulkner 씨(영국)

Faulkner 씨(영국)는 "화창한 휴일, 이렇게 멋진 행사에 오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큰 막대기들을 던져서 하는 게임(윷놀이)과 작은 물체를 여러 번 차는 게임(제기차기)도 난생처음 하는 건데 재미있었어요. 노래와 댄스 공연도 좋았어요. 최고의 정신은 예수님의 마음이라는 마인드 강연 내용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교회는 다문화 외국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앞으로도 활발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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