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을 줍는 룻을 따라서
이삭을 줍는 룻을 따라서
  • 구원열차
  • 승인 2012.09.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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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묵상할 말씀은?

보리가 누렇게 익은 황금 들녘에서 하루 종일 조용히 이삭을 줍는 여인이 있었어요.
모압에서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온 룻이었어요.
남편도 없고 아무 희망도 없는 생활이었지만 룻은 은혜를 입을 마음으로 어머니의 말씀을 따라 이삭을 주우러 다녔어요. 하나님은 그런 룻에게 보아스라는 능력 있는 남편도 주시고 예수님의 족보를 잇는 크나큰 은혜를 입혀 주셨어요.
이번 호에서는 은혜를 입은 룻의 마음을 묵상해 봐요.

1주 모압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룻기 1:15∼18
2주 이삭을 줍는 룻 룻기 2:1∼8
3주 어머니의 말씀대로 룻기 3:1∼5
4주 다윗의 족보에 오른 룻 룻기 4:13∼17

▲ 이삭을 줍는 룻 을 따라서

 

1주 모압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룻기 1:15∼18

흉년을 피해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갔던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는 어려움을 당했어요.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베들레헴에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이 계신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어요. 두며느리 오르바와 룻을 데리고 가던 나오미가 멈춰 서서 말했어요.
“아무래도 너희는 너희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
“아니에요.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나라로 갈 거예요.”
“ 나를 따라가 봐야 소망이 없질 않느냐? 이스라엘에서는 남편이 죽으면 남편 동생과 결혼하여 대를 잇는데, 내게 남아있는 아들도 없고, 설령 이제와서 아들을 낳은들 그들이 자라서 너희와 결혼할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겠느냐? 그러니 너희는 모압으로 돌아가서 좋은 신랑감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거라.”
오르바와 룻은 큰 소리로 울었어요. 그러다가 오르바는 “어머니, 정 그러시면 가서 잘 살게요.” 하고는 모압으로 떠났어요. 나오미는 룻에게도 오르바와 같이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했어요. 그러나 룻은 “저는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으로 갈 거예요.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거예요.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하나님께서 내게 벌을 내리셔도 좋아요.” 하며 더욱 매달렸어요. 나오미는 룻이 단단히 결심한 것을 보고 할 수 없이 같이 베들레헴으로 향했어요.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가 하나님을 떠나 괴로움을 당했지만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복을 받을 거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룻 자신도 모압이나 자기를 기대하지 않고 시어머니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따르기로 마음을 정했던 것이랍니다.
하나님을 믿을 때, 처음에는 하나님을 잘 믿는 것 같지만 어려움이 닥쳐오거나 세상의 유혹이 밀려오면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 생각을 따라가는 것을 자주볼 수 있어요. 자기 방법을 버리고 시어머니를 좇은 룻처럼 자기가 자기를 위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어요.

2주 이삭을 줍는 룻 룻기 2:1∼8

나오미와 룻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베들레헴은 보리추수를 시작하고 있었어요. 하루는 룻이 나오미에게 말했어요.
“ 어머니, 제가 밭에 나가는 것을 허락해 주세요.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주워 올게요.”
룻은 나오미의 허락을 받고 어느 밭에 들어가 이삭을 줍게 해 달라고 공손하게 부탁했어요. 나오미와 룻은 농사를 지을 땅도 없고 농사일을 거들어 줄종도 없었기 때문에 남의 밭에서 떨어진 이삭을 줍는 것밖에는 살 길이 없었거든요. 룻이 쉬지도 않도 이삭을 줍고 있는데 마침 밭주인인 보아스가 왔어요. 보아스는 사환으로부터 룻에 대해 듣고는 룻을 불러 말했어요.
“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여기서 일하는 다른 소녀들과 같이있으라.”
“나는 이방 사람인데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풀어주시나요?”
“하나님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룻이 이삭을 주우러 들어갔던 밭은 마침 베들레헴에서 돈도 많고 능력도 있고 하나님을 섬기는 보아스의 밭이었어요. 룻이 우연히 보아스에 밭에 들어간것 같지만 사실은 낮은 마음으로 은혜를 구하는 룻에게 하나님이 보아스의 밭을 만나게 해 주신 거예요.
남의 밭에 들어가 허락을 구하고 이삭을 줍는 일은 마음이 낮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하나님은 자신의 생각을 비우고 시어머니의 인도를 받는 룻의 마음을 보셨어요. 그리고 부담을 뛰어넘어 남의 밭에 들어가 열심히 이삭을 줍는 룻의 마음을 보셨어요. 그런 룻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실 수밖에 없었지요. 하나님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시는 긍휼의 하나님이시거든요.

3주 어머니의 말씀대로 룻기 3:1∼5

하루는 나오미가 룻에게 말했어요.
“ 내 딸아, 너를 위해 안식할 곳을 구해서 너를 복되게 하고 싶구나! 네가 이삭을 줍고 있는 밭의 주인인 보아스는 우리 친족이 아니냐? 그가 오늘밤 타작마당에서 지낼 것이다. 그러니 너는 타작마당에 내려가서 보아스의 눈에 띄지 않게 기다리다가 보아스가 잠자리에 들거든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눕거라. 그러면 보아스가 네게 할 일을 알려 줄 것이다.”
나오미는 룻이 평안하게 살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룻이 보아스에게 은혜를 입어 결혼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주려고 했어요. 그런데 나오미가 알려준 방법대로 했다가 잘못되면 음란한 여자로 드러나서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요. 룻은 나오미가 말한 대로 다 하겠다고 했고 그렇게 했어요. 만약 자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떻게 모르는 남자가 누워 있는 이불 안에 들어 가서 누워? 그랬다가 나를 이상한 여자로 보면 어떡해? 혹시라도 사람들이 본다면 돌에 맞아 죽게 될 거야. 어머니가 왜 그런 위험한 이야기를 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어. 이것만은 못해!’ 하고는 어머니 말을 거역했을 거예요. 그런데 룻은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올 때 이미 자신의 길과 방법을 다 버리고 왔어요. 그랬기 때문에 자기 생각에 맞든 맞지 않든 어머니의 말을 따를 수 있었어요.
룻이 자기 생각을 다 버리고 시어머니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서 따를 때, 그 앞에 복된 길이 열렸던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교회 앞에 마음을 열고 말씀을 받아들일 때 우리도 룻처럼 놀라운 은혜를 입을 수 있답니다.

4주 다윗의 족보에 오른 룻 룻기 4:13∼17

룻이 나오미의 말을 따라 보아스를 찾아갔을 때, 보아스는 룻을 사랑스럽게 여기고 은혜를 베풀고자 했어요.
“ 나오미의 집안에 나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는데 그가 기업을 이어줄 마음이 없으면 내가 이어주리라. 내가 알아서 책임질 것이니 걱정 말고 돌아가거라.”
보아스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오미 집에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이어주는 일에 마음을 썼어요. 그런데 그 친족은 자기에게 손해가 될까 봐 기업을 무르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보아스는 성읍의 장로님들 앞에서 모압 여인 룻과 결혼하여 그 집의 기업을 이어주겠다고 맹세했어요.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하고 얼마 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아들을 주셨어요. 룻이 보아스를 통해 낳은 아들 오벳은 나중에 다윗의 할아버지이자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어요. 룻은 저주 받은 모압 백성이었고 엘리멜렉의 며느리였지만 하나님께서 룻의 믿음을 보시고 다윗의 족보를 잇고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귀한 여인으로 삼으셨어요.
아무 소망 없던 나오미와 룻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어요. 모압을 떠나올 때만 해도 가장 비참하게 망한 인생이었는데, 이제 이스라엘에서 가장 복되고 소망이 넘치는 사람이 된 거예요. 하나님은 나오미와 룻에게 일하셨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에게도 똑같이 은혜를 베풀길 바라시죠. 구원열차 친구들 모두, 룻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받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사는 복된 친구들이 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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