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를 맛보다!!! - 무전전도여행 소식
[우간다]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를 맛보다!!! - 무전전도여행 소식
  • 김형진
  • 승인 2011.04.11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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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 GNC 우간다 단원들은 5개의 조로 나누어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무전전도여행을 다녀 왔다.(라카이팀은 3월 21일부터 4월 2일까지.) 각 5개의 조는 엔테베팀(약40km), 무코노팀(약30km), 나완야고팀(약120km), 첸조조팀(약250km), 라카이팀(약230km)으로 구성되어졌다.




이번 무전전도여행에는 무전으로 전도여행을 하는 것 외에 각 팀별로 미션이 주어져 전도여행을 하는 동안 미션을 해결했다.(ex. 힘든 농가에 봉사활동하기 등) 우간다 각 지역으로 흩어진 단원들은 그 곳에서 아프리카 우간다를 피부로 느끼고 희생하는 마음과 배려하고 섬기는 마음을 배우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시는지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전도 여행지에 가는 순간부터 IYF 우간다 센터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단원들은 하나하나 은혜를 입었다
.

 

 
1. 엔테베 지역 : 정진영, 차차


<정진영 단원 >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맞이한 내 생애 첫 무전 전도여행지는 엔테베였다. 캄팔라에서 40km 떨어진 곳이여서 차를 타고 간다면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다. 하지만 다른 지역들과 달리 선교회에 속한 지역교회가 없었기 때문에 지역교회를 의지할 수도 없었고, 일주일간 최소한의 의식주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팀들에 비해 가까운 거리였지만, 부담스럽기도 하였다. 엔테베에서는 아무 것도 의지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내 믿음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의지 할 곳은 하나님뿐이었고, 언어 또한 현지인처럼 자유롭지 못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기도밖에 없었다. 길을 걷던 중 우연히 지나게 된 교회에서 바이블스터디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내가 단기선교사로 1년간 우간다에 오게 된 것을 비롯하여 짧은 자기소개 또한 하게 되었다. 그 때 한 사람이 전도여행 기간 동안 자기 집에서 편히 지내고 가라고 하였다. 정말 감사했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식사도 정성껏 대접해주었다. 방을 내준 그 분에게 감사한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내 보잘것없는 믿음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마음이 들어 정말 감사했다. 그렇게 은혜로 모든 일정을 보내고, 돌아오는 날 작별인사를 할 때에 그 분이 나에게 말했다. 엔테베에, 우리 교회에 와주어서 고맙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너무나도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오히려 내가 받은 게 더 많고, 신세만 끼쳤는데 무엇이 고마울까……. 이번 전도 여행을 통해 하루 평균 20km씩 걸어도 보고, 한 끼 식사의 감사함도 느껴보고, 물 한모금의 소중함과 힘든 하루일과 뒤의 포근한 잠자리에서 행복감 또한 느껴보았다. 때로는 신맛, 때로는 단맛, 때로는 쓴맛, 때로는 짠맛, 때로는 떫은맛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오미자 맛 전도여행이었다.



2. 모코노 지역 : 박다은, 제인


<박다은 단원>
 

무코노로 무전전도여행 온지 둘쨋날, 파트너 제인과 전도를 하러 나갔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밥을 먹을지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무작정 나와서 전도를 했다. 점심 먹을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그때 동안 우린 아무 것도 먹지 못 하고 있었다. 돌아가고 싶고, 쉬고 싶고, 밥 먹고 싶고 그랬지만 우린 다시 전도를 하러 다녔다. 그러다 어느 할머니 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할머니가 바빠 보였다. 그래서 우린 다른 곳으로 가려고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우리를 부르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아직 점심 안 먹었으면 우리랑 같이 먹지 않을래?”라고 물어보셨다. 우린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할머니 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복음을 들은 할머니는 너무 기뻐하셨다. 캄팔라로 돌아오기 전 날 무코노에서는 성경세미나를 했었는데 할머니를 초청하게 되었다. 성경세미나를 마치고 할머니께서 나보고 딸이라고 하시며 꼭 다시 무코노로 와서 꼭 할머니 집에 와 달라고 하시며 나에게 고맙다고 하셨다. 캄팔라로 돌아 오기 전, 우린 할머니 집에 가게 되었다. 할머니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오려는데 할머니께서 내 손에 무엇인가를 쥐어 주셨다. 내 손을 펴보니 5000실링이 있었다. 내 파트너 제인의 손에도 5000실링이 들려있었다. 합쳐서 10000실링! 10000실링은 돌아오는 차비를 하고도 남는 큰 돈이였다. 너무 감사했다. 돈을 받아서가 아니라 할머니도 어려우신데 10000실링이라는 큰 돈을 주실 수 있는 할머니의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무전전도여행이라 동전 하나 없이 간 여행이였지만 돌아올 때는 돈보다 더 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담아 올 수 있었다.    


3. 나완냐고 지역 : 안이슬, 송지영, 모닉
 

 


<송지영 단원>

단기선교사로 파견된 두 달 만에 모두 팀을 이루어 지역교회로 방문하게 되었다. 나는 두 자매님들과 함께 캄팔라에서 3번째 가까운 지역교회인 나완냐고 교회를 선정받게 되었다. 나완냐고 교회는 전에 형제님들 중에 다녀오신 분이 계신데 아침9시에 출발하셔서 밤9시에 도착했을 만큼 힘든 코스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 편으로 많은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팀은 출발하게 되었는데 교회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차를 얻어탈수 있었고 무려4번의 차를 얻어타 나완냐고교회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 다음날부터 우리팀은 나완냐고의 한 마을에 방문하여 몇 일을 지내게 되었다. 첫 날은 밭가는 일을 하는 데 처음이라 그런지 기쁜마음으로 도울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이 두 번, 세 번되니 또 해야되? 이러면서 하기 싫은 마음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현지자매님들은 혼자서 그 밭을 매일 간다고 생각하니 내가 조금이라도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했다. 처음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점, 물을 쓰는 데 부족한 점, 음식 등이 다 맞지 않아 하루빨리 금요일이 되어 교회로 돌아오고 싶었다. 그런데 한 자매님집에서는 우리에게 침대를 내어주시고 자신은 바닥에서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그 분은 어떻게든 우리를 챙겨주시려고 하는데 우리는 불평만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죄송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아침에 2번이나 빵을 사오시는 모습을 보고 어려우신 데도 우리를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사했다. 우리들은 영어가 서툴고 그 분들은 영어를 모르셔서 의사소통은 되지 않았지만 그 분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캄팔라교회에 돌아와서는 음식이나, 전기, 물 모든면에 감사할 수가 있었다.


 

<안이슬 단원> 

우리 팀은 나완냐고로 무전전도여행을 갔다. 처음에 무전전도여행을 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 마음에 두려움이 컸었다. 그러다가 하나님 앞에 기도가 되었다. 기도를 하고 나니 두려움 보다는 하나님이 우리 팀 에게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별로 걷지 않고 차를 얻어 타게 되면서 무사히 나완냐고 교회까지 도착 할 수 있었다. 나완냐고에서 이틀을 현지자매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불만스러웠다. 전기도 없고 물도 부족하고, 화장실은 푸세식에다가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았다. 하루 빨리 이곳에서 돌아 가고 싶었다. 하지만 자매님은 없는 형편 속에서도 우리를 보고 귀한 손님이라고 하시며 반갑게 맞아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차려주셨다. 혹시라도 잠자리가 불편 할까 침대까지 내어주셨다.( 자매님은 시트도 없는 맨 바닥에서 주무셨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귀한 손님이 아닌 불청객 일 수도 있는데 귀한 손님으로써, 단기선교사로써 우리를 섬겨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감사했다. 나완냐고 마을에서 지내는 시간 동안 형편은 어려웠지만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형제자매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감사했다. 또, 나완냐고 교회에서 지내는 동안, 교회에는 침대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우리를 위해 침대까지 내어주셨다. 그때 전도사님 딸 크리스틴이 너무 아팠지만 우리를 섬겨주시는 전도사님과 사모님께 너무 감사했다. 이번 무전전도여행을 통해서 나는 교회에 사랑과 형제자매님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늘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살던 내가 이 시간을 통해 감사함을 배우고, 물의 대한 소중함 음식의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4. 첸조조 지역 : 김지석, 데이빗
 

 


<김지석 단원>

내가 무전전도여행으로 다녀온 첸조조라는 곳은 이곳 캄팔라로부터 250km나 떨어진 곳이다. 정말 하루 만에 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착하기까지 차를 8번이나 얻어 탈 수 있었다. 먼지를 마시며 걷는 시간도 많았고, 도착하기까지 9시간이나 걸렸지만 차를 예비하신 하나님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첸조조에서의 4박5일은 예상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었다. 마실 물조차 얻기 힘든 곳, 겨우 마실 물과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쓰는 물 이외에 몸을 씻기 위한 물을 얻는 것은 사치스러운 곳이었다. 마실 물에서 조차 모래와 개미가 있었고, 주로 빗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음식에서 하루살이가 많았다. 정말 먹기 힘들었지만, 그렇게 살아온 그들 앞에서 음식을 거절하거나 일일이 걷어낸다면, 그들을 미안하게 할까봐 꾹 참고 먹었다. 미션으로 받은 밭일 돕기, 벌레가 너무 많고 태양 빛이 따갑기 때문에 오랫동안 일을 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4박5일 동안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처음엔 음식을 먹는 부분과 씻지 못하는 부분, 그리고 일하기 힘든 부분, 모든 것이 불만으로 느껴졌지만 생각해보니 마실 물이라도 있던 것과 먹을 것이라도 있었던 것과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불평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면서 그 모든 것에 감사함으로 느낄 수 있었다.




5. 라카이 지역 : 홍순용, 정시은, 임마누엘
 

 


<정시은 단원>
처음에 라카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또 얼마나 먼 곳인지도 몰랐다. 라카이는 캄팔라에서 먼 곳에 있는데 라카이에 가는 순간 순간 마다 자동차를 얻어 탈 수 있었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하나님이 돕고 계신걸 느낄 수 있었다.  라카이에 도착해서 그곳 사람들과 함께 하며 일도 돕고 저녁에는 태권도 클래스를 하며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태권도 클래스가 끝나면 학생들과 함께 축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정말 즐거웠다. 하지만 처음엔 몰랐다. 이곳 아이들을 보면 모두 다 문제 하나 없이 밝아 보였다. 이야기를 들어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 많은 학생들이 부모가 없는 고아들이 많다고 듣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밝고 아무런 문제 없이 보이는데 많은 아이들 마음에는 상처와 아픔들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그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내가 이 아이들에게 소망이나 꿈을 줄 수도 없는 사람이었고 그 마음에 상처를 아픔을 치료해 줄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소망이 없이 꿈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에 소망이 되고 상처와 아픔만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 말씀 밖에 없었다. 무전전도여행 동안 말씀을 전하는데 정말 행복했다. 말씀을 전하면서 사람들의 표정이 바뀌고 달라지고 행복해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걸 보면서 부족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같은 사람을 통해서도 하나님이 일 하시는 걸 볼 수 있었다. 무전전도여행 동안 복음을 전하며 사람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었다. 나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홍순용 단원>  

단기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무전전도여행을 가게 되었다. 내가 가게 된 곳은 라카이에 있는 지역교회였다. 그곳은 학교 안에 교회가 있었는데 그 학교는 부모님들이 없는 고아들이 스폰서를 받아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라카이 지역교회에서 생활을 하면서 주로 오전에는 학교 안 시설물을 짓는 공사현장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학교 내 울타리 설치도 하고 학생들과 같이 옥수수 밭도 같이 갈면서 가꾸었다. 비록 몸은 많이 힘들긴 했지만 서로 도와가면서 한 뜻으로 일을 해서 참고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학교 주위 현지인들에게 말씀을 전하러 다녔는데 한국이였으면 문전박대를 당할 수 도 있었는데 라카이 사람들은 정말 귀한 손님이 방문 한 것처럼 너무 잘 맞아 주셨다. 그리고 영어가 서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말씀을 잘 들어주셨다. 그리고 말씀이 끝나고 나면 맛있는 음식도 대접 해주셔서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말씀을 다 전하고 집에 갈 때면 큰길까지 나오셔서 마중을 해주시는 현지인들… 1시간 정도 만났지만 가족처럼 너무 잘 대해주셔서 마음속에 많은 선물들을 얻어 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지역교회에 가서 전기 없이도 살아보고, 물이 없어 열심히 펌프질을 해서 물을 사용해보니 전기와 물에 대한 감사함 뿐만 아니라 내가 생활하면서 몰랐던 사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함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캄팔라로 복귀 할 때 까지 무사히 복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간다에 온지 2달 밖에 안된 10기 단원들에게 무전전도여행은 부담스럽고 불가능해 보였지만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에 무전전도여행은 아름답게 마쳐질 수 있었다. 또 한국에서는 많은 것을 가졌었지만 불평, 불만을 했었던 단원들이 아프리카 우간다 각 지역에 무전전도여행을 다녀 오면서 그 입에서 감사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서로 신기해 했다.이번 무전전도여행으로 단원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경험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단원들은 아프리카 우간다에 지내며 우간다를 느끼고 배우고 그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것이다.


(글 정리 : 박다은 단원, 사진 : 김지석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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