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청소년연합인천실버대학 입학식

60여 명의 실버대학생들과 함께 첫 개강

2014-09-20     이성옥 기자

9월18일. IYF인천센터에서 국제청소년연합인천실버대학이 입학식을 개최했다.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그룹 모나미가 밝고 경쾌한 노래를 선사했다. 이어 IYF인천 실버들이 댄스를 선보이자 실버학생들은 아이들처럼 마냥 즐거워했다.

마인드강연시간 김종덕 강사는 60여명의 실버대학생들에게, 몸이 건강하려면 음식, 운동, 휴식이라는 3대 요소가 있듯 마음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마인드강연이 끝난 후 첫 개강을 하는 한글, 영어, 노래, 댄스, 컴퓨터 교실로 나누어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실버학생들은 어려운 시절 자식들을 키우느라 포기해야만 했던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이곳에서 펼칠 수 있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려서부터 한글을 배우고 싶었지만 여자는 배울 필요 없다하면서 못 배웠어요. 그래서 우리 엄마는 지옥 가야된다는 생각도 했을 만큼 배움에 대한 한이 많았어요. 실버대학에서 한글을 가르쳐 준다고 하니까 배움의 한을 풀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 김순득(국제청소년연합인천실버대학 한글교실) -

“집에 컴퓨터는 있지만 잘 몰라서 하지 못했는데 타자를 배워서 편지도 써보고 이메일도 보내보고 싶었습니다. 키보드를 읽히는 것부터 배우는 컴퓨터의 기초부터 배울 수 있어서 좋고, 실버대학을 다니는 동안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 박창수(국제청소년연합인천실버대학 컴퓨터교실) -

“관절이 좋지 않아서 운동을 조금씩 하고는 있는데 실버대학에 댄스반이 있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댄스하면서 운동도 되고 건강도 찾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 최상목(국제청소년연합인천실버대학 댄스교실) -

강사들 역시 실버대학생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함께 배울 수 있다는 기쁨에 행복해했다.

“기존에 댄스를 배워왔던 실버들이 댄스를 통해 건강도 좋아지고 나이를 잊어버릴 만큼 마음도 밝아졌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첫 수업을 하면서 저에게 마음을 여시고 마음을 비우고 강사가 하는 대로 따라가겠다는 말 속에 실버들이 행복해 질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 이미숙(국제청소년연합인천실버대학 댄스교실 강사) -

“실버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것을 생각하니까 부담도 되지만 첫 수업을 통해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들판에 버려진 이삭들을 누가 줍지 않으면 썩어서 없어지는데 우리가 가서 주워오면 이삭도 살고 우리에게도 양식이 되어 행복하듯이 이런 시간을 통해서 서로 마음을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 최남숙(국제청소년연합인천실버대학 한글교실 강사) -

100세 시대에 발맞춰 국제청소년연합인천실버대학은 은빛인생을 시작하는 실버들에게 배움의 장을 넘어 새로운 인생으로의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