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3일간 진행

2017-10-27     이소영 기자

2017 하반기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가 광주에 이어 부산을 찾아왔다. 이번 부산 성경세미나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매년 부산에서 가지는 성경세미나지만 올해는 부산지역 성도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세미나로 다가오고 있다. 부산지역에 있었던 어려움에 대해 ‘복음으로 보상받자’는 교회의 인도를 따라 성도들은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 판단을 모두 내려놓고 새롭고 순수한 마음으로 복음 앞에 마음을 모았다.

특히 기쁜소식 부산대연교회에 새로 부임한 임민철 담임목사는 ‘전도노트’를 부산지역 모든 사역자와 성도들에게 쓸 것을 권고했다. 안부전화 한번 해볼 사람, 만나서 커피 한잔 할 사람, 신앙서적을 전달하면 좋을 사람... 성도들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전도노트를 작성했다. 이는 그동안 분주하게 지내느라 돌아보지 못한 주위의 많은 사람을 떠올리고 연락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산대연교회 이삼순 자매는 “전도노트를 쓰려고 펼쳤는데 아무리 떠올려도 교회 사람들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네에 인사 잘하는 사람으로 소문이 나면서 주민들에게 복음을 소개하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라고 간증했다. 전도노트에 이름이 적힌 많은 사람들이 부산지역 교회가 얻게 될 열매라는 마음이 성도들의 마음에 기쁨과 감사를 주고 있다.

기쁜소식 서부산교회에서는 9년 전 복음을 들었지만 이단이라는 기성교회의 목소리에 흔들려 연락이 끊겨 잊혔던 강영근 형제가 돌아오는 기쁜 소식도 있었다. 얼마 전 강영근 형제는 우연히 티브로드에 방송된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깜짝 놀랐다. 자신은 9년간 열심히 교회를 다녔지만 신앙의 변화와 발전이 전혀 없이 세상에 길들여져 살고 있는데 박옥수 목사의 설교는 9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살아 있고 말씀이 일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는 직접 가판을 찾아와 자신을 소개하고 그때부터 부인과 함께 서부산교회에 나오고 있다. 이번 성경세미나에도 참석하며 말씀의 은혜를 소망하고 있다.

이번 부산 성경세미나는 이렇듯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일하셔서 이끌어주신 사람들이 세미나 장소로 모여들었다. 1,800여 석의 좌석이 가득 차는 동안,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됐다. 합창단은 피아노 솔로, 바이올린 솔로, 여성중창, 합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회를 본 임민철 목사(기쁜소식 부산대연교회 시무)는 “소름이 돋을 만큼 감동적”이라며 합창단의 공연을 극찬했다.

강사 박옥수 목사(기쁜소식 강남교회 시무)는 오전과 저녁 성경세미나를 통해 누가복음 10장의 말씀을 전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아무리 기침하지 말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는 것처럼, 우리에게 죄 짓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은 죄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이 아닙니다. 죄 짓지 말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이길 수 있는 예수님이 마음에 들어와야 합니다. 우리는 아담의 후손으로 죄의 씨앗이 우리 마음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결심해도 절대 죄를 이길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누가복음 10장의 말씀을 읽으면서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준 사마리아인처럼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런 시각으로 성경을 읽기 때문에 신앙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생을 얻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율법사에게 강도 만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구원은 뭔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강도만난 사람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에 들어갈 때 사마리아인이 그에게 은혜를 입힌 것처럼 예수님이 찾아오신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강도 만난 사람은 구원이 필요한 우리를, 사마리아인은 아무 조건 없이 강도 만난 자를 구원한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성경을 잘못 읽고 사마리아인처럼 선한 일을 하며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24)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는 죄인이지만,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은혜로 의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대제사장이 되어 자신의 보혈을 하늘나라에 있는 성막으로 가서 속죄를 이루었습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9:12)’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속죄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인입니다.”

말씀이 끝난 후 2부 개인 신앙상담 및 복음반이 이어졌다. 곳곳에서 복음이 전해졌고 참석자들의 표정이 변화되어갔다.

“지인의 초청으로 이번 성경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찬송이 정말 아름답고 감동스러웠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했지만 죄에 대한 부분이 항상 의문이었고 괴로웠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 중에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의 피가 저의 죄를 씻으셨고 저를 거룩하고 의롭게 해놓은 사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김두리(45女, 부산 당리동)

“저희 형님은 일반교회 목사입니다. 저는 형님 교회에 속해서 나름대로 신앙을 하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죄를 씻는 부분에는 늘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30년 전 소속이 되어 나름 신앙을 하며 지냈는데 죄를 씻는 부분에 늘 답답했습니다. 30년 전쯤 우연히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읽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죄를 씻는 것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았고, 다른 책도 찾아 읽어보며 영혼의 갈증을 풀어보려 했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가판전도를 하시는 분을 만나면서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데,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오직 예수님의 공로로 나의 모든 죄가 씻어졌고 의인이 되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2부 신앙상담을 통해 믿음만 있으면 노력 없이도 신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하나님을 섬겨왔고 내가 뭔가 잘 해야 될 것 같다 생각했었는데 하나님은 믿음만 보신다는 말이 충격이었습니다. 놀라운 죄 사함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합니다.” - 권용진(50대男, 부산 덕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