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모슬렘에게 복음이" 라마단 기간 중 열린 제1회 기니 월드캠프
[기니] "모슬렘에게 복음이" 라마단 기간 중 열린 제1회 기니 월드캠프
  • 황신실
  • 승인 2012.08.16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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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와 중동의 많은 국가들은 국민의 90% 이상이 모슬렘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캠프가 열린 기니 또한 국민의 85%가 모슬렘입니다. 모슬렘 국가에서 열린 첫 월드캠프 소식을 전합니다.

 

 

 

 

[기니 월드캠프 장소인 코피아난 대학전경]

 

 

 

올해 7월 20일부터 8월 19일 까지는 이슬람의 절기인 라마단입니다. 모슬렘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다섯 가지 중 하나인 라마단은 이슬람의 금식일로 매년 메카에서 정해주는 날짜에 맞춰 전세계 모슬렘들이 한달 동안 금식과 기도를 합니다. 금식은 낮 동안 행해지며, 물도 마시지 않고 심지어 침도 뱉어 낼 만큼 철저하게 금식을 지킵니다. 때문에 라마단 동안 모슬렘들은 여행도 자제하고, 힘든 육체적 활동도 피하며 결혼식이나 축제 또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후 7시 24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 22분까지는 식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낮 동안 물 한 모금 없이 금식을 하기 때문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밤 동안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합니다. 2012 기니 IYF월드캠프는 라마단이 한창 진행중인 8월 2일에 시작되었습니다. 모슬렘국가에서 열린 첫 월드캠프인 만큼 2012 기니 IYF월드캠프에는 라마단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기니의 7, 8월은 한창 우기로 캠프가 시작되기 전날까지도 도로가 잠길 만큼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캠프가 시작되는 8월 2일 아침, 하나님의 은혜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가 펼쳐져 모든 참석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캠프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대학생 120명이 참가한 기니 IYF월드캠프는 기니 영부인 대표 사절단의 축사와 기니 청소년부 장관의 환영사로 시작되었습니다. 개막식은 대구링컨과 기니 무용악단 및 가수의 공연으로 꾸며졌고 중간에 20분 이상의 정전이 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불평 없이 그 상황을 이야기와 콩트로 즐겁게 대처하는 침착한 기니 대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막식 - 기니 전통 뮤지션의 공연]

 

 

 

 

[개막식 - 대구링컨의 댄스공연]

 

 

 

 

[개막식 - 대구링컨의 부채춤 공연]

 

 

 

 

[개막식 - 살바시온 그룹의 축하공연]

 

 

 

 

[개막식 - 김동성목사의 축하메세지]

 

 

 

 

[개막식-귀빈들과의 기념사진]

 

 

 

참석자의 대부분은 모슬렘이기 때문에 아침식사 배식은 새벽 4시 반에 시작되었습니다. 모슬렘들은 얼굴과 손발을 닦고 기도를 올린 후에 5시 22분 전까지만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캠프는 매일 새벽 4시부터 분주해졌습니다. 둘째 날 오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컴퓨터, 피아노, 댄스, 태권도가 있었고 학생들은 여러 수업을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원하는 수업에 참여했지만 수업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고 진지하면서도 활기차게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고, 태권도 클래스를 참석한 후에 목이 쉬었다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스캐빈져 헌터와 미니올림픽은 모두가 몸을 아끼지 않고 게임에 참여했고, 하루 종일 금식을 하고 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컴퓨터 아카데미]

 

 

 

 

[태권도 아카데미]

 

 

 

 

 

2012 기니 IYF월드캠프 대회장이신 김동성 목사의 마인드 강연을 학생들은 마음을 열고 경청했습니다. 마인드 강연 중 모슬렘 기도시간이 되면 밖으로 나가 기도를 하고 돌아오는 학생들의 모습은 기니 월드캠프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점점 캠프가 진행되고 강연이 깊어질수록 복음을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생겨났고, 많은 모슬렘 학생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둘째 날 저녁, 한 학생이 사무국으로 찾아와 라마단을 행하며 캠프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것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자신은 라마단을 포기했고 대다수의 친구들 또한 이미 포기했다고 어려움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인가부터 점심식사가 부족했던 것이 금식을 중단한 학생들 때문이라는 것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넷째 날 아침 6시에 진행된 마라톤은 중간 낙오자 없이 모두 결승점을 통과하였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다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라톤을 완주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까지도 라마단 금식 때문에 물 한 모금조차 마시지 않는 학생들 또한 있었습니다.

 

 

 

 

[마라톤 후 기념촬영]

 

 

 

 이번 기니월드캠프 참석자들은 질서를 매우 잘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였으며, 또한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따라주었습니다. 캠프를 마친 후 숙소와 홀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기니에서 열린 첫 월드 캠프이자 모슬렘 국가에서 열린 첫 월드 캠프인 2012 기니 IYF월드캠프는 부족한 준비와 매끄럽지 못한 진행 속에서도 즐겁게 참여해준 학생들과 하나님의 보살핌 아래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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