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뮤지컬, 알바니아] 동유럽에 길을 여시는 하나님

알바니아 크리스마스 뮤지컬 준비

2016-11-27     김영원

유럽의 아프리카로 불리는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11월 27일에 열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위한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났다. 알바니아는 유럽의 아프리카로 불릴 만큼 저개발 상태이며 인구의 70%가 이슬람을 믿는 회교국가이다. 아직 선교회 지부도 없는 알바니아에서 뮤지컬을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홍보를 하고 자원봉사자를 구하고 공연장을 빌리는 일. 한달 전부터 3명의 자원봉사자가 파견되어 마치 광야처럼 아무것도 갖춰져 있지 않은 그곳에서 하나씩 부딪히며 하나님이 예비해주신 길을 찾아갔다.

지난 6월, 알바니아에서 캠프를 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연결되었고, 마치 남미사람들처럼 알바니아 학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캠프를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지키러 큰 선물을 들고 알바니아로 향하고 있다. 공연 한 달 전 3명의 단기선교사는 크리스마스 뮤지컬 준비를 위해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로 떠났다. 선교회 지부도 돈도 숙소도 없는 그곳을 가며 어려운 형편에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하나님은 굶주리게 하지 않았고, 항상 잘 곳을 마련해주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목사는 함께 준비하며 말씀을 전했다.

“이사야 43장 19절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우리가 복음이라는 아름다운 소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곳까지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통해 회교국가인 알바니아가 기독교 국가로 변할 것입니다. 어려운 형편을 이기기 위해서는 먹구름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내 마음을 묶으면 형편을 이길 수 있습니다. 말씀에 하나님은 길을 내주신다고 했습니다. 뮤지컬을 통해 광야 같은 알바니아에서 새 길을 내주실 것입니다.”

말씀대로 아무것도 없던 알바니아 그 먹구름 속에서 말씀에 마음을 묶으니 공연장이 구해지고, 자원봉사자들이 생기고 머무를 숙소가 생겼다. 하나님이 티라나 시장의 마음을 열어 뮤지컬 팀 숙소도 2일이나 무료로 제공해 주었고 티라나에서 가장 큰 공연장을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야외 운동장 Stadiumi Selman Stermasi을 얻게 되었다. 야외 공연장인만큼 날씨가 중요한데 정확히 공연 당일, 비가 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뮤지컬 유럽 투어는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것이고, 야외 공연장을 주신 것도 하나님이시기에 공연 당일 날씨 또한 붙들어 주실 것을 믿는다.

공연 일주일 전 영국 런던 오영도 목사는 알바니아로 가서 함께 준비했다. 또한 알바니아 방송 인터뷰를 통해 IYF와 이번 크리스마스 뮤지컬 유럽 투어를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오영도 목사는 IYF가 어떤 단체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이번 크리스마스 뮤지컬 유럽 투어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사람들을 초대했다.

어떤 공연을 하는 것인가요?

제목은 '크리스마스 미라클'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이 뮤지컬을 통해 알바니아 시민들에게 큰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하는 공연입니다.

알바니아와는 어떻게 연결되었나요?

저는 IYF라는 단체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는 100개가 넘는 나라와 함께 일하고 있지만 알바니아와는 연결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 ‘이제 이 나라와 함께할 때다’ 라는 마음이 들었고, 우리는 이 도시와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티라나 부시장님과 연결되었고 지금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 콘서트의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 노래와 여러 공연으로 이루어져 있고, 저는 이 노래들이 최고의 노래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의 맛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태권도와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 부채춤도 볼 수 있고 노래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우리는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연을 함께 즐기길 원하기 때문에 공연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알바니아 젊은이들도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걸 싫어하는데, 그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의 가치에 대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우리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받아 그들을 교육시킵니다. 이번 해에도 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90개가 넘는 나라로 봉사를 갔습니다. 학생들이 각 나라에서 봉사를 하는 동안, 처음에는 자신이 그 나라를 섬긴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뭔가 주고, 시간과 돈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들이 더 가치 있는 것을 얻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한국에서 많은 것을 누리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살다가 작은 시골마을에 가서 봉사를 하는 동안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발견합니다. 심지어 봉사가 끝나고 많은 학생들이 두 번째 고향이라며 다시 그 나라로 돌아가고, 이것은 학생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요?

우리 IYF는 3개의 모토가 있습니다. 도전, 변화, 연합. 우리는 이 모토 안에서 일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 뿐이지, 확실히 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교육과 활동을 준비합니다. 전 어딜 가든 마음을 열라고 말합니다. 이건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한국은 자살율, 이혼률이 1위인 나라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쉽게 포기합니다. 나는 그들이 마음을 닫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부모님이 있고 선생님도 있고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마음을 닫습니다. 저는 어딜 가든 마음을 열라고 말합니다. 뭘 가지고 있든 상관없이, 그저 자기 옆에 있는 사람한테 얘기를 하면 그 문제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게 제가 가장먼저 말하는 메시지입니다. 마음을 열어라!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닫고 사는데 어떻게 열게 하나요?

스스로 마음을 여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비록 어려워 보일지라도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플 때 약을 먹기 싫어도 그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먹는 것처럼, 입을 열고 마음을 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이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 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설명합니다.

알바니아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준비하며, 하나님이 알바니아를 기뻐하시고 복음으로 뒤덮으시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광야와 같이 아무것도 없던 곳이 하나씩 채워지는 것을 보며 우리 마음도 은혜로 가득 채워지는 시간이었다. 곧 시작하는 알바니아 크리스마스 뮤지컬! 많은 알바니아 시민들이 참석해 복음을 듣고 큰 행복을 얻어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