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유럽 "오늘날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어늘"
[유럽] 동유럽 "오늘날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어늘"
  • 송혜진
  • 승인 2023.05.23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 국경에 인접해 있는 호수 '오흐리드'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서로 비슷한 문화를 많이 갖고 있는 두 나라, 발칸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알바니아와 북마케도니아의 두 교회는 5월 5일부터 12일까지 핀란드교회 김홍렬 목사와 독일, 헝가리 단기선교사를 초청해 코리아데이 및 마인드강연집회를 가졌다. 김홍렬 목사와 단기선교사들은 먼저 알바니아에 도착해 행사를 한 후, 버스를 타고 북마케도니아로 넘어와 이어서 일정을 보냈다. 

해리풀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가진 코리아데이
핀란드 김홍렬 선교사와 교장 브리케나 바샤쿠, 알바니아 이요성 선교사 부부(왼쪽부터)

5월 5일 금요일, 알바니아에 있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해리풀츠 고등학교에서 코리아데이를 했다. 이 학교는 100년 전 미국 적십자사가 설립한 학교로 알바니아 최초 기술전문학교다. 현재는 티라나에서 명문고로서 이름이 알려진 학교다. 알바니아 이요성 선교사 부부는 코리아데이를 준비하면서 여러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그중 작년에 행사를 하고 싶었지만 다른 행사와 시간이 겹쳐 하지 못했던 해리풀츠 고등학교에 찾아갔다. 방문해서 국제관계 담당 교사를 만나 행사를 소개하니, 정말 좋아하며 학생들 70명에 장소 그리고 점심식사까지 준비해주겠다고 했다. 

단기선교사의 라이처스스타즈 공연
해리풀츠 고등학교 교장 브리케나 바샤쿠 축사
태권도 아카데미
붓글씨 아카데미

5월 5일 행사 당일, 해리풀츠 고등학교 학생들은 단원들의 댄스와 교장 브리케나 바샤쿠의 축사, 김홍렬 목사의 마인드강연 그리고 아카데미 시간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홍렬 목사는 마인드 강연에서 한국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강한 마인드 때문이라고 강의했고, 교사와 학생들이 굉장히 흥미롭게 강의를 들었다. 행사가 마치고 브리케나 바샤쿠 교장은 단원들에게 꼭 다음에 또 와서 행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알바니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저녁에는 알바니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성경집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먼저 단기선교사들의 구원간증을 듣고서 김홍렬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들었다.

자원봉사자와 함께한 성경집회

김홍렬 목사는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중풍병자가 4명의 친구들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믿음은 열심히 교회를 다니는 게 아니라 우리의 행위와 상관없이 예수님이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했을 때 그대로 믿는 게 믿음이라며 복음을 전했다. 모임이 마치고 학생들은 이런 모임을 계속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너무 기뻐했다.

느헤미야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김홍렬 목사
<br>
느헤미야교회 성도들과 함께

5월 7일, 일요일 오전에는 티라나에서 3시간 떨어진 지방 도시 ‘지로카스타’에 위치한 느헤미야교회에서 주일예배 강사로 김홍렬 목사를 초청했다. 이 교회는 이요성 전도사가 2016년 이곳에 무전전도여행을 왔다가 알게 된 교회다. 김홍렬 목사가 교회에 도착하자 교회 성도들이 매우 반겨주었다. 이날 김홍렬 목사는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이야기를 토대로 새 언약과 옛 언약에 대해 말씀을 전했고, 성도들은 진지한 자세로 말씀을 경청했다.

김홍렬 목사와 테스텔라 리조트 매니저 스텔라와 알바니아 선교사 부부

알바니아 일정 마지막 날, 김홍렬 목사는 테스텔라 리조트(Te Stela Resort) 호텔 매니저 스텔라와 만남을 가졌다. 호텔 매니저 스텔라는 알바니아 이요성 전도사가 2016년에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준비할 때 숙소를 지원해줬고, 또 작년 크리스마스 미라클 행사에도 숙소 후원을 해주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핀란드 선교사가 알바니아에 집회를 하러 온다고 하니 매니저가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라며 호텔 객실을 무료로 내주었고 김홍렬 목사와 성경공부도 약속했다.

테스텔라 리조트 매니저 스텔라의 아버지는 이 호텔의 주인이자 알바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맥주회사의 CEO다. 1992년 알바니아에 공산주위가 무너진 이후로 나라가 어지럽고 혼란 가운데 있을 때 당시 학생이었던 스텔라는 처음으로 예수님에 대해 말씀을 들었고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때부터 마음에서 늘 예수님을 찾고 모임 또는 교회를 찾았다고 한다.

김홍렬 목사와 매니저 스텔라가 가진 복음교제 시간

이날 김홍렬 목사는 매니저에게 바로 복음을 전했다. 요한복음 1장 29절에서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우리의 모든 죄, 즉 과거, 현재, 미래 죄를 이미 다 넘겼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가지고 돌아가신 걸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히브리서 10장 14절에 우리가 영원히 온전케 되었음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죄를 영원토록 사했음을 설명했다. 이후 스텔라에게 거룩하냐고 물어보니, 거룩하다고 답하며 '아멘'으로 화답했다.

알바니아 청년 요안과 함께한 복음교제

또한 금일 오후에 5일 성경집회에 참석한 청년 요안과 개인적으로 만나 복음교제를 했다. 요안도 복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의로워졌다고 하고 죄가 예수님에게 넘어갔다고 답했다.

알바니아 행사를 마치고 단기선교사들은 토요일 새벽에 북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에 도착했다. 토요일 오후에는 최근에 얻은 교회 예배당에서 코리아데이를 했다. 

예배당 공사 중인 북마케도니아 선교사 부부와 자매들
공사 이후 예배당에서 처음 가졌던 행사, 코리아데이

북마케도니아 교회는 2022년부터 1년간 예배당을 두고 기도했고, 올해 4월 장소를 계약했다. 모임 공간을 넓히기 위해 가벽을 부수고 천장에는 프로젝트 설치와 페인트를 칠했다.

 김밥 만들기에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붓글씨 아카데미
코리아데이에 참석한 학생들과 단체사진

일요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던 코리아데이에는 총 35명의 새로운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댄스를 배우고 또 김밥을 만들며 여러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홍렬 목사는 알바니아에서 일정을 마친 뒤, 북마케도니아에 8일 저녁에 도착했다. 알바니아에 이어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수도 스코페에 위치한 야하 케말 사립고등학교에서 코리아데이를 했다. 이 학교는 지방도시 테토보와와 스투루가에도 학교를 갖고 있어서 이번에는 총 3개의 도시에서 하루씩 코리아데이를 진행했다. 한 학교당 총 8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총 240명의 학생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야하케말 고등학생들의 붓글씨 시간
한복 체험 아카데미
학생들은 특히나 태권도 아카데미를 좋아했다.
야하케말 고등학교 세 곳에서 풍성한 점심식사를 제공해 주었다.
김홍렬 목사의 마인드강연 

참석한 학생들은 단기선교사들이 준비한 한복 입기, 붓글씨, K-POP, 태권도, 김밥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했다. 또한 이어진 김홍렬 목사의 마인드강연에서는 한국도 북마케도니아와 마찬가지로 예전에는 부유한 나라가 아니었으나 사람들의 강한 마인드가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고 뒤이어 나라가 발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며 마인드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그리고 이어 스코페와 지방관광도시 오흐리드에서 'Were you there' 영화상영집회를 했다. 첫날은 비가 많이 내렸지만, 7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왔다. 그중에는 수도에서 13키로 떨어진 동네에서 버스를 타고 온 젊은 부인도 있었다. 또한 팬데믹 이후 교회에 잘 나오지 않았던 데얀형제와 코리아데이로 연결된 학생들이 참석했다. 

스코페에서 가진 'Were you there' 영화상영집회
오흐리드에서 가진 'Were you there' 영화상영집회
영화상영집회 후 복음을 전하는 김홍렬 목사

김홍렬 목사는 히브리서 말씀과 요한복음 8장을 통해서 구약의 속죄제사가 어떻게 죄를 사하는지, 또한 신약에서 예수님이 어떻게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는지 자세히 설명하며, '공의로운 심판자이신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님을 통해서 율법이 아닌 새 법으로 영원히 우리를 거룩하고 의롭게 하셨다'는 말씀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마음을 열고 경청하며 복음을 받아들였다. 

영화상영집회 후 단체사진

이번 코리아데이 및 집회를 가지면서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사람들을 만나고 또 그들이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을 보며 감사한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께서 알바니아와 북마케도니아에 올 한 해 신년사 말씀과 같이 아름다운 소식을 널리 펼치실 뜻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어 올 한 해가 정말 소망스럽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