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음악으로 희망을 건네는 작은 음악가들, 소아암병동을 찾다

도미니카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찾아가는 음악회 - 소아암병동 편'

2017-04-27     백이슬

따뜻한 햇살이 빛나는 4월 25일, 도미니카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이 인판틸 레히오날 병원 소아암 병동을 찾았다. 소아암 병동, 문이 열리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이었다. 아이들은 오랜 투병으로 병과 싸우고 있는데도 슬픈 기색 없이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도미니카 그라시아스 음악학교는 2014년 10월에 개교한 이래 지금껏 20개 정도 되는 국.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소아암병동, 광장, 콘서트홀 등을 다니며 공연했다. 그 중, 인판틸 레히오날 소아암 병동과는 인연이 깊다. 도미니카 음악학교 개교 이후 매년 소아암병동을 찾아 소아암 치료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선물해주고 있다.

공연 시작과 함께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빛난다. 먼저 사무엘 페르난데즈 학생 피아노 솔로 ‘Turkish March’ 는 여러 양식에 걸쳐 방대한 작품을 남긴 오스트리아 작곡가 볼프강 A. 모차르트(Wolfang Amadeus Mozart)의 소나타 20곡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터키 군악대 메흐테르하네의 리듬을 특징으로 연주한 음악이다.

이어지는 라이샤 수에로 학생 플루트 솔로 ‘Handel Sonata’ 가 이어졌다.

성악 앙상블 ‘ Lollipop’은 어우러지는 화음과 재미있는 연기를 더해 소아암병동 아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지는 오다이사 마태오 학생 바이올린 솔로  ‘Seitz Concerto no.2’는 바이올린만의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합창으로 ‘Champs élysées ‘,’Guantanamera’ 그리고 ‘Cuan grande es el’을 노래했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과 소아암 병동 아이들 간에 마음이 담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보냈다.

공연 후 리까르도 고디네즈 전도사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리까르도 전도사는 '어려움은 우리에게 좋은 것이다. 어려움을 넘을 때, 하나님을 의지해서 넘어간다면 여러분 인생에 정말 큰 은혜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어서 복음을 전했다.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소아암병동 아이들과 직원들은 마음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 도미니카 그라시아스 음악학교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