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러시아 단기선교사 소식
극동러시아 단기선교사 소식
  • 이영민
  • 승인 2009.11.21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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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러시아 단기선교사 소식

안녕하세요. 8기 단기선교사 이단비, 백송이, 루얀링 입니다.
최근 소식을 전합니다.

<극동국립대학교 IYF 행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국립대에서 11월 16일 대학생 교류의 날 행사가 열렸는데, 그 곳에 IYF도 초대받아 행사를 했습니다.
지난 번에 극동대 교정에서 IYF 사진전을 했었는데 그 사진전을 보며 마음을 연 학생회 대표들이 이번 대학생 교류의 날 행사 때 먼저 IYF를 초청 했습니다.

 행사 준비를 하면서 우리는 소품을 준비하고, 나라별 댄스를 하는 부분이나, 학생들에게 IYF를 소개하는 부분, 세계대회 초청 및 GNC소개 등. 여러 부분에 주님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과연 관심을 가질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도 들었지만
“주님의 멍에를 지라고.., 엘과 오난의 길을 버리고 복음을 위하며 사는 삶, 비록 그건 힘들어 보이지만, 가장 쉬운 삶이며  가장 행복한 삶이고 그 때에는 사단도 우릴 넘어뜨릴 수 없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힘을 얻어 온 마음을 쏟아 행사 준비를 했습니다.

행사 당일 날씨는 무진장 추웠습니다. 모든 도로가 눈으로 꽁꽁 얼어 완전 빙판 길이였고 우리는 아침 7시에 출발했습니다. 거북이 걸음으로 자동차가 달렸습니다.



 행사장(본관 1층 로비)도착하여 IYF와의 만남이라는 큰 플랜카드부터 시작해 많은 IYF 사진들과, 기둥 한 면에는 2010년 세계대회 개최국 30개 그려진 포스터를 붙이고 홍보를 시작 했습니다.

 매 수업 쉬는 시간마다 단기선교사들이 댄스를 했는데 처음에 우리가 준비해 간 댄스는 8개였지만 학생들이 너무 뜨거운 반응을 보여서 결국 우리가 아는 모든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학생들 중에 IYF 회원가입은 25명, Good News Corps 자원봉사자 지원은 36명(10 나라), 내년 월드캠프 참석 신청(빼째르, 서울…) 는 65명이나 신청 했습니다.

마치 대학 국제 교류의 날이 아니라 IYF 날 인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이 학교 대학생들은 참 순수하고, IYF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하고, 빼째르, 서울, 런던, LA 세계대회에 가고 싶다고, 그리고 꼭 자원봉사자로 가고 싶다고 하며 먼저 우리에게 와 마음을 열고, IYF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또 몇몇 교수 분들이 자신의 명함을 남기며 교류를 하자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대학가에 많은 홍보가 되었습니다.

 

 
러시아 뉴스 TV 3개 채널(THT, PTP, OTB)에 기자들이 와서 우리소식을 촬영해 가서 그날 밤 TV뉴스로 IYF 댄스와 사진, IYF의 방향 등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다음날 형제자매들과 대학교 학생들이 우리의 소식을 TV로 여러 번 보았다고 전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을 해 주셨습니다.
이 날 날씨는 눈이 오고 정말 추웠지만 우리는 따뜻한 실내에서, 학교 안에서 행사를 할 수 있었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좋은 장소와 많은 대학생들을 준비 해 주셨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려와 설명이 불가능 할 정도였습니다.
러시아의 대학생들을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이 행사를 이끌어 주셨고 많은 대학생들이 IYF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년 세계대회(빼째르, 서울…)에 이들 모두가 참석할 것을 생각할 때 너무 마음이 벅차고 행복했습니다. 극동국립대를 시작으로 극동공대, 극동의료대, 극동사범대, 연해주대…. 여러 대학에 일하실 주님께 소망합니다.
 이번 행사를 하면서 느낀 건 우리 단기들은 부족하고 연약함 투성이지만 우리를 이곳까지 이끄신 주의 사랑과 교회의 약속이 모든 일을 이루었습니다.


<아르쬼 한글학교>
블라디보스톡에서 30km 떨어진 아르쬼 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는데 지난 가을부터 그 곳에서 “iyf 와 함께하는 한글학교”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이영민, 이영훈 두 학생이 지난 여름 인천 세계도시 축전에서 러시아 통역관으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사궈던 아르쬼 시 청소년부 관계자 분들의 소개로 아르쬼 고려인 협회 따찌야나 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분께서 IYF에 대해 들으시면서 큰 일을 하고 있다며 나도 IYF와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시며 고려인 학생들에게 한글학교 및 IYF와 연관을 맺고 싶다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르쫌 가는 길에서...)

 
                   (한글 수업 후 성경 이야기...)

11월7일 눈 내리는 아침 우리는 아름쫌으로 가기 위해 시외버스 터미널로 출발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걸려 우리는 아름쫌 시에 도착해서 따찌아나 분을 만나 고려인 회관으로 갔습니다.
10여명의 학생들이 왔습니다. 모두 고려인 학생들 입니다.  17, 18살 되는 시골학생들이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혼자 사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한글 수업을 하면서 그들에게 한글 이름도 지어주고 수업 후 IYF에 대해, 마음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에게 한글 뿐 아니라 마음의 세계도 가르쳐 주고, 우리가 만난 하나님도 전해주고 싶습니다.” 고 말했는데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우리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마다 계속되는 한글 학교 및 IYF 통해 이 학생들에게 복음이 전해 질 줄 믿습니다.


<장애인 학교 학생들을 마음으로 만나며…>
  우리 단기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블라디보스톡 시립 장애인 및 고아학교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없거나 알코올 중독자, 마약환자 부모를 둔 아이들이 이곳에 모입니다. “난 혼자예요!” “우리 아빠는 벌써 오래 전에 죽었어요.” 라는 말을 남의 일 말하듯 서슴없이 말하며 마음을 꽁꽁 닫고 살던 아이들이었는데 IYF 건전댄스를 선보이자 기뻐하며 마음을 열었고, 항상 우울해 하던 학생들이 장애물 달리기, 닭싸움, 꼬리잡기 등을 하면서 너무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어서 연극, 아카펠라를 한 후 성경 말씀을 전하자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주의 깊게 말씀을 들었습니다. 행사 후 우리에게 안기며 언제 또 오냐고 하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프고 한편으로는 우리가 얼마나 감사할 조건 속에 살고 있는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룹별로 모여 아이들과 좀더 깊이 있는 마음의 이야기와 성경이야기를 하며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우리 단기들이 불쌍하게 소망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소망을 심어주며 또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줄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부산대연 대학생 연해주 고려인 전도여행>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부산에서 10명의 대학생들이 속초항에서 16시간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톡과 하바롭스크으로 10일간 전도여행을 왔습니다. 방학도 아닌데 학생들이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마음껏 복음을 전하고, 부담을 뛰어넘고 싶다고 이곳까지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보아서 그들을 통해 힘있게 역사하셨습니다. 10명의 대학생들이 가는 곳마다 많은 고려인들이 자기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드렸습니다.

부산대학생 전도 팀 10명, 단기선교사3명, 슈샤 자매, 이영민, 이영훈 모두 해서 모두 16명이 빠르찌잔스크, 우수리스크, 아르시모쁘카 등 4개로 나누어 전도여행을 갔습니다. 
 

                   (블라디보스독 기차역 앞에서 새벽 5시 30분 출발 전에...)

 
                   (고려인 할머니가 차려준 맛있는 식사...)

 
                  (시골 기차 역에서...)
  
   부산 대학생 전도 팀이 온 그 주간은 -15도의 눈이 오고 매서운 바람 부는 추운 날씨였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잘 곳과 먹을 것 그리고 교제 할 사람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난생처음 복음을 전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이 준비한 선물을 가득 받아서 돌아갔습니다.

우리 단기선교사들 역시 러시아 어 통역을 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대학생들과 함께 무전전도여행을 하며 동일한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매일 저희에게 이런 복된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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