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페테르부르그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첫째날>
상페테르부르그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첫째날>
  • 김연희
  • 승인 2009.06.1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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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밤 11시가 되어도 어두워질 줄 모르는 하늘은 마치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가 늦도록 등불을 밝히는 것 같다. 이 도시는 지금 설레임과 기쁨으로 잠들지 못한다. 러시아 제 2의 수도 상페테르부르그 시내의 한복판에 위치한 성마리아교회에서 6월 15일 박옥수 목사를 모시고 성경세미나가 시작되었다. 이것은 단순한 세미나의 현장이 아니다. 러시아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펼쳐지고 있는 역사의 현장인 것이다.








  예술의 도시인만큼 세미나에 준비된 공연도 풍성하다. 오전에는 아름다운 그라시아스 앙상블의 합주, 이자벨라 크라스노바 자매님의 피아노 독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잔잔한 말씀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첫 시간 박옥수 목사는 마태복음 21:33-41을 본문으로, ‘하나님과 마음을 나누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 했다.
중국 장왕이 신하들을 위해 베푼 잔치에서, 촛불이 꺼진 사이 왕비에게 입을 맞춘 신하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를 죽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지만 신하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베푼 잔치에서 그를 처벌한다면 이 자리가 어떻게 될까.. 왕은 신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를 용서했다. 왕의 마음에 감동된 신하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왕을 위해 생명을 걸고 싸웠다. 왕의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감사, 그들의 마음이 전해지며 우리의 마음도 따뜻해진다.





  그러나 포도원 농부들은 그렇지 못했다. 그들은 주인의 마음과 상관없이 살았다. 포도원 농부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했다면..그들은 주인과 마음을 나누고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주인과 반대되는 쪽으로 몰고 갔을까?

  사단은 우리 마음을 엉뚱한 쪽으로 끌고 간다. 술 광고에 토하는 모습은 빠져있는 것처럼, 담배광고에 폐암으로 죽어가는 모습은 가려져 있는 것처럼 사단은 결과를 생각하지 못하도록 우리 마음의 눈을 가린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야 한다.



  저녁에는 세미나의 열기가 더해졌다. 먼저 집회 전 공연으로는 러시아 최정상의 음악가들이 여러 가지 아름다운 소리로 모두의 마음을 열어 주었다.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나누는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이 어디 있을까?
일만 달란트 빚을 탕감해 준 임금과 빚진 자, 남편과 아내, 누구를 불문하고 우리의 마음이 통하고 연결된다면 그것보다 행복한 것이 어디 있을까?

일만 달란트 빚진 자가 임금의 마음을 받아들였다면...박옥수 목사는 청중과 하나가 되었다. 청중들은 박옥수 목사의 몸짓 하나하나에 반응한다. 아프지만 나았다는 마가복음 11:24절의 간증을 온 몸으로 그리며,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다른 내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보기에 아프지만 말씀이 나았다면 나은 것이다. 내가 보기에 죄인이지만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시면 의로운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보자. 내 생각이 어떻든 그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보자. 내가 볼때 물이지만 예수님이 포도주라고 하시면 포도주인 것, 내가볼 때 죽었지만 예수님이 잔다고 하시면 자는 것. 


 이제 우리는 마음을 합쳐야 한다. 하나님과 다른 추한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자. 그러면 분명히 하나님은 우리 삶 속에 살아 역사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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