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분다칼리지 굿뉴스코 소식
[말라위] 분다칼리지 굿뉴스코 소식
  • 손은정
  • 승인 2008.06.06 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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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 분다 칼리지 굿뉴스코 소식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말라위에서는 굿뉴스코 훈련을 가지게 되었다. 훈련을 하게 된 장소는 분다 칼리지인데 이 대학교는 4년제 말라위 대학으로 농업계통의 칼리지이다. 말라위에 있는 대학교들은 방학기간이 같지않아서 우리는 학교마다 방학을 시작하는 날 훈련을 하기로 결정하고 분다칼리지로 향했다. 일요일마다 UCC기독교모임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서 그 모임에 단기들이 가서 GNC 홍보와 IYF댄스를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출발 하기 전에 내 마음에 우리가 언어나 댄스나 정말 어느 것 하나도 잘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부족한 사람들인데 200명 정도 모인다는 그 모임에 가서 학생들 앞에 서기가 엄청 떨리고 긴장되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마태복음2장10절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를 읽게 해주시면서 우리가 무엇을 잘 하든 못하든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박목사님께서는 우릴 보고 ‘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학생들이 별을 보고 기뻐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더군다나 목사님을 모시고 귀한 말씀까지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학생들에게 참 기쁨을 줄 수 있었다. 목사님께서는 열왕기하7장 말씀을 하셨는데 죽기만을 기다리던 4명의문둥이들이 기쁜 소식을 가지고 사마리아성으로 들어갔을 때 기쁨이 되었던 것처럼 분다칼리지 학생들도 우리 굿뉴스 코 훈련을 참석하고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하나님 안에 속하여 내일 이맘때는 학생들도 기쁨을 가지고 살기를 바라시는 소망의 말씀을 하셨고 UCC모임에 간 계기로 우린 굿뉴스코를 알릴 수가 있었다.



굿뉴스코트레이닝전 UCC모임에 초청받았을때


한 주간은 매일같이 분다칼리지로 가서 학생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만나서 홍보도 하고 미리회비도 받으며 2박3일 동안 머물 수 있는 학교 기숙사와 굿뉴스코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큰 홀을 공짜로 빌릴 수 있었고, 식당관계자들도 우리에 대해서 좋게 생각해주고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 주었다. 훈련 첫 날, 우린 많은 학생들이 올 거라고 예상하고 기대하고 있었다. 모이기로 정한 시간은 저녁6시…. 그러나 학생들이 우리의 예상보다 적게 와서 실망이 되기도 하고 시작을 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막막하기만 했다. 학생들이 있는 기숙사에 찾아가서 학생들을 모아, IYF홍보영상과 GNC홍보영상을 보여주고 프로그램을 뒤늦게 시작하게 되었다. 첫날 학생들과 있으면서 접수도 제대로 받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은 채로 그저 학생들만 많이 참석하기를 바랬고 학생들이 많이 오지 않으니깐 실망만 하고 마음을 쏟지 않는 단기들의 마음을 목사님께서 정확하게 말씀해주셨다. 나도 굿뉴스코를 준비하면서 ‘모든 게 준비 되었어! 이제 학생들만 자리를 채우면 되겠지’라는 목사님과 너무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회비를 미리 내고 참석하지 않은 학생들을 찾으러 갔을 때 방학이라고 그냥 집에 가버린 학생들 이 많았다. 내 마음에 ‘이 정도면 괜찮겠지’하는 생각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마음을 하나님이 학생들을 통해 들춰 내시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준비가 되어 있어도 하나님에게 구할 마음이 빠져있고 하나님을 의지할 마음이 없으니깐 하나님이 도우시지 않는 것을 보면서 기도가 되어지고 구할 수밖에 없었다.



분다칼리지 쿳뉴스코트레이닝 기간동안에 했던 아카데미


둘째 날, 한 사람 한 사람 찾아서 모이게 된 학생들과 오전시간에는 아카데미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컴퓨터, 한국어, 댄스, 피아노, 태권도 5개의 클럽으로 그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태권도클럽은 여학생이나 남학생 상관없이 참석하면서 마냥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다른 클럽에도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후 시간 때에는 목사님을 모시고 요한복음 2장 에 있는 갈릴리 혼인잔치에 대해말씀을 들었다. 갈릴리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부족한 상황에서 예수님의 처음표적이 나타난 부분에 말씀하셨는데 말씀 중간에 학생들에게 역할을 정해주어 어느 한 학생은 마리아 의 역할을, 어느 한 학생은 예수님의 역할을, 또 다른 학생은 물 떠다 주는 하인의 역할을, 연극으로 하면서 물이 포도주로 바뀔 수 밖에 없는 3가지 조건을 설명하셨다. 첫 번째 조건은 그 곳에 예수님이 계셔야 되는 조건. 두 번째 조건은 부족함이 있어야 되는 조건. 세 번째 조건은 무슨 말을 하시든지 그대로 믿는 조건 이렇게 3가 지의 조건이 있어야 물이 포도주로 바뀔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몇몇 학생들 마음이 말씀앞에 잡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목사님이 복음을 전하실 때 진지하게 듣는 학생들의 모습이었다. 목사님께서 “내가 죄악 중에 출생 하였음 이여 모친이 죄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라는 시편 51편 5절 말씀을 전하실 때 이 말씀을 듣고 어느 한 여학생은 죄인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마지막 날에는 프레디 목사님이 복음을 다시 전하시고 개인적으로 교제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여학생과 교제를 하면서 자기 죄를 자기가 노력해서 씻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피로만 죄를 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참 감사했다. 다른 학생들도 말씀을 듣고 마음에 복음을 받아들여서 기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


처음에는 11명의 단기들이 이번 일을 잘해보려 노력을 했었고, 학생들이 많이 오기만을 바랬을 때는 일이 진행이 되어지지 않았는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옮겨지니깐 우리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분명하게 말씀으로만 일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굿뉴스코 훈련 10여 명의 적은 학생들이 참석했지만 나중에는 이 학생들이 엄청난 복음의 일꾼이 될 거 라는 믿음의 말씀을 들었을 때 소망이 되어졌다. 세상의 눈으로 봤을 땐 학생들이 적게 참석해서 실망이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봤을 땐 실망도 소망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세계 안에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 말라위에는 우리 11명 단기들의 분량보다 더 많은 복음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의 능력대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넘치게 일을 허락하실 때마다 기도가 되어지고 구하게 되어지며 소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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