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청소년들과 하나님의 연결고리, '2020 IYF 태국 월드캠프'

2020-08-12     강민애

 2020년 7월 30일부터 랑씻IYF 센터에서 시작된 ‘2020 IYF 태국 월드캠프’가 총 4차로 나뉘어 8월 10일까지 열렸다. 태국은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호전된 상황이지만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을 조심하기 위해 4차로(1차: 7/30~8/1일, 2차: 8월1~3일, 3차: 8/6~8, 4차: 8/8~10) 나누어 마스크 쓰기, 손 소독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방콕과 치앙마이 2곳에서 동시 개최해 차수별 평균 250명으로 총 약 1,100명의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현장 참석 외에도 화상채팅 프로그램 ‘줌’과 SNS인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약 200명의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었다. 비록 실제 현장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온라인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마인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태국 청소년들의 걱정거리를 알고 싶어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평균 나이 20세 총 733명 응답) 현재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부분으로 학업(47.9%) 그리고 대인관계 &가족문제(24.5%)를 꼽았다. 가족 혹은 친구와의 관계가 원할하지 않아 결국 혼자 고립되어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외로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다. 외로움이 우울한 감정으로 이어지고 결국 우울증으로 악화돼 이미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는 학생이 19명(2.6%), 병원에서 약을 받거나 의사와 상담한 적이 있는 경우가 8명(1%)이나 있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이 힘들고 미래에 대한 소망 없이 사는 학생이 155명(21.1%)로 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청소년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고립현상으로 자신의 생각의 틀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마음이 약해지고 여러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IYF월드캠프'. 다양한 공연, 마인드셋 아카데미, 특별활동 아카데미, 세계문화엑스포, 스케빈저헌트게임, 그룹미팅, 마인드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동안 자신 속에 갇혀 살았던 학생들이 자신 밖의 세계와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전문강사들의 재능기부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워볼 수 있게 하는 특별활동 아카데미가 열렸다. K-pop댄스, 사진촬영기법, 무에타이, 조화만들기, 디저트만들기 등 자신들이 평상시 관심 있던 아카데미를 직접 선택해 청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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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스케빈저헌트 게임을 통해 처음 만난 친구들과 같이 협동하며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다녀온 선배 단원들이 준비한 세계문화 엑스포! 현재 전세계는 코로나로 인해 교류가 막혔지만 한 장소에서 전세계의 스토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남을 위해 살아 행복을 얻었다는 선배들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학생들이 그동안 자기를 위해 살아온 것을 둘이켜보며 자신들도 남을 위해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총 216명의 학생들이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지원했다.  

[세계문화엑스포소감] 탄야폰 칩누랃/ 19살

 참 좋았습니다. 여러 나라의 문화와 언어가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저에겐 새로운 것들이었습니다. 태국 문화만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세계를 넓혀 서로 다른 모든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것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습니다.  

 ‘마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학생들에게 마인드셋 아카데미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형상화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으로 우울증/학업/자기관리/중독 등의 주제로 나누어 진행됐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주제에 맞게 아카데미를 선택한 학생들은 선배들의 경험담을 통해 공감대와 조언을 얻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마음의 세계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인드셋 아카데미 소감] 에이미 / 19살
중독 아카데미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드라마 중독증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볼 때는 재밌는데 그것이 몸을 망치더니 점점 더 많이 아파져 갔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저에게 늦게 자지 말라고 말할 때마다 저는 “괜찮아. 재밌는 걸. 조금만 더 볼게”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것이 저를 계속 망쳐갔고 결국 스트레스 증세가 생기고 몸도 안 좋아져 병원에 입원도 했습니다. 이 중독증세는 여전히 지금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증세를 없애보고자 중독 아카데미에 참석해서 여러 조언을 얻었습니다. 먼저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인정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혼자 고립되지 않도록 해준다고 했습니다. 

마인드 전문 강사들의 마인드 강연 또한 이제껏 자신이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과 지혜라며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새로운 견해를 받아들이게 되어 앞으로 삶 속에서 적용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 캠프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특별했던 것은 바로 ‘복음’이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 새 삶을 살 듯이 생각 속에 갇혀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예수님을 만나 행복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불교문화에 익숙해져 있던 학생들에게 ‘예수님’이라는 이름 자체가 어색했고 ‘요한복음’이라는 말도 생소했다. 

 하지만 매일 이어지는 박옥수 목사의 성경 속에 담긴 마음의 세계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고 학생들도 종교를 떠나 자신의 행복과 삶과 관련된 이야기임에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죄를 지어 죽을 수밖에 없는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 또한 악한 영에 이끌려 고통스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율법을 어긴 그 여자가 죽지 않고 어떻게 살아날 수 있었는지 알고 싶어 하고 자신도 예수님을 만나 새 삶을 얻고 싶어 했다. 그렇게 복음이 전해지기에 너무나도 좋은 시간이었다. 

[구원간증] 숫티다 칸타논 /21살
 이번 월드캠프에 와서 변화 받은 것은 바로 이제 제 자신에게서 해방됐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항상 자책감 속에 살았습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자책하고 마치 누군가 말하는 것 같은 소리도 들려왔습니다. 바로 이번에 여기 와서 그 소리가 악한 영의 소리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현재 우울증도 있습니다. 제가 16살 때 13층 콘도에서 혼자 있었을 때 누군지도 모르겠는 소리가 들리면서 저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때 제가 학업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거든요. 그 어떤 소리가 저에게 “창문으로 다가가 밖을 봐봐. 뛰어내려 봐봐. 만약 뛰어내리면 모든 것이 끝날 거야”라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마치 박옥수 목사님이 말씀하신 아파트38층에서 뛰어내릴 뻔한 그 디자이너와 똑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건져내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셔서 그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를 거룩하고 천국에 갈 수 있게 해주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또 잘못을 하더라도 이제는 더 이상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잘못할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잘못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책임지실 것을 믿고 2,000년 전에 이미 모든 죄를 사해놓으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이 사실이 제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마치 제 옆에 항상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기분입니다. 이제는 제가 어떤 것을 잘못해도 더 이상 마음에 많은 것을 쌓아두지 않아도 됩니다. 

[구원간증] 안야다 카오싸앋/17세
 전에는 하나님에 대해서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나 예수님에 대해서 궁금해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 와서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죄사함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죄가 있었지만 구세주인 예수님의 도움으로 우리가 죄를 사함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지배하는 악한 영으로 인해 매일 죄를 짓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아담과 하와로부터 받아온 것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삶 속에 죄와 고통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악한 영이 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아무 생각 없이 해서는 안 될 말을 내 뱉어 엄마 아빠와 싸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굉장이 자책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 마음에서 해방 받았습니다. 제 마음에 더 이상의 죄는 없습니다. 이제 엄마 아빠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죄송하다고 사과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내가 나쁜사람이라는 자책을 더 이상에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 오게 된 것이 정말 기쁩니다.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 시간 후에는 선배들,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그룹미팅'과 '개인상담' 시간이 있었고 마인드전문가의 성경을 통한 마음 치료를 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스페셜미팅'도 가졌다. 마인드 강연 때 듣고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어떻게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씻으셨는지 캠프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었다. 복음을 듣고 받아들인 학생들은 그 동안 자신을 억눌러왔던 모든 죄, 슬픔, 우울함, 괴로운 생각들에서 벗어나 한층 밝은 표정으로 행복했으며 우리 모두가 감격스러운 시간이 되었다. 

[스폐셜 미팅 소감]  온닏차 아리퐁/ 17살
 제 질문에 대답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을 절제하는 부분에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동영상 보는 것에 심하게 중독됐습니다. 컴퓨터로 일할 때도 꼭 옆에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틀어놔야만 합니다. 사실 좋은 것이 전혀 아닙니다. 하던 일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배운 것을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저를 고치고 싶습니다. 여러 번 엄마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 싶고 동영상을 그만 보고 싶은데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혼란스럽습니다. 만약 끊지 못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간다면 제 생각에 아마도 나중에는 더 고치기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목사님의 답변이 제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을 고치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목사님이 하시는 말은 유익한 것이기 때문에 저도 경청했습니다. 저는 IYF가 제 마음을 고쳐주고 보살펴주기를 바랍니다. 저는 IYF가 제 마음을 더 좋아지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틀밖에 안 있었는데 마치 처음에 닫혀 있던 문이 지금은 열린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가 정말 좋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마인드 강연 시간마다 나눠준 질문지에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답한 학생들에게 ‘마음 나누기’상을 수여했다. 동영상으로 강연을 집중해서 듣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학생들 모두가 경청하며 질문지에 답해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비록 2박 3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동안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많은 학생들이 새로운 친구, 새로운 문화, 새로운 마음을 얻어 행복해하는 ‘2020 IYF 태국 월드캠프’ 였다. 그들에게 우리가 전해줄 수 있는 복음이 있음이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