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핀란드의 추운 겨울을 한국의 날로 따뜻하게 보내다
북유럽 핀란드의 추운 겨울을 한국의 날로 따뜻하게 보내다
  • 박순형
  • 승인 2012.11.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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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IYF 헬싱키 지부는 작년에 이어 올 해 11월 25일에도 헬싱키 부오사리 지역 청소년센터에서 한국의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헬싱키 번화가에 위치한 Caisa(헬싱키 시립문화센터)에서 2008년, IYF 헬싱키 지부에서 주최되는 한국어 클래스가 소규모로 시작되었지만 점차 핀란드에도 K-pop과 K-drama를 통해 한국에 관심이 커지면서 시립문화에서 한국어클래스에 받아들일 수 있는 인원 숫자에 넘어 IYF 헬싱키 지부에 가까운 라스띨라 청소년 센터를 빌려서 2개의 교실을 더 늘려 현재 총 4개의 반으로 구성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매 번 봄과 가을 새 학기에 들어오는 학생들에게도 단순히 한글교실에서만 가르치는 한글수업과 문화만을 가르치는 틀에 벗어나 핀란드 안의 작은 한국을 보여주자는 지부장의 뜻에 IYF 젊은 핀란드 현지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온 마음을 모아 준비했습니다.

 
 
이번 한국의 날이 특별했던 점이, 지난 한국의 날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IYF 헬싱키 지부에 매료가 되어 IYF에 인원이 되어 그 후에 이어진 IYF 핀란드 여름캠프나 가을캠프에 자발적으로 돕고 한국의 날을 위해서 한국 문화공연인 태권무 댄스나 한국 문화 마을을 만드는 데 함께 준비를 했습니다.

 
2012년도의 한국의 날에 처음 참석하는 20명의 새로운 학생들이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접수처에서 가이드 북을 받아 읽으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아침시간에는 한국의 감정표현과 한국의 공휴일로 2가지 주제로 다룬 특별한 한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일반 한글클래스와 달리 특별한 것을 배운 다는 것에 기뻐하였고 감정표현을 배운데로 직접 한국사람들 앞에서 한국말로 “한국의 날 정말 좋아요!”, “너무 기뻐요”, “한국말 자신있어요!” 라는 표현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학생들은 식탁 위에 올려진 김밥 재료를 보며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각자 가지고 온 김밥말이를 펴 IYF의 핀란드 현지 학생들이 김밥 만들기를 보여준 후, 참가 학생들도 자기의 김밥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김밥을 예쁘게 접시에 두어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으로 올려 자랑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다 만든 김밥을 썰다, 터진 김밥을 보며 웃고 또 “괜찮아요”라고 얘기하며 즐거운 가졌습니다. 점심 후, 레크리에이션으로 한국의 날에 참석한 학생들이 몸으로말해요, 피구, 릴 등 게임을 하며 더 가까워 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한국의 날의 하이라이트가 “한국마을” 이였습니다. 도서관, 카페, 슈퍼스타K, 윷놀이로 학생들이 각 부스에 참석하여 얻은 가짜 한국 돈으로 카페 부스에서 돈을 내며 한국말로 커피와 차 그리고 맛있는 마카롱 파이를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K-pop에 열정을 갖고 있는 6명의 여 고학생들이 슈퍼스타 K 부스에서 각자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한 후, 심사위원앞에서 인피니트 그룹의 “다시 돌아와” 댄스를 추어 상으로 오천원씩 받아 제일 먼저 카페에가 다른 학생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한국말을 하지 않는 학생은 경찰에게 걸려 유치장에서 한국 속담 문장을 외우거나 절대음감 게임으로 미션 수행을 해야 경찰서에서 나갈 수 있고 또 돈도 받아 카페에 가서 사먹는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엔 한국에 자원봉사로 다녀온 따냐 학생의 한국 체험담을 들은 후, 태권무와 한국 음악공연 그리고 슈퍼스타 K 에 참석해 우승한 학생들의 앵콜공연이 있었습니다.

핀란드 IYF 핀란드 지부장 김진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을 마지막으로, 젊은 나이에 어려움을 겪으며 극복할 수 있는 강한 마음과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지혜로운 삶이 필요하다고 학생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진지하게 듣던 학생들이 강연 후, “Overcome”이라는 단어를 기억하며 이번 한국의 날에 많은 것을 얻어 간다며 기뻐하며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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