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우리 영혼을 돌아보는 복된 시간, 실버대학 온라인 개강소식

2020-04-03     김혜숙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학 일정이 조정되고 각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데 발맞춰, 실버들의 행복한 배움터인 실버대학(수원, 평택, 오산, 안중 지역연합)도 3월 31일(화)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개학을 기다리고 있는 실버대 학생들에게 전화로 인사도 전하고 수업 시작 소식도 알렸다. 하나님의 지혜로 시작된 온라인 수업, 준비하는 과정이 처음이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부담도 앞섰지만 마음은 어느덧 감사로 바뀌어 있었다.

  “어르신들과 통화하다보니 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지난 실버현장캠프에 참석한 분 중에 두 분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때 복음을 들으셨던 분들인데 하나님이 그 어르신들의 영혼을 돌아보길 원하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실버들을 위해서 하는 일들이 참 값지고 감사합니다.“ - 실버대학 교사

  실버들은 가족의 도움으로, 또 교사가 알려드린 대로 온라인 화상채팅에 접속했다. 사회자의 반가운 인사로 모두 손을 흔들어 화답했고, 첫 수업으로 실버에어로빅 교사의 신나고 즐거운 댄스를 함께 배워보았다. 이어 판소리 공연 뺑파전을 영상으로 시청했다.

지난 주 개강 프로그램 중 마인드강연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는 실버들이 많아 이날은 양정학 오산 실버대학 학장의 ‘마음의 교감’이라는 주제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퇴계 이황이 규례와 규범을 넘어 둘째 며느리를 향해 지극한 배려를 베풀었을 때 그 마음이 전달되었습니다. 또한 며느리의 감사와 행복이 이황에게 전달되었지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와 마음을 나누고 살기 원하셔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하나님과 우리가 하나되게 해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은 죄의 심판과 저주를 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받아들이면 누구든지 구원을 받아 영생과 평안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어 그 사랑을 가득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사했다.

  “구원 받아 죄는 없어졌지만 천국은 죽어봐야 아는 거 아니에요?라고 생각해왔는데, 오늘 말씀에 생각은 생각이고, 말씀이 뭐라고 하시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복음을 다시 정리해주셨는데 기뻤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노인정도 못 가고 적적했는데 친구들 얼굴 보니 너무 반가웠어요.” - 염달순 실버대학생(86세)

  "예수님이 세상죄를 씻을 때 내 죄도 씻은 걸 믿기만 하면 되네. 내 죄가 없어졌어." - 동영희 실버대학생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때 지혜도 흐르고 행복도 흐른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함께하며 마음에 힘을 얻고 있다. 실버들은 담임교사 얼굴이 나오자 어린아이마냥 기뻐했다. '내일은 또 어떤 분이 어떻게 변할까' 기대하며 실버대학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