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일하시는 하나님

2014-11-21     김경훈_서울 면중초등학교
나는 어려서부터 엄마를 따라 교회에 다녔다. 그러다가 일곱살 때 어린이캠프에 가서 구원을 받았다. 구원을 받고 나니까 구원이 소중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아빠에게도 복음을 전해드렸다. 그런데 아빠는 말씀을 들어도 도무지 믿지를 않으셨다. 아빠도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좋을 텐데, 아빠를 보면 안타까웠다.

그러던 지난 겨울방학 때 캠프에 갔다. 2014년 1월 1일, 새해를 맞아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모두 바다에 나가 풍등을 만들어 날렸다. 나는 풍등을 날리며 ‘올해는 아빠가 꼭 구원받게 해주세요!’ 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 아빠는 구원받지 않으셨다. 교회 이야기를 꺼내면 짜증을 내시고 교회에 안 가신다고 하셨다. 아빠가 달라지지 않으니까 아빠가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는 집에서 성경을 읽는데, 마가복음 11장 24절 말씀이 눈에 띄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이 말씀을 보면서 ‘아빠가 구원받기를 기도했으니까 이젠 믿기만 하면 되는구나! 우리 아빠 모습을 보면 구원받지 못할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아빠가 구원받겠다!’ 하는 믿음이 생겼다.
얼마 전, 아빠가 다니시던 직장을 그만두시고 집에서 며칠 쉬셨다. 그때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 집에 찾아오셨다. 그때부터 아빠는 목사님과 신앙상담을 나누고 말씀을 들으셨다. 그리고 드디어 아빠도 구원을 받으셨다. 너무너무 기뻤다. 아빠에게 복음을 전해주신 목사님께 감사했다.
나는 이번에 내 생각과 달리 말씀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았다. 그런 하나님이 정말 감사하다. 이제부터는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만 믿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