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012 세종문화회관 크리스마스 칸타타
[서울]2012 세종문화회관 크리스마스 칸타타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2.12.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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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공연 더해진 감동’, 관객들의 마음에 찾아온 아기 예수의 탄생

‘달라진 공연 더해진 감동’, 관객들의 마음에 찾아온 아기 예수의 탄생

2011 세종문화회관 명품공연으로 선정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올 한해 동안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미, 북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공연을 가졌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 순회공연을 가짐으로써 열흘 동안 미국 9개 도시를 다니는 공연 일정들을 성황리에 마쳤다. 순회기간 동안 합창단은 버스로 1만 5천km를 다니며 침체된 미국인들의 마음에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감동의 시간들을 보냈다.

 

 

그리고 2012년 12월, 전세계 곳곳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알렸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작년의 명성에 새로움을 더해 대한민국 공연의 중심, 세종문화회관을 다시 찾았다.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라는 주제로 새롭게 돌아온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 마구간에 태어난 아기 예수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의 서곡 ‘Angels we have heard on high(천사들의 노래가)’에 이은 1막에서는 올해도 예수탄생의 이야기를 오페라의 형식으로 선보였다. 작년 공연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공연시간을 늘이면서 구체적으로 묘사될 부분들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예전 칸타타 1막과 다른 점이 동방박사와 헤롯왕의 대사 등 몇몇 장면들이 구체적으로 묘사됐다는 점입니다. 동방박사의 대사를 통해서 예수님이 탄생하신 이유를 최대한 이야기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보다 정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박경수, 그라시아스 합창단 테너)

 

 

보다 웅장해진 무대 세트, 합창단원들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연기와 노래는 말 그대로 관객들을 2천년 전 아기 예수가 태어나신 유대 베들레헴으로 안내해 우리 마음에 태어나신 예수님을 생각하는 감동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1막이 가장 감동이었습니다. 마치 2천년 전 베들레헴의 현장을 보는 듯했고 이 모든걸 합창단원들이 해낸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그린 그 어떤 영화나 작품보다 가장 감동적이고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이기호, 양주산림조합 근무)


2막, 마음을 알아가며 변하는 안나의 이야기

2막의 뮤지컬 공연은 ‘말괄량이 안나’의 이야기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졌다.

 

 

깜찍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리틀 산타’들의 댄스에 이어진 2막에서는 항상 말썽만 부리는 ‘안나’가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알아가고 변해가는 과정을 재미있는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했다. 특히 2막은 재미있는 극 전개로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연말 가족 공연으로써의 칸타타를 새삼 느끼게 했다. 

“못된 아줌마 역할을 하면서, ‘안나’를 더욱 못살게 굴수록 안나의 마음이 어려워지고, 안나가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더욱 느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나의 마음이 바뀌어가고 가족, 이웃과 행복해지는 과정을 보면서 보시는 관객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반효진, 그라시아스 합창단 알토)

 

 

세련된 무대연출로 더욱 극의 완성도를 더한 2막은 시종일관 우리에게 웃음을 주지만 관객들은 그 속에서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가는 안나를 따라 자신들의 마음을 되짚어 보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이 흐르면 행복해집니다” 

2막을 마친 후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박옥수 목사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먹을수록 그 진정한 맛을 알아가는 과일 ‘두리안’과 어머니와 마음이 흐르지 않아 불행하게 삶을 마감해야 했던 ‘존’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하며, 마음을 나누고 서로 흐를 때,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전했다.

 

 

3막, 그라시아스의 진면목 헨델의 ‘메시아’

3막은 그야말로 나날이 발전해 가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유명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For unto us a Child is born(우리를 위해 나신 주)’, ‘Glory to God in The Highest(주께 영광)’, ‘Hallelujah(할렐루야)’ 세 곡을 부른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작곡 당시 헨델의 영감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앵콜’ 요청과 성악가 최현수 교수와 함께하는 캐롤, 지휘자 보리스 아발얀(Boris Abalyan)의 지휘 속에 관객과 함께 부르는 크리스마스 찬양으로 마무리 된 3막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왜 대한민국 최고의 무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하는지 보여주었다.

 

 

이틀간 세 차례에 걸쳐 세종문화회관이란 최고의 무대에서 가진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서울 공연은 한층 세련된 무대 기획과 공연 내용으로 칸타타를 기다려온 서울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 1년 동안 세계를 누비며 칸타타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을 알린 합창단의 마음이 관객들의 마음을 열고 감동을 주었다.

“몇 년 전 아내와 이혼 후, 아내와 사는 대학생 딸을 처음으로 칸타타에 초대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딸과 친구들을 보내주셨고, 칸타타를 관람하고 딸과 친구들이 너무나 기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행복했습니다. 그날 저녁, 생전 처음으로 딸로부터 하트가 네 개씩이나 있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저와 딸의 마음을 칸타타를 통해서 연결해주셨다는 마음이 들어 참 감사합니다.”(김중호, 관악구 낙성대)

 

 

“작년 이맘때 지인의 초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고 교회와 연결되어 복음 안에서 행복한 1년을 보냈습니다. 이번 칸타타에는 언니와 동생, 조카들을 초대해서 공연을 함께 봤는데, 특히 조카들이 너무 즐겁게 공연을 보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칸타타를 통해 초청한 가족들도 저처럼 구원으로 이끌겠다는 소망이 생깁니다.”(이은, 서초구 양재동)

12월, 서울 시내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거리에는 온통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넘쳐나지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세상 죄를 사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통해 수많은 서울 시민들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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