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말 속이 꽉 찬 여행이었습니다.’

기쁜소식 수성교회 실버대학, 거제도로 수학여행 가다.

2019-05-27     장현순
a

기쁜소식 수성교회 실버대학에서는 지난 5월 20~21일 1박2일간 실버학생 총 80명이 ‘행복한 노년, 도전, 꿈’을 위해 거제도 일대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a
a

"실버대학에서 수학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폐만 끼칠 것 같아서 갈 엄두도 못 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옆에서 같이 가자고 권해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진짜 이 선생님은 잘 챙겨주고 멀리 사는 딸보다도 더 낫습니다. 내 평생에 거제도는 처음입니다. 거가대로를 지나가는데,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마지막 내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수의를 준비해놓고 80세가 되면 죽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95세가 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데, 내가 왜 이곳에 와야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 말씀을 내 마음에 새기게 하시려고 보내셨습니다. 귀한 말씀을 믿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정말 속이 꽉 찬 여행이었습니다." - 박종삼(95세)

a
a

가족들과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동무들과 함께 여행가는 것도 묘미다. ‘1박2일 만큼은 최고로 행복하십시오’라는 말에 한마음으로 ‘아멘!’하며 소리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옛날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듯했다.

a
a

"6~7년 된 친구가 수성실버대학이 좋다고 해서 3번 정도 참석했는데, 선생님들이 정말 좋아요. 우리가 70세가 다 됐는데, 이런 행사를 얼마나 많이 다녀봤겠어요. 안 가본 데가 없는데, 다른 데는 이동 뷔페로 하는데, 여기서는 손수 다 만들고, 집에서 만든 집밥처럼 따뜻한 정이 느껴졌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다칠까봐 선생님들이 한 사람씩 다 살피고, 대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저는 장로교회 다니지만 여기가 정말 좋습니다. 강연을 듣는데, 감사함을 느끼며 살 수 있는 마음을 주었습니다. 겉모습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면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여기는 노인부터 아기들까지 다들 단합도 잘 되는 게 신기했습니다. 다음에는 친구가 소개하는 실버캠프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 남궁금옥(69세)

a

어르신에서부터 아이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북적북적하는 모습이 마치 대가족 여행을 연상케 했다. 실버대학 학생들은 교사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감격해했고, 공연을 보며 옛 생각에 젖어 흥얼거리기도 했다.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무탈하게 다니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며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성경을 토대로 한 마인드 강연 시간은 무엇보다 좋았다는 반응과 모두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의미있는 수학여행이었다.

a
a
신혼여행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