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와 파리
낙타와 파리
  • 구원열차
  • 승인 2012.12.0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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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한 마리가 무거운 짐을 지고 길을 가고 있었어요. 이때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낙타 등에 앉았어요.
“아이고, 힘들어. 여기서 좀 쉬었다 가야겠다.”
파리는 낙타 등에 앉아 사방을 둘러보았어요. 높은 데 앉아 있으니까 왠지 기분이 좋았어요. 힘들게 날갯짓을 하지 않아도 되어 계속
낙타 등에 올라앉아 가고 싶어졌어요.
“낙타야, 네 등 위에 올라앉아 가도 되겠니?”
낙타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어요.
어느덧 뜨거운 사막 길에 접어들었어요. 낙타는 뜨거운 모래밭을
힘겹게 걸었어요. 파리는 낙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낙타야, 미안해. 안 그래도 힘든 사막 길을 나까지 태우고 가려니까 힘들지?”
낙타는 이번에도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저었어요.
어두운 저녁이 되어 낙타는 마구간에 도착했어요.
“다 왔다!”
파리가 소리치며 낙타 등에서 내렸어요. 그리고 한껏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어요.
“낙타야, 수고 많았어.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이제 푹 쉬어.”
그 말을 듣고 낙타가 드디어 입을 열었어요.
“파리야, 너는 네가 그렇게 대단한 줄 아니? 나는 네가 내 등에 타고 있으나 내리나 아무런 차이를 느끼지 못했어. 그러니 걱정 말고 어서 가 봐!”  
 
낙타 등에 파리 한 마리쯤 앉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하나님께 우리는 어떨까요? 욥기에 보면 ‘사람이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으며,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느냐’는 말씀이 있어요. 아무리 악한 것이나 선한 것이나 하나님께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은 처음부터 사람은 거짓되고 악하다고 하시며 사람에게 아무 기대를 하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사단은 우리가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죄를 짓지 않고 착하게 살아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처럼 속여서 하나님의 은혜와 멀어지게 만들어 놓았어요. 하나님은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미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나아가 은혜 입기만을 원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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