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사한 봄날, 따뜻한 힐링콘서트와 함께한 '다문화 가족'
파릇파릇 힘차게 돋아나는 새싹처럼, 인천시민들을 위한 인천교회의 힐링콘서트가 따뜻한 봄을 맞아 힘차게 움트고 있다.
지난 4월 13일 기쁜소식 인천교회에서 다문화 힐링콘서트가 진행됐다. 다문화 가정, 고려인 한글학교 학생들과 가족, 또 형제 자매들을 포함 200명이 콘서트에 참석했다.
남성중창그룹 ‘하모닉스’는 작년 한 해 100회 이상의 자선공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의 감동을 선물했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공연장에 울려 퍼진 힘찬 박수가 관객들의 마음을 대신했다.
힐링콘서트는 참석자들이 모두 다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자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감토크. 정해진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갈 만큼 아쉽다. 콘서트의 주제인 ‘어머니'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다.
김 베냐민 씨(39, 고려인) 는 “제 어머니는 멀리 계십니다. 매일매일 어머니와 통화하는데 아침마다 어머니는 내 안부를 묻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라고 응원해줍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최고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에게 배운 사랑을 제 아이들에 똑같이 하려고 합니다.”라며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인천교회 연극팀의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모든 삶을 희생하고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을 그려냈다. "늘 받고만 있어서 잘 몰랐던 어머니의 사랑을 이제야 알았다."고 울며 고백하는 아들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공연은 마음을 만져주는 것 같아요. 사람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연극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이제껏 극장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부터는 보러 다니려고 해요. 정말 좋았어요.” - 우즈베키스탄 쪼이 알렉세이
기쁜소식 인천교회 김재홍 목사는“마음이 강해야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에 올수록 사람들의 마음은 더 약해졌다. 마음이 건강해지려면 마음의 운동을 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와도 ‘이거 좋은 거야’라고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현대인들은 자기중심적인 것이 강하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이 크다.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믿음이 필요하다. 가족을 믿는 마음, 서로를 믿는 마음이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한 지혜와 서로를 믿는 믿음이 행복한 삶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저는 한국에 9년째 살고 있어요. 콘서트에 와서 울고 웃으며 마음의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이 행사가 너무 좋네요. 한국에서 살면서 사람들과 행복하려면 마음이 건강하고 견고해야 한다고 했는데 마음을 열고 한국어를 배워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요.” - 우즈베키스탄 스베뜰라나
“저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왔어요. 아들이 가져온 포스터를 보고 이 행사를 오기로 결정했어요. 이 행사 모든 것이 전문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진정성이 보이고 재미있었어요. 강연을 집중해서 들었는데 주변사람들과 화합을 이루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제 아들에게 이 땅에 엄마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줘서 너무나 고마워요.” - 모스크바 뚤가 알렉산드라
힐링콘서트는 사람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도구로, 하나님의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인천교회는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성경공부다.’라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힐링콘서트로 사람들 마음에 감동을 주고 마음을 열어 그 마음에 복음이 심기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