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당나귀를 타신 예수님…
[감비아] 당나귀를 타신 예수님…
  • 민성현
  • 승인 2009.04.15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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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8기 Good News Corps 감비아 단원입니다.
어느 덧 우리가 감비아에 도착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감비아에서 활동했던 내용과 하나님께서 감비아 땅에 허락하신 일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Good News Corps Workshop소식입니다. 우리는 4월 19일부터 22일 까지 한국에서 최원배 목사님을 모시고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집회와 함께 우리는 Good News Corps 1st Workshop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주 전부터 각 대학교를 돌아다니면서 홍보도 하고 특히 3월 21일과 4월 6일에는 지원자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

첫 번째 Workshop에서 25명의 학생들이 와서 우리가 준비한 공연과 프레젠테이션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선교사님께서 그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우리 IYF와 GNC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오리엔테이션은 첫 번째 O.T기간에 수업 때문에 오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서 휴일에 했습니다.

두 번째 O.T기간에서도 15명 정도의 새로운 학생들이 참석해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Workshop을 참석하겠다고 정확하게 참가비를 낸 학생들이 총 17명이고 지금도 여러 학생들이 연락해오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종교가 우리와 달리 무슬림인 학생들도 상당수 있고 또 워크숍기간에 수업이 있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IYF에 관심을 가지고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우리도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만들고, 학생들과 함께 할 레크레이션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플래카드를 다는 등 한창 Workshop을 준비 중입니다.

 


 



두 번째 소식은 군부대와의 만남입니다. 우리가 IYF활동을 하던 중 Peace Corps에서 일하시는 Peter라는 분께서 우리를 많은 부분에 도와주셨는데요 우리의 Free Academy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국군인들은 훈련 중 태권도를 배운다는 말을 듣고 감비아 군인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군인 고위관계자를 만날 수 있게 시간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과 고위관계자들과 만났는데, “어떻게 한 사람이 9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겠냐?”며 갑자기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 질문을 듣고 처음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었지만 ‘트레이너 몇 명을 뽑아서 가르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그것은 고려해 보겠다”라는 말을 하면서 결국 회의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7일 “윤둔바하라”라는 곳에 있는 군부대 부대장과 미팅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었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윤둔바하라 군부대장이 10명 정도의 지휘관을 그 자리에 모아 주었습니다. 그 미팅에서 홍강선단원은 관계자 앞에서 태권도 시범 및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주었고, 많은 장교들은 “이때까지 이런 훈련을 기다렸다”면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시간은 일주일에 월요일, 목요일 두 차례를 하고 9:30~11:30, 2시간 동안으로 정하고, 트레이너는 30명을 모아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미팅 후에는 장교 한 분이 태권도를 가르칠 장소를 소개시켜주고, 부대를 구경시켜주는 등,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미팅 후 홍강선 형제는 “감비아에 올 때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르칠 준비를 해와서, 군인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리라고 생각도 못했었고 가르칠 수 있는 실력이나 지식을 갖춘 사람도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길들을 열어주시고, 그들의 마음도 열어주셨다”며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일을 통해 군부대 태권도교육뿐만 아니라, 성경공부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또 경찰과 사설경호시설에서도 태권도에 관심을 보이면서 우리에게 Letter를 받아가는 등,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길을 여시는 것을 볼 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세 번째 소식은 정부와의 만남입니다.

우리는 2월 중순경에 보건복지부와 청소년부에 IYF Worldcamp와 또별을 소개하는 Letter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연락을 기다리던 중 지난 4월 7일 정부로부터 Letter를 받았습니다. 우리와 Partnership을 맺고 싶다는 내용과 4월 9일 12시 보건복지부 ‘Conference Hall’에서 미팅을 갖길 바란다는 내용이였습니다.

4월 9일 우리는 그곳에서 보건복지부관계자, 청수년부관계자, 고등교육부관계자를 포함한 6명 정도의 정부관계자와 모여서 IYF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가지 부분으로 나눠서 Free Academy, IYF Worldcamp, 또별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회의에서 그분들은 우리와 지속적인 관계로 일하길 원했고, 특히 관계자들 분들께서 또별과 IYF Worldcamp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우리가 하루 만에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했고, 연습할 시간도 충분히 갖지 못한 상태로 정부관계자를 대면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족함을 가려주셨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Worldcamp와 또별에 대해 또 한번의 미팅을 가질 계획입니다.

우리가 피곤한 마음, 부담스러운 마음 등을 가질 수 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종을 통해서 새벽기도회 때마다 창세기 말씀을 전해주셔서 아브라함에게 일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심어주셨고, 우리 마음에 우리는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영적 아이를 낳게 하시겠다는 마음을 심어주셨습니다. 우리의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 속에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일하시는 것을 보여주셨고, 지금도 집회를 알리고, Workshop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단기선교사들 마음속에 간증을 심어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으로 향하자 예루살렘 온 성이 소동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우리를 타시고, 이 감비아 땅에 들어오셨을 때 부족한 우리 모습과 상관없이 이 감바아 땅을 복음으로 뒤엎으실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고, 요번 Workshop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무슬림으로 덮여있는 이 감비아땅에 일하실 줄 믿습니다. 형제자매님들의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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