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교회 소식(2009년 11월, 12월)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교회 소식(2009년 11월, 12월)
  • 장제형
  • 승인 2009.12.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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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교회 소식(2009년 11월, 12월)

안녕하세요.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교회 GNC단원 윤기동, 원유정입니다.

저들이 돌아갈 날을 얼마 앞두고 근간에 저들 교회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2009년 11월 23 ~ 11월 26일 : 김광운목사님 초청 목회자 성경강연과 일반인 성경세미나

 

 

한 달 여간 가판전도와 축호전도, 미니컬쳐를 통해 목회자들과 일반인들을 집회에 초청했는데 가판을 하면서 콩고청년들이 저들을 중국사람이라며 방해하고 가판하는 책자와 테이블 등을 땅에 집어 던지고 어렵게 하는 일도 있었고 외부장소에서 집회를 하려면 구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되고 매일 50달러의 세금을 내야 된다는 구청직원들의 방해 아닌 방해도 있었고 비가 많이 오는 우기라는 것도 큰 부담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이번 집회를 참 아름답게 이끌어주셨습니다. 베냉에서 선교하시는 김광운 선교사님께서 강 건너 브라자빌에 집회를 하러 오시면서 감사하게도 킨샤사에도 방문하셔서 낮으로는 몰렌드 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목회자 중심으로 성경강연을 가졌는데 3일간 매일 50여명이 참석하여 말씀을 들으면서 성경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마음을 만났습니다. 저녁으로는 교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경세미나를 가졌는데 매일 저녁 50여명의 사람들이 와서 복음을 듣고 집회를 통해 10여명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다음날 오후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하나님이 저들을 도우신 것을 보라는 듯이 신나게 비가 내렸습니다.

 

2.  2009년 12월 7일 ~ 12월 16일 : 단기선교사 성경세미나

 

선교사님 부부가 케냐 나이로비교회를 방문하는 동안 마테테교회에서는 단기선교사를 강사로 성경세미나를 가졌고 김부왈라교회에서는 에반젤리스트 제레미형제를 강사로 성경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이번 집회는 저들에게 엄청난 부담이었지만 주님을 경험하고 복음을 향해 마음을 더 굳게 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지 않지만 연일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와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김부왈라교회에서도 교회인도자인 제레미 형제를 강사로 집회를 하면서 교회 형제, 자매들이 복음을 향해 마음을 새롭게 정하는 복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3. 마하나임 수업과 마하나임 바이블컬리지 킨샤사 브렌치 1기 수료식(2009.12.21~12.23)

2008년 3월 31일 주님을 의지하여 산을 넘는 마음으로 시작한 마하나임 바이블 컬리지 킨샤사 브렌치. 그 동안 90여명이 등록하여 성경을 배웠는데 그 중에는 한동안 출석하다가 사라진 학생들도 많은데 이번에 7명의 학생들이 서티피키트 코스를 마치고 수료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7명 모두 마하나임 성경대학을 통해 분명하게 구원을 받았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볼 때 저들이 중도에 그만 둘 수도 있었고 매월 5일씩 수업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저들에게 참된 말씀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셔서 저들이 꾸준히 수업에 참석할 수 있었고 참된 구원을 받고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세우심을 입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목회자들이 거듭나서 콩고민주공화국 구석 구석에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세우심을 입기를 바랍니다.

 

4. 주일학교 달란트 시장, 성탄축하예배 (2009.12.24~12.25)

 

 

작년엔 단기선교사 4명이 8기 최종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전에 귀국하여 약간은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교회 안에 10여명의 형제, 자매들이 구원받아 교회에 더해졌습니다. 현재 교회로 사용하는 집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서 지난 3월 말 전에 새 집으로 이사 가기 위해 백방으로 집을 알아보고 1년 계약이 끝나 3개월에 한 번씩 월세를 주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하고 계속 집을 알아보았는데 킨샤사에 많은 중국사람들이 들어와서 세를 살고 오랜 내전으로 집이 많이 파괴되어 집을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번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면서 보니 우리가 이사를 갔으면 이 10여명의 형제, 자매들이 어떻게 구원받았겠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교사님 부부가 나이로비에 다녀오시면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주님의 마음과 아프리카 형제, 자매들을 섬기는 종의 마음을 흘려 받아 이 번 크리스마스 행사를 가졌는데 그 동안 단기선교사들이 두고 간 물건들, 나이로비교회에서 주신 선물들, 일부 새로 구입한 선물을 달란트 시장과 게임, 성경퀴즈, 장기자랑 등을 통해 주일학교 아이들과 형제, 자매들, 새로운 사람들과 나누면서 말씀도 함께 나누었는데 저들 마음에 참 감사하고 복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들은 다가오는 2010년 1월 16일 킨샤사를 떠나 홍콩캠프를 참석한 후 한국에 돌아가지만 저들 마음에 콩고민주공화국 교회와 형제, 자매들 그리고 이 곳 음식과 과일(특히 망고) 그리고 저들을 도우시고 지켜주신 예수님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곳에 있으면서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를 배웠고 그 동안 얼마나 어리석게 사탄의 종 노릇하고 살았는지 우리의 모습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000만 명이나 되는 킨샤사 시민들이 그러지 않아도 일자리가 없어서 살기가 쉽지 않은데 많은 중국사람들이 들어와 장사를 하면서 중국사람들에게 밥그릇을 빼앗긴다는 피해의식이 도는 가운데 저들을 중국사람으로 오해하고 안 좋은 감정으로 대할 때 마음이 어려운 적도 있었지만 저들이 이 곳에서 지낸 지난 10개월을 돌아볼 때 정말 저들이 청년 때에 아프리카에서 그 것도 참 어렵고 가난한 콩고민주공화국에 와서 젊음을 팔면서 저들의 마음을 얻고 복음을 배우고 예수님을 배우는 귀한 시간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계속 교회의 인도를 받아 복음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저들을 이어 새로운 GNC단원들이 이곳에 많이 와서 오랜 내전과 가난으로 많은 상처를 가진 이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의 마음에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소망을 심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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