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본격 개학 전 오리엔테이션 개최

- 5월 9일, 강원도립화목원에서 100여 명의 실버들 참여 - 춘천실버대학, 오는 19일 입학식 개최 예정

2023-05-10     정한나
5월

지난 5월 9일 오전 11시 강원도립화목원에서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 개학 전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강원실버회는 지난 달 1천여 명의 어르신들과 개최한 실버잔치를 계기로 실버대학의 학생들을 선착순 모집하고 70여 명의 수강생들이 곧 입학 예정이다.

본격적인 실버대학 활동에 앞서 대학과 학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수강신청 및 학과 배정 등 사전 만남을 위해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시작된 행사. 처음 만나는 동급생 및 교사들과의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자 서로 박수치며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 한껏 활기를 되찾은 실버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처음

곧 바로 실버대학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각 학과 교수들의 학과 프로그램 소개가 이어졌다.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이라는 기관의 이름에 걸맞게 노래반, 댄스반, 영어반, 한글반, 휴대폰반 등을 새롭게 개설해 보다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선사할 예정이다.

반별로

점심식사 이후 이어진 반별 사전 만남. 자유롭게 서로 수림을 거닐며 자유로운 여가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앞으로 배워갈 내용에 대해 간략히 서로 나누고 같은 반 친구들과 인사하며 마음으로 가까워졌다.

행사가

“요즘 밖에 나가는 시간도 자연스레 줄어들면서 무료했었는데, 그런 저에게도 배움의 장을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새로운 분들과 좋은 날씨 속에, 소풍 온 것 같이 어울릴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실버대학 학생으로서 배움의 자세로 열심히 어울리고 배우겠습니다.” (이연순/82세)

“저는 경로당에서 실버대학 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노래가 배우고 싶어 오게 됐어요.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창숙/73세)

“지난 달에 실버잔치를 관람했는데요. 마인드 강연 중에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날들도 끊임없이 ‘어른다움’을 배워야 한다는 박사님의 이야기가 새삼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그 말을 해주신 이 실버대학에서 저를 가르쳐주시면 제가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얻을 것 같아 입학원서를 냈는데요. 앞으로 어떤 가르침을 주시고 또 제가 그 속에서 얼마나 변할지 기대됩니다.” (김춘녀/78세)

배우고 익어가는 춘천실버대학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오는 19일 입학식을 열고 매주 금요일 실버대학 1기생 70명을 대상으로 각 학과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아울러 정기 프로그램 6개월 후,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원실버회는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실버대학의 행보를 통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될 것을 소망한다고 그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