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전국 주일학교 교사강습회,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는 자녀교육법’

2019-03-31     김초온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멕시코주 이스칼리 교회에서는 4월 부활절 휴가기간의 멕시코 지부 전체 수양회를 앞두고 전국 주일학교 교사강습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약 100명이 넘는 교사들이 참석했으며, 특별히 멕시코시의 ‘El Renuevo’교회와 베라크루스주 알라모시의 ‘Casa de Restauración y Esperanza’교회의 주일학교 교사들이 처음으로 함께 참석해 기쁨을 더했다. 이 두 교회는 정식 기쁜소식 선교회에 소속한 교회는 아니지만, 자매결연 교회로 각 교회의 목회자들이 우리교회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3년 전부터 함께 활동하고 있다.

주 강사인 신재훈 목사(기쁜소식 멕시코시티교회)는 ‘어떻게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함을 가르치나요?’ 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반복적인 결과를 중시하는 이론적인 가르침으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할 수 없다’며 ‘자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들의 삶의 산 증인이기에 부모가 먼저 하나님을 경외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자녀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없을뿐더러 결국 자녀의 교육을 실패하고 그 결과로 모든 가족이 긴 시간을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사람들 마음에 감각을 생기게 하고 선을 그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자녀에게 사랑뿐만 아니라 욕구를 절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습니다”

오후 시간, 참석자들은 네 그룹으로 모여 성경 말씀 속에 숨겨진 가족의 모습, 자녀 교육법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활동을 통해 가정 속에 하나님이 우선이 되야 하는 중요성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참된 자녀교육의 핵심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말씀을 실습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만약 주일학교를 인도하다가 아이를 혼냈는데 그 아이가 부모를 데리고 와서 책망하게 한다면?’등의 주제로 4가지의 상황극을 만들어 대처하게 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하나님이 나를 교사로 세우셨다’는 믿음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가정에서나 교회에서 하나님이라는 우선이라는 것을 믿지 않고 살았음을 고백하며 지금까지 아이들을 인도했던 잘못된 방향에서 돌이킬 수 있었다.

 

■ 인터뷰 – Israel Servin Gomez (주일학교 교사/El Renuevo교회)

“처음으로 주일학교 교사 강습회를 참석했는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주일학교는 아이들을 예배 시간 동안 보호하는 일이고, 아이들을 교육 시키는 것은 부모들의 책임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습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 제 마음이 크게 잘못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교사로 세우셨고,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칠 수 있게 이미 만들어 놓으셨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번 강습회가 너무 좋고 이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짧은 3일이었지만, 교사들은 교회 안에서의 교육 및 마인드 훈련의 필요성을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율동이나 동화구연 시간을 통해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뿐 아니라 본인들도 하나님의 자녀로써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이 자신들을 교사로 세웠다는 마음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교사 강습회에 전해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 교사들이 다시 각 교회로 흩어졌다. 이 교사들의 가르침 속에서 선교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이 믿음아래 자라날 것이 소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