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의 중심지...갈릴리를 걸으며 묵상하다
[이스라엘]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의 중심지...갈릴리를 걸으며 묵상하다
  • 송장선 기자
  • 승인 2012.11.27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서 출발한 마하나임 성지순례 수학여행,

기쁨과 감사한 마음이 절정에 오른 칠일째 일정이 갈릴리 호수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수면이 해면보다 200여 m 낮은 갈릴리 호수는 2000년전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또한 많은 행적을 이루신 곳으로 예수님의 복음활동의 중심지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고, 제자들을 이곳에서 만나셨고 또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던 곳으로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막1:17), ‘내 양을 먹이라’(요21:17) 말씀하신 곳이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평온함과 포근함을 담고 있어 역시 예수님을 떠오르게 하는 곳이다.

선상예배

 
아침식사 후에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가운데로 이동하여 예수님을 기념하는 선상예배를 가지기로 했다. 아침까지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배멀미 걱정하는 분도 있었고 너무 심하면 위험해서 나가지 못할수도 있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마치 누가복음 8장에서 예수님이 꾸짖으신 것처럼 배에 도착했을 때에는 물결이 잔잔해져 선상예배를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다.

 
1986년 극심한 가뭄이 들어 갈릴리 호수의 해수면이 매우 낮아진 때에, 배 한척이 발견되었고, 이 배가 예수님 당시에 이곳 어부 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마 베드로와 예수님께서도 이런 배를 타고서 갈릴리 호수를 다녔을 것을 생각하니 마치 눈앞에 그 모습이 펼쳐지듯 했다.

팔복산

 
예수님께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 마태복음 5장 말씀을 전하셨던 곳인 팔복산에 올랐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찾아가 말씀을 전하셨고, 갈릴리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팔복산도 그중 한곳이다. 이규용 목사는 모임을 통해 마태복음 5장을 전하며 오늘날 우리들은 구원의 말씀은 분명히 받았지만 다른 성경 말씀들을 받아들이기 힘든 삶은 살고 있다며, 우리의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는 말씀을 전했다. 심령이 가난한자, 내 생각이 버려지고 말씀이 그대로 심어진자에게 하나님은 큰 복을 주신다는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들을 가졌고, 이동하는 시간에는 서로 교제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가버나움

 
예수님께서 갈릴리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셨던 곳으로 당시 회당이었던 가버나움 옛 회당터를 밟았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상황을 재현하면서 우리 일행들은 회당터에 앉았고,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실 때 서 계셨던 그 곳에서 박상일 목사는 말씀을 전했다. 갈릴리바다는 수시로 변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변하는데,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만이 하나님 앞에 가장 가깝게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 죄가 깨끗하게 씻어진 사실과, 가이드 리오의 모든 죄도 예수님께서 다 지고 가셨다는 말씀을 전했을때 진지하게 듣고 있던 리오는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당시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의 복음을 분명하게 전하셨던 장소에서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는 축복된 시간을 갖으며 우리 모든 일행들은 기뻐하고 행복해 했다.
 

요단강

 
세례 요한이 많은 이들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정확한 장소는 모르지만 예수님에게도 세례를 베푼 곳인 요단강에 도착했다. 요단강은 선지자 엘리사가 나아만 장군에게 나병을 낫게 하기위해 7번 씻으라고 명한곳으로도 유명하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순례단으로 북적였지만, 혼자서 요단강물에서 제각각 자기편한대로 침례를 행하는 모습, 작은병에 요단강물을 담아 파는 모습 등은 하나님이 불편해하시는 인간적인 것들이였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이집트엔 수많은 성지와 그곳에 세워진 기념교회들이 있지만 대부분 카톨릭이나 정교회에서 세운 것들로 형식적인 것들이 많아 아쉬웠다. 떡맡은 관원장이 떡위에 각종 구운 식물들을 얹은 것처럼 인간들의 형식들이 예수님의 향기를 다 덮어버리고 훼손시킨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히려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치않는 자연경관들이 예수님을 담고 있었다.

 
     
 
이번 7박 9일간의 순례 기간 동안 순간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처음 이집트 공항에 도착했을 때 버스가 고장 났지만 바로 버스를 보내주셨던 일,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국경을 한시간만에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었던 일, 국경을 통과하자마자 전례 없던 폭우를 만났지만 무사히 일정을 마쳤던 일, 예루살렘 시내에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멀리서 미사일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던 일, 갈릴리로 이동 중일 때 1시간 전에 우리가 지나온 곳에서 버스폭탄테러가 있었던 일, 30여명의 순례단 일정 속에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일정일 마치고 돌아 올수 있게 도와주시고, 모두의 건강도 지켜주셨던 일 등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과 또 미리 예비해 두신 것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성지순례기간동안 버스로, 비행기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시간마다 목사님들께서 전해주시는 말씀들이 너무 은혜로웠고, 또 형제 자매님들 안에 하나님께서 일하신 간증들을 들을 때마다 구원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저의 마음에 소망스러웠고, 즐거움과 기쁨으로 행복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세상에서 느낄수 없는 행복함이 있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성지순례를 많은 분들이 꼭 한번쯤은 다녀오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하나임 사이버 신학생 이은, 왼쪽 앞에서 두번째)

 
“저는 이번 성지순례 기간 동안 내 평생 제일 건강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전에도 해외에 여러번 다녀봤지만 평소 건강도 안좋고 차멀미, 배멀미, 비행기 멀미가 심한 편에다가 평소 위가 안좋아서 음식도 잘 못먹었습니다. 이번 순례기간동안 하나님께서 가장 건강한 몸을 주셨고, 멀미도 없었고, 음식도 잘 먹을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순례기간동안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마하나임 사이버신학생 정혜경, 맨 오른쪽)

 
마하나임 신학교 수학여행은 육신을 위하고 채우는 일반 여행과는 너무나 달랐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도 많았고, 제한된 시간안에서 많은 곳을 돌아봐야했기 때문에 일반 여행이였다면 분명 불평이 끊이질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기간 내내 성경속에 나온 지명을 따라서 말씀을 듣고 묵상할수 있었고,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경말씀과 가장 가깝게 지낸 시간들이였다.
 

특히 애굽의 바로왕이나 헤롯왕처럼 화려한 인간의 것은 시간이 지나면 다 변하고 없어지지만, 성지(聖地)에서 느낀 영원한 예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는 순례단에게 가장 큰 감사와 기쁨이었다.  내년에도 많은 순례단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그길을 걸으며 새로운 소망과 간증이 넘쳐날 것이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