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와 연필심

편집인 칼럼

2015-10-18     이가희 기자

이번호에 실린 사고력에 대한 칼럼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어요. 제게 있는 문제들이 사고력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라는 걸 알았거든요. 그리고 다이아몬드와 연필심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반짝반짝 영롱한 빛을 내는 단단한 다이아몬드와 시커멓고 잘 부러지는 연필심이 같은 성분으로 된 물질이라면 믿을 수 있겠어요? 어떤 물질을 이루고 있는 성분을 쪼개고 쪼개서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마지막 알갱이 까지 쪼개 놓은 것을 원자라고 하는데, 다이아몬드와 연필심은 똑같이 탄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다만 원자의 배열이 달라서 하나는 가장 값비싼 보석이 되고 하나는 몇 백 원짜리 연필심이 된 거예요.
이 세상에 생각을 못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귀찮다고 생각하기를 싫어하지만, 어떤 사람은 힘들고 귀찮아도 한 번 더 생각하며 살지요. 이 두 사람의 미래는 다를 수밖에 없겠죠? 다이아몬드와 연필심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