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복음의 맛을 보게 한 게릴라 집회
[탄자니아] 복음의 맛을 보게 한 게릴라 집회
  • 박수현
  • 승인 2009.01.11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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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탄자니아에서는 GNC단원들이 KONGOWE와 KUNDUCHI에서 게릴라 집회(일일 집회)를 가졌다.


목사님께서는 2009년 새해가 오기 전에 GNC단원들이 주체가 되어서 집회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처음에 이 집회를 시작하려고 했을 때 우리에게는 이틀이라는 시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집회 장소와 홍보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눈으로는 불가능 해 보였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그런 우리 마음을 보시고 복음 안에 모든 것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복음을 향해 달려 나갈 때 하나님께서 도우실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해 주시며 우리가 이 일을 통해서 그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바라신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GNC 단원들의 마음속에 있는 부담을 싫어하고 피하려는 마음을 드러내셨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모이게 되었고 하나님만을 기대하며 게릴라 집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게릴라 집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집회 장소를 마련하는 것 이었다. 돈 한푼 없이 집회 장소를 빌리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지만 하나님의 세계는 눈으로 보는 세계와는 달랐다.
 8월에 있었던 케냐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에 참석했던 목사들과 연결되어 그 교회를 빌리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미 장소를 예비하고 기다리고 계신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목사들은 다시 만난 GNC단원들을 보면서 무척 기뻐하고 반가워 했다. 게릴라 집회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목사들이 무척 기뻐하면서 집회 장소를 무료로 빌려 줬을 뿐 아니라 집회 홍보도 해주고 방송 시설 모두 다 준비해 주었다.


 두 번째 문제는 언어였다. 개인적으로 전도하고 교제하는 것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 앞에서 1시간 이상 현지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말씀을 전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리의 생각이 있었지만 이미 장소를 예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입 또한 주관하시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두 명의 GNC단원들이 말씀을 전할 강사로 세워졌다.




 30일 GNC단원들은 KONGOWE에서 집회를 하게 되었다. 집회 시작 시간은 오후 2시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났는데도 사람은 한 사람도 오지 않았다. 모든 것이 다 준비가 되었는데 사람들이 없어서 집회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목사님 말씀을 따라서 집회를 2시 30분으로 늦추고 30분 동안 집회 장소와 가까운 곳으로 홍보를 가기로 했다. 우리는 뛰어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고 집집마다 들어가면서 집회를 홍보했다. 우리 마음에는 30분 밖에 홍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2시 35분이 되었을 때 60여명의 많은 사람들이 집회 장소에 모이게 되었고 2시 40분에 집회를 시작 할 수 있게 되었다.


 31일에는 KONGOWE와 KUNDUCHI 두 장소에서 집회를 하게 되었다.
KUNDUCHI 집회 시작 시간은 저녁 7시였고 장소가 너무 멀어서 걱정을 했지만 그 쪽 교회에서 우리를 위해 차를 준비해주고 식사도 대접해주었다. 그리고 라디오 방송과 홍보 차량까지 그들이 그들의 물질로 준비해 주어서 우리가 준비 할 것이 없도록 하나님께서 모든 부분에 예비해 놓으셨다.
집회를 시작할 때 KONGOWE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10여명 밖에 되지 않아서 우리는 또 한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건전댄스와 아프리카 합창, 태권무 공연을 통해서 집회 시작을 알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숫자가 40명, 60명, 80명 계속 늘어 갔다. 집회가 중반에 접어들 때쯤에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고 의자가 없어서 서서 말씀을 듣는 사람도 있었다.
 1시간 반 남짓 주어진 말씀 시간 동안 복음을 전하는 강사와 처음 복음을 듣는 그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GNC단원들에게는 너무나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예비하셨다.
집회 장소, 방송시설, 홍보 모든 부분에 우리가 준비한 것이 없었고, 눈에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모두 하나님이 준비하셨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끄셔서 집회 장소에 모이게 하셨고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여셔서 부족한 스와힐리어와 상관 없이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있게 하셨다.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강사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말씀을 들었다.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집회 후에 찾아 와서 너무나 좋은 시간 이었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달 했다. 그 교회 목사들 또한 다음날 하루 더 집회를 하자고 부탁을 하며 너무나도 기뻐했다.
집회를 마치면서 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 모습과 형편과 상관 없이 복음을 위해 달려갈 때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 우리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았다.
정말 복음 안에는 모든 것이 있고 그 어떤 형편도 이길만한 힘이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8 : 37)


우리의 수고와 상관없이 진행된 이번 게릴라 집회를 통해, 이 집회 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도 우리가 수고 할 것이 없고, 단지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갈 때 도우실 그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살고 싶은 마음을 깊이 새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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