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작은 섬들에서 얻어진 하나님

2015-05-06     이예은

5월 1일, 기쁜소식 거제교회에서 교육전도사를 중심으로 형제, 자매들의 1박 2일 무전전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전전도여행에 앞서, 기쁜소식 거제교회 김영교 목사는 시편 18편 39절에 "대저 주께서 나로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로 내게 굴복케 하셨나이다." 라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육신에서 벗어나 영적 전쟁을 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 관념, 부담스러운 형편과 문제 앞에서 전쟁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부담스러워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 발을 내딛었을 때, 열왕기하 7장에 나오는 네 명의 문둥이처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들을 누리고 맛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리는 저녁 시간 길을 가던 중에 멧돼지를 만났습니다. 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지키시는 것을 보았고 저녁 식사나 잠자리도 예비해 주셔서 편안히 쉴 수 있었습니다. 1년간 부룬디에 해외봉사를 다녀와서 부담스러운 것들이 싫어 피하며 살았는데 이번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도우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자주 무전전도여행을 가고 싶어졌습니다.” 이영광 (23, 대학생)

“무전전도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었지만 여호와의 편에 선 레위 자손들이 각각 허리에 칼을 차서 방자한 백성들을 다 진멸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에서 올라오는 부담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마을에서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그 아들이 욕을 하며 내쫓아서 마음이 어려웠지만 말씀을 의지해 다른 곳에 가서 계속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잠자리나 식사를 하는 것에도 인간의 수단과 방법이 올라왔지만 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했을 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맛있는 식사와 좋은 잠자리에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우리와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어 너무나 복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강호 (40, 사이버신학교 2기) 

“여행 전에 하나님이 ‘내일 이맘때에’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다는 열왕기하 7장 말씀을 듣게 해주시면서 마음에 소망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한산도에 갔는데 하나님이 준비하신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평생 수고와 슬픔의 삶을 사시다가 복음을 한 번도 듣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으셨는데 저희들이 전한 복음을 듣고 기뻐하는 것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마인드 강연 할 장소도 주시고 앞으로 한산도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감사가 넘쳐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됩니다.” 민대식 (45, 사이버신학교 6기)

“이수도로 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한 할머니를 만났는데 무전전도여행을 왔다고 하니까, ‘그럼 먹을 것도 많이 못 먹었을 텐데…’ 하시면서 집으로 초대하셔서 복음을 전하고 식사도 했습니다. 복음을 듣고 너무 기뻐하시면서 할머니가 다니는 교회의 전도사님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다음에 오면 우리 집에 꼭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노인정에서 만난 분들과도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복음을 전하면서 제게 마음 여는 것을 볼 때 너무나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조선호 (50, 사이버신학교 1기)

“통영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욕지도를 딸과 함께 가게 되었는데 잠자리부터 먹는 것까지 걱정이 되었지만 전도를 하는 중에 할머니들을 만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 96세의 할머니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우리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주셨고, 두 번째 만난 할머니는 아무 대가 없이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다 사해놓으셨다는 것을 듣고 ‘내가 아무 공로도 없는데 어떻게 이걸 받습니까?’ 양심에 거리낌을 내려놓는데 어려움을 겪으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마인드 강연을 할 장소도 얻게 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세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늘 보이는 형편으로 염려하지만 형편이 사실이 아니라 말씀이 실제인 것을 본 전도여행이었습니다.” 이양두 (57, 사이버신학교 1기)

“이번 무전 전도여행은 우리에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기 전에 여호수아 1장을 통해 '너희가 밟는 땅을 다 주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거제에 오신 강남 실버들이 복음 전하시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힘을 주었습니다. '밥은 먹을 수 있을까? 잠은 잘 수 있을까?" 잠시 걱정되는 마음도 들었지만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고 하신 것에 힘입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산도에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분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면서 자기 생각을 믿는 사람들을 보니 이 복음이 더 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져 감사했습니다." 민인식 (47, 사이버신학교 6기)

한산도로 간 한 청년 형제는 핍박하며 내쫓던 할머니에게 그 부담감을 넘고 '다음에 와서 복음을 전할 것이다.'고 하였고 함께 하신 교육전도사는 몸이 불편하신 92세의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구원 받는 모습과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도우시는 것을 보며 그 마음에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에 세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제 주변의 섬들인 사량도, 한산도, 욕지도, 이수도 및 거제 관내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하나님이 일하시고 돕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이제껏 자기라는 틀과 육신에 갇혀서 복음과 상관없이 육신만을 위해 살아 온 내 자신을 깨뜨리고 부담, 형편과 전쟁할 때, 하나님이 도우시고 승리케 하시는 것을 보면서 형제, 자매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무전전도여행을 계기로 앞으로 거제 청년회 및 장년회 그리고 부인회가 섬 전도 및 마인드 강연을 하려고 합니다. 이 열기를 이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많은 일들을 하실 거란 소망이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