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새소리 음악학교 개교 및 제 1회 음악콘서트

- 우간다 새소리 음악학교 개교 - 제 1회 새소리 음악콘서트

2019-10-14     김형진 기자

'전 세계에 새소리 음악학교를 500개 설립할 것입니다.'란 하나님의 약속 아래 전 세계에 하나 둘씩 세워지고 있는 새소리 음악학교. 아시아뿐만 아니라 먼 땅 아프리카에도 새소리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 지난 8월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에도 새소리 음악학교가 설립되었다. 그리고 929일 제 1회 새소리 뮤직 콘서트가 열렸다.

 

우간다 새소리 음악학교 개교

지난 8,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 소속 플루티스트 박주은 단원이 우간다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로 파견되었다. 공식적으로 우간다 새소리 음악학교를 운영하기 전, 우간다 IYF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새소리 음악학교 3주 단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루 3시간씩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수업이 진행되었다. 아프리카 학생들에겐 음악 이론, 피아노 수업은 낯설게만 느껴진다. 처음으로 피아노를 쳐보는 학생도 여럿 있었다. 선생님의 말 하나하나에 온 마음을 들여 경청하는 학생들의 마음에는 음악을 배울 수 있음에 대한 감사함이 자리 잡아 있었다.

악보를 읽는 법, 피아노를 연주하는 법뿐만 아니라 합창을 할 때 마음이 흐르는 법, 귀를 기울여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는 법을 배우며 음악을 통해 마음의 세계에 대해도 배울 수 있었다.

학생들은 3 주후에 있을 뮤직 콘서트를 목표로 피아노 3곡 연주와 합창을 준비했다. 사실 3주 만에 피아노 세 곡을 연주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학생들은 선생님의 마음을 흘러 받아 온 마음을 쏟아 끊임없이 연습하고 준비했다.

 

1회 새소리 뮤직 콘서트

929일 우간다 새소리 음악 뮤직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가 시작되기도 전에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심지어 의자가 부족해 않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식전행사로 우간다 IYF 청년 댄스 팀의 공연이 있었다. 현지 청년들과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함께 댄스를 준비했다. 신나는 댄스 공연은 콘서트 전 식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우간다 새소리 음악 학교 교사 플루티스트 박주은의 플롯 공연으로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흔들림 없이 부드러운 플루트 소리에 관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서 학생들의 피아노 연주 공연이 있었다. 학생들이 준비한 기간은 단 3주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피아노를 친 학생들이 불과 3주 뒤에 공연을 선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또 어려운 일이었지만 학생들은 마음을 쏟아서 공연 준비를 했다. 

학생들은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무대에 올랐다. 비록 공연을 하는 동안 실수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곡을 완주했다.

17명 학생들의 피아노 공연이 끝나고 새소리 음악학교 여학생들의 중창 순서가 왔다. 영화 신데렐라’ OST, ‘오 샹젤리제등 밝고 통통 튀는 무대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고 분위기를 한층 더 밝게 만들었다.

이어서 우간다 캄팔라 교회 그레이스 합창단이 우간다 현지 노래 투쿠덴데레자(Tukutendereza Yesu)’투쿠이무사(Tukuyimusa)’를 불렀다.

합창을 준비한 기간은 단지 3주밖에 안 되었지만 합창 실력은 처음보다 눈에 띄게 발전했다. 머지않아 우간다 최고 합창단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어서 우간다 IYF 허태양 부지부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통해 형편과 상관없이 믿음을 갖고 나아가면 그 믿음이 사실이 된다고 이야기 했다.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 및 학생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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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 우간다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
오늘 첫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3주 동안 학생들이 음악 공부를 하고 연습한 곡으로 오늘 공연을 했습니다. 피아노뿐만 아니라 합창, 여성중창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무대에 서는 것이 떨리지만 부담을 뛰어 넘으며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찾아가는 음악회, 크리스마스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 새소리 음악학교 학생

오늘 콘서트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도 합창단에서 노래를 했는데요. 잘 할 수 있을지 확신을 하지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성공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소리 음악학교는 정말 놀랍습니다. 악보를 읽는 법부터 공연을 하는 법까지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는데요. 사실 저는 악보를 읽을 수 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3주 만에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소리 음악학교에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음악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레베카/ 새소리 음악학교 학생

오늘 제 1회 새소리 뮤직 콘서트를 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 동안 준비를 했지만 오늘 콘서트는 정말 좋았습니다. 먼 훗날 우간다 새소리 음악학교가 세계 최고의 음악학교가 되기를 바랍니다.

 

1회 우간다 새소리 뮤직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무대에 서는 것이 떨리기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학생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부담을 뛰어넘고 콘서트를 준비했다. 음악의 힘이 얼마나 놀라운 지 실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IYF 센터뿐만 아니라 병원, 고아원, 교도소 등에 찾아가는 음악회와 크리스마스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한 피아노, 플룻, 성악 수업과 음악이론, 합창 수업 등을 함께 운영하고 공식적으로 우간다 새소리 음악학교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