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눈부시게 반짝 거리는 별들

나의 일이 하나님의 일이 되면서

2015-03-05     서하림 기자

2015년 2월 28일 울산 kbs홀에서는...

꽃샘추위 때문에 차가운 바람이 우리들의 몸을 한없이 움츠러들게 만들었지만 작년 한 해를 뜨겁게 보내고 돌아온 13기 단원들이 준비한 행복 바이러스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해주었고 2월의 마지막날을 멋지게 장식해주었다.
kbs홀에 들어서자마자 13기 단원들의 모습이 궁금해져 곧장 대기실로 향하였다. 학생들이 추울까봐 무대 안에 설치 된 대기실의 모습이 설치해 주신 분들의 노고가 느껴졌다. 대기실을 한 곳 한 곳 방문할 때마다 각 각 다른 문화의 풍경들이 그려졌다. 제일 먼저 만난 팀은 뮤지컬 팀. 그들만의 쾌활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뮤지컬 슈바이처 역할을 맡은 장현준 단원은 연기에 맞는 표정 연기를 해야 되는데 평소 표정이 없어서 힘들었었던 마음을 이야기하면서도 무표정한 얼굴로 인터뷰를 했지만 진심어린 목소리로 성실히 답해주었다.
"슈바이처의 표정연기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이 전해지지 않을까봐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내가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기도를 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나갔을 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붙여주셨고 사람들에게 감동이 전해졌다고하니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어요." - (대전한밭대학교 13기 베트남 장현준 단원.)
다음으로 만난 팀은 중남미. 유난히 순수함이 묻어나왔던 중남미 팀들과 정동군 단원. 자신이 지적받았던 문제점들을 허물없이 말하는 그에게서 굿뉴스코 학생들의 특징인 순수함이 그대로 베여 나왔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하면서 친구들과 많이 싸우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단기 때와는 또 다른 마음들을 배울 수 있었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였어요." - (전남대학교 13기 페루 정동군 단원)
리허설을 기다리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공연 팀과 달리 차분하지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던 사람들은 분장, 의상 등을 맡은 스텝들이였다. 다수가 무대에 올라가 화려한 꽃을 펼치기 위해 소수의 스텝들이 묵묵히 꽃받침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항상 무대 뒤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화려한 조명이나 주목을 받진 못하지만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고 있는 듯하였다.

분주한 스텝들을 지나가 다다른 곳은 트루 스토리 팀. 주인공 역할을 맡은 김송지 단원은 처음엔 어색하고 부담스러워했지만 마음에 있는 하나님의 주신 기쁨과 감사한 마음을 술술 털어냈다.

"트루 스토리가 내 이야기도 아니고 마음에서 어렵고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주인공 역할을 한 것만으로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리시고 마음을 여시는 것을 보면서 이 공연이 진짜 귀한 일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너무 기쁜 마음이 들었어요." - (경인여대 13기 카자흐스탄 김송지 단원.)
마지막으로 만난 단원은 인도 팀의 윤다희 단원. 12기 단원으로서 올해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투어까지 같이하게 됐는데 작년에 경험 헤 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선배 단원으로서의 나 자신도 뒤돌아보게 해 주었다. - (강릉 원주 대 12기 인도 윤다희 단원.) 
단원들을 한 명 한 명 만나면서 그들의 마음에는 어려움이나 한계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했다. 포기하고 싶고 넘기지 못할 것 같은 산들도 많았지만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될 때 하나님께 믿고 맡길 때 이 일은 더 이상 내 일이 아니라 우리들의 일로,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을 보면서 소망을 품게 되고 하나의 작은 별들이 되었다.
9개 도시를 거쳐 드디어 앞으로 하루 남은 서울 굿뉴스코 페스티벌과 폐막식을 두고 끝까지 밝은 모습으로 공연을 하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별들이 연상이 되었고 앞으로 IYF 굿뉴스코를 통해 배출된 리더들의 모습이 기대되었다.

글 : 서하림 울산 지역 기자- (9기 굿뉴스코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